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역에는 건설노조의 포스코 점거 사태와 관련, 지난 일 박승호 포항시장과 포스코 관계자, 포항북부서 최모 형사등의 회동에 관한 소문이 화제 거리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막말들이 난무하고 있고 이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파만파로 시민들 속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얼마나 답답했으면....라고 동정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전혀 격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만남이 이뤄지게 된 배경을 놓고 궁금증만 커가고 있는 듯 하다. 더구나 이 자리에서 박시장은 건설노조에 본때를 보여야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앞으로는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는 듯 하면서 등 뒤에서 비수를 들이덴 시장이라는 같지 않은 말을 생산해 냈다. 이는 곧 51만 포항의 시장이 한 정보형사의 주선으로 그것도 외부의 레스토랑에서 아니한만 못한 모임으로 이제 막 출항한 박승호호에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제 비밀이 아니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박 시장측에 몇 차례에 걸쳐 변명이라도 들어보려 했지만 응대하지 않는대야 뭐라 할말이 있겠는가. 책임 있는 시장의 모습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제라고 나서 그 모임의 성격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 이왕 맞은 매라면 먼저 맞는게 낮다는 옛말이 있지 않는가. 털어버리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입을 닫고 있으면 온갖 억측스런 추축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돼 있는게 세상사다. 만약 박시장이 말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도 있으면 모임을 주선한 당사자가 나서 곤경에 처해있는 박시장을 대변해 줘야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정이요. 의리인 것이다. 당사자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할수록 그 의혹은 그만큼 불어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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