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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은 22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여수 고흥간 연륙교 교량 명칭과 관련해 전라남도가 지난 4월 '팔영대교'로 제출한데 대한 타당성 심의에서 부결시켰다고 23일 밝혔다.
때마침 여수시민 20여명은 심의가 열린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수원시 국토지리정보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팔영대교로 명칭을 결정한 전남도청의 무원칙한 행정을 심판해달라고 국가지명위원회를 압박했다.
특히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지명 표준화 편람' 원칙에 따라 2012년부터 공식적으로 이 교량의 명칭을 '적금대교'로 명명해 왔다"며 "전남도는 이런 원칙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여수갑 이용주 국회의원도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일 국토지리정보원을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최병남 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가 팔영대교로 제출한 여수 고흥간 연륙교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동안의 관례나 일반적인 원칙에 따른 "섬 이름"이 들어간 '적금대교'가 아닌 사실상 전례가 없는 '산 이름'을 딴 고흥군 팔영대교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적으로 육지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명칭 결정은 '섬 이름'으로 줄곧 결정돼 왔고, 시 종점부와도 접해있지 않은 산이나 지명으로 명칭이 결정된 적이 한번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근거로 국토교통부가 2012년 발간한 '지명 표준화 편람(제2판)'에는 지명 표준화 기본원칙 중 현칭주의 원칙(현지서 불리고 있는 지명을 우선적으로 채택한다)과 우선선택 지명원칙(공적으로 인정돼 널리 불리는 지명, 상징성·역사성 지명, 지역 실정에 부합된 지명을 우선적으로 채택한다)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도 교량 명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지자체간을 잇는 교량은 통상 시 종점부를 떠나 '섬의 이름'을 따르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남해대교(하동-남해)', '거제대교(통영-거제)', 전남도도 '진도대교(해남-진도)', '완도대교(해남-완도)', '고금대교(장흥-완도)' 등을 모두 섬 이름으로 결정했다.
또 여수시와 맞서고 있는 고흥군도 도양(육지부)~소록도(섬)를 연결하는 소록대교 명칭 결정에서 이 원칙을 따랐다.
이런 가운데 교량 명칭을 최종 결정·고시하는 국토교통부도 이미 '적금대교'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해 왔다.
국토부가 올 2월 내논 '세계최고 수준 초장 대교량 기술 확보했다'는 제목의 보도 자료에서도, 국내 최고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 공법<AS공법> 사례를 소개하면서 '적금대교' 명칭을 사용했다.
이보다 앞서 국토교통부 전신인 국토해양부도 2012년 12월 발간한 '아름다운 교량' 책자를 통해 국내·외에 한국의 대표 현수교로 이순신대교와 함께 '적금대교'를 소개하기도 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