|
“공항 입지의 첫 번째 선결조건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곳”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회는 1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신공항 밀양 입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교수회를 대표한 이대우 교수는 “위험요소를 내제한 공항은 이착륙 시 큰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보장받은 후보군에 대하여 타 조건들이 고려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장애물을 타고 흐르는 상승 또는 하강 기류는 항공기의 활주로 접근 시 예측 불가능한 항공역학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고정 장애물 평가가중치가 적게 반영되었다는 근래의 논란이 사실이라면 이는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치명적인 오판"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항공학적 검토에 대해 “장애물을 피하는 비행경로 변경 등의 비행방법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장애물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비행역학 및 항공역학 측면에서의 위험성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아님을 인식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수회는 분지 입지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상에 비해 분지에 위치하는 활주로는 앞서 이착륙한 항공기의 날개 끝에서 생성된 와류(渦流)의 소멸시간이 길기 때문에, 다음 항공기의 이착륙 대기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게 되어 이착륙횟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밀양과 같은 분지의 환경문제를 언급하며 “이산화탄소 규제 등의 그린문제가 제기되는 현재, 분지에 위치하는 공항은 앞서 언급한 긴 이착륙 대기시간과 이륙 시 발생되는 배기 오염물질이 분지 내에 정체되어, 또 다른 환경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교수회는 이어 “24시간 운영은 장거리 국제노선의 다양성과 입국하는 승객들의 출발시간을 고려한 시간대 편의와 관련된다"며 "24시간 운영이 불가한 세계적 수준의 공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공항의 미래 확장성에 대해 “신공항이 완공될 즈음인 10년 후에는 더 많은 국제교류로 공항이용률은 계속해서 증가되고, 더불어 항공공학의 발전으로 더 빠른 대형 항공기가 주 기종이 될 것"이라면서 “활주로 수와 길이의 확장성이 보장되는 공항만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
필수 평가요소인 공사비용에 대해 “공사비용의 단편적 초기투자비 평가가 아닌, 노선 활성화로 그 사업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와 소음문제로 발생될 민원해결을 위한 비용도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음민원은 공항이 운영되는 동안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으로, 그 사례는 김해와 김포공항 등에서 이미 파악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회는 "현재 국내선으로는 김해, 김포, 제주 노선만 흑자이며, 타 노선 대부분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신공항이 밀양으로 선정되어 김해공항이 폐쇄될 경우, 부산시민뿐 아니라 대구시민들도 밀양으로 이동 후 다시 항공기를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 자명하므로, 밀양-서울 노선의 개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대우 교수는 “전문가 입장에서 학자적인 양심을 걸고, 정치적 논리가 배제된 사실에 근거한 평가로, 먼 미래의 한국을 포괄적으로 계획할 수 있는 동남권 신공항의 결정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