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노후대비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직장인이 44.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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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대한상의는 “최근 들어 노후대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취업난에 따른 청년층의 사회진출 시기 지연’(20대), ‘결혼과 주택마련 연령의 상승’(20대와 30대), ‘사교육비 및 세금 증가’(40대와 50대) 등으로 실제 노후를 대비할 경제력은 부족한데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 연령별 조사결과를 볼 때에도, ‘노후자금을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 걸쳐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20대는 51.1%에서 61.6%로, 30대는 35.2%에서 45.0%로 늘어났으며 40대는 25.1%에서 32.8%로, 50대는 27.7%에서 37.4%로 증가했다. 한편, 남성은 응답자 가운데 40.3%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반면, 여성은 51.2%로 나타났다.
제조업체 a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 30대 직장인은 “대학 졸업후 대학원에 적을 두고 2년간 취업준비한 끝에 3년전 서른살 나이에 간신히 중견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다”면서 “우선은 집장만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에도 관심은 있지만 실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직장인들은 저축·이자소득(34.2%), 개인연금(22.7%), 국민연금(17.7%), 부동산 임대료(11.8%), 퇴직금(6.8%) 등을 꼽았다.
노후를 대비한 자금규모는 ‘3억~4억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고 ‘5억~7억 미만’이라는 응답이 17.8%로 그 뒤를 이은 가운데 작년에는 3억이상 필요하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72.1%였던 것이 올해에는 80.0%로 높아졌다. 아울러 노후에 필요한 생활자금이 최종 소득의 60% 이상은 되어야 적당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작년에는 56.8%이었으나 올해에는 74.7%로 높아졌다.
희망 은퇴연령은 20대가 50.9세, 30대 55.2세, 40대 60.8세, 50대 63.3세로 응답해 나이가 많을수록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60.4세로 여성(49.0세)보다 11세가량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여성의 경우 작년 56.3세에서 올해 49.0세로 7.3세 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88년 1월 시행된 국민연금과 ’05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퇴직연금이 노후대책 수단으로 충분한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부족하다’ 51.8%, ‘상당히 부족하다’ 39.5%)는 응답이 전체의 91.3%로 나와 노후대책으로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에 대한 직장인들의 기대치는 낮게 나왔다.
정보통신업종에 속하는 b사의 한 중견 간부는 “나처럼 노후를 위해 개인연금상품에 가입해 월급여의 10%정도 이상을 납부하고 있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이외에도 적금이나 주식 등을 통한 투자를 늘려 국민연금에 대한 노후 의존도를 줄여 나갈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직장에서 은퇴후 하고 싶은 생활에 대해서는 ‘자기개발’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 등 다른 사업’(32.8%), ‘봉사생활’(16.2%), ‘직장생활 지속’(8.9%)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조사 때와 비교해 보면 ‘자기개발’과 ‘자영업 등 다른사업’이 1위와 2위 자리를 맞바꾸었다.
정부의 노후생활자 지원대책으로는 ‘노인의 취업증진’(34.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연금제도 확충’(30.2%), ‘노인 의료대책’(13.2%), ‘실버타운 등 노인기거시설 확충’(21.8%) 순으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노인의 취업증진’은 24.2%(’03년), 30.7%(’05년)에서 올해는 34.8%로 해마다 그 응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사 개요 >- 조사대상 : 서울 소재 직장인 20~50대 1,000명 대상(회수 965명, 회수율 96.5%)- 조사기간 : 7/24(월)~7/28(금), 5일간- 조사방법 : 전화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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