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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쇼인가? 국민에 대한 봉사인가?

새누리당은 '송민순 회고록' 사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6/10/17 [10:16]

정치란 도대체 무엇일까? 공자는 “정(政)이란 정(正)이다”고 정의했다. 즉, 정자정야(政者正也)바르게 하는 것, 나라를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박근혜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부르짖으며 개혁을 부르짖었으나 과연 비정상이 정상화되었을까? 지금 SNS상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해시태그 운동  즉, "#그런데 최순실은?", "#그런데 우병우는?", "#그런데 차은택은?"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이 해시태그 달기 운동은 SBS CNBC 김형민 PD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국민들은 21세기 선진국에 살고 싶은데 구중궁궐인 청와대에서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들지 않은지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 시키고 증인출석을 요청하는 야당의 요구에 집권여당은 청와대 방파제 역할을 하며 정치의 무용론에 정치 환멸을 느끼게 한다.

 

요즘 미르.케이 스포츠 재단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최순실은 누구인가?

 

▲ 김충열     ©브레이크뉴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박관천 전 행정관은 지난 2014년 터진 '정윤회 게이트'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당시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대통령"이라 말할 정도의 실세 중의 실세가 최순실이다.

 

청와대라는 최고 권력이 전경련이라는 단체를 앞세워 세계적 기업인 삼성마저도 수십억 수백억을 정말 자발적으로 상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염치도 없고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르는 권력의 진면목을 보고 있노라면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런데 최순실은?"

 

정치와 프로레슬링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요란하게 싸우지만 진짜 싸우는 건 아니다. 여와 야, 주인공과 조연,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이미 자신은 알고 있으면서 각자 배역에 충실한다. 레슬링은 어떤 억지를 쓰고 장외에서 반칙을 해도 심판은 적당히 모른 체 하며 어느 순간에 게임은 끝나고 청중은 열광한다. 그렇다고 아마추어가 프로의 흉내를 내려고 해서는 큰 코 다친다.  정치 또한 권력에 충실하고 어떤 막말을 해도 그런 사람이 공천을 받고 또 그런 사람이 그 지역에서 당선되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막말을 쏟아낸다.

 

국민들은 엄연히 우병우, 최순실 게이트에 얽힌 사건들을 다 알고 있는데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쇼라는 걸 알면서도 몰입하고 때로는 진짜인 줄 착각하게 하도록 엄호하고 변호한다. 그들은 국민들이 정치 환멸을 느끼게 하고 그 놈이 그놈이고 야당 국회의원들이 뭐라고 하든 말든 자파 지지 세력과 청와대 눈치에 부합하는 언동을 하면 그만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그들은 정치가 '쇼'라는 걸 들키지 않게 자파 지지 세력의 지지만 받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레슬링은 스포츠고 일종의 오락이다. 정치는 스포츠이거나 오락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어려운가? 우리의 경제적 우방이고 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중국이 사드로 멀어지고, 서해 우리의 영해를 중국 어선이 침범하여 우리의 고속단정을 침몰시키고도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얼마나 우리의 정치를 우습게보면 저렇게 깔아뭉갤 수 있을까?

 

정치가 아무리 쇼라고는 하지만 국민이 설득되는 쇼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국민이 그들이 저지른 걸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의 기계적 답변, 국감 현장에서 KBS 사장의 안하무인의 고압적 태도, 이정현대표의 단식,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 무죄, 우병우, 안종범 등 청문회 증인출석을 하지 않겠다는 그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가 쇼라는 것에 서글퍼진다.

 

아무리 거대한 사건도 해결 없이 새로운 사건에 묻히고 모든 이슈가 사라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는 권력형 비리의 대형 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언제쯤 우리나라가 비정상의 정상화, 반칙과 특권이 사라지는 정상적인 세상이 올지 암울하다.

 

정부는 터져 나오는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 오로지 연예인 성 스캔들이나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을 물고 늘어지고, 엄포를 놓으며,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나와 해명하고 잘못된 것은 사과하고 시정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가없다. 국민들은 수조원의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쏟아 부은 서별관회의 실세들이 청문회에 나와 적극적인 해명을 듣고 그런 전철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보고 싶어 한다. 그런데 청와대는 그 전 사건들을 해결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하는 제왕적 소통불능의 통치 스타일로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정치가 쇼가 아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정치 쇼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새누리당은 일파만파로 증폭시키는 '송민순 회고록' 사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판문점 총질을 사주한 총풍’사건의 전력을 잊었는가? 아무리 정치가 쇼라고 하지만 염치가 있어야 하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새누리당이 국민이 공감하는 진정한 정치 쇼를 보여주지 못하고 '색깔론'을 통하여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아볼 요량으로 여론을 호도한다고 해서 썩어 문드러지고 부패한 환부에서 새살이 돋아날까? 새누리당은 진정한 정치 쇼를 하라!

 

왜 과거로 돌아가는가? 그렇게 한가한가? 우리의 정치가? 우리의 경제가? 우리의 국방 안보가?... 

 

“정치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쇼다.”라는 존 애덤스의 말이 뒤집어지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2017년 시대정신은 단순히 정권교체가 아닌 썩어빠진 기득권 세력의 대청소이길 희망해 본다. 2017년 대한민국의 진정한 정치 쇼를 통하여 국민을 감동시킬 메시야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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