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Giotto,1266~1337) 는 1267년경, 피렌체에서 22km쯤 떨어진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피렌체미술의 선구자인 치마부에(Cimabue, 1240년경~1302년경)에게 그림을 배웠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시 중세 미술이 해당 건축물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양식에 치중하였습니다. 작품 주제에 대한 장엄한 의식을 중시한 점은 조토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하였지만 조토가 추구한 의식은 회화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전개로 나타났습니다. 조토는 인물이라는 고정된 주제의 상징성을 장식화해온 기존의 관습을 벗어나 움직임을 포착한 동적인 이야기를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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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파도바의 아레나 성당의 프레스코벽화인『그리스도의 일생』은 1303년부터 1305년간에 제작된 작품으로 예수의 일대기를 주제로 조토가 추구한 예술양식과 의식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의 회화양식을 일탈하는 공간의 전개방법이 기하학의 평면적 구성이 아닌 공간적 구성을 시도하여 화면의 인물들이 이야기라는 주제를 스스로 설명해 가는 입체적 효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이후 온니산티성당의 제단화로 현재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장엄한 성모』는 그 조형성과 선구적인 기법이 더욱 확실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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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의 예술이 가지는 가장 소중한 의의는 융화에서 찾는 것이 타당합니다. 신(神)이라는 절대적인 중심에서 인간과의 조화의 화면으로 구성해간 의식은 융화의 추구이었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담긴 신성함을 신과 구원이라는 메시지로 승화시킨 의미로 그의 작품에서 인간을 찾을 수 있는 절대 요소라 할 것입니다. 프랑스의 화가 앙리 마티스가 훗날 조토 회화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복음서의 이야기를 알 필요는 없다. “그림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있듯이 동시대 단테(Dante,A,1265~1321)와 함께 이야기를 담은 그림과 그림으로 그려간 문학이라는 동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비례의 미학이 발전해온 르네상스 시대를 요약해 보면 이야기를 담은 회화공간의 구성으로 중세 미술의 장벽을 넘어선『조토,Giotto,d,B,1266-1337』로부터 평면을 넘어서는 과학적 추구로 현대 추상의 정신을 열었던『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D,Francesca.1410~1492』와 모든작품을 황금비에 담긴 논리를 바탕으로 대기원근이라는 끝없는 탐구의 예술세계를 열어간 인류의 천재『레오나르도다빈치, L.daVinci,1452~1
519』를 중심으로 완성되며 바로 이러한 과정이 르네상스 미술이 열리는 실체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 칼럼은 (20) 『단테의 신곡』 입니다. *필자: 이일영, 시인.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artwww@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