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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을 위하여-(21)-신화와 역사의 이해

이일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2/12 [10:03]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가 기원에 담긴 신성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게 신화라는 범주로 말하는 옛 이야기들은 자연적인 현상의 기원에서부터 민족적인 존재의 근원을 나타내는 이야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를 민족적인 발원의 대상이나 역사를 헤아린 옛이야기를 설화라고 하며 지역적인 대상으로 끝없이 전해져온 이야기를 전설이라고 분류합니다.

       

▲ 인류 변천사 - 이미지 자료 출처: Wikipedia     © 브레이크뉴스

 
증명될 수 있는 실제의 흔적을 역사로 정의하면 신화는 사실성의 구속에서 벗어나 전개되는 이야기이지만 역사에 바탕을 두어 이상적인 희망을 전개해온 신성한 이야기로 역사와 동행하여 왔습니다.
      
옛이야기들은 현대와 같은 첨단 과학의 능력으로도 규명할 수 없는 많은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인류의 조상들이 신성하게 추슬러온 신화의 핵심은 인간사회가 역사를 이어가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자연적인 지혜와 인간적인 성찰의 거울을 끝없이 비추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의 구약에 창세기는 인류기원의 신화로 구성되어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야곱가(家)의 흐름으로 마무리된 이러한 맥락은 엄밀하게 이스라엘과 야곱가(家)의 관계를 정립한 점에서 신화와 역사의 동행을 추구한 대표적인 기록일 것입니다.

 

▲ Frederick Dielman 모자이크작품-미국 의회도서관     © 브레이크뉴스

 


또한. 그리스 신화에 담긴 풍부한 상상과 섬세한 구성 또한 오랜 수정을 반복하면서 후세에 전하여온 의미도 신성함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적인 활동의 추구라고 생각됩니다. 이렇듯 수정과 변형을 거부하는 역사가 진실을 앞세운 영원한 거울이라면 신화는 발전적인 수정을 통하여 미래의 거울이 되고 싶은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변형될 수 없는 역사를 통하여 그릇된 행위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나타내고 수정이 가능한 신화를 통하여 한층 이상적인 완성을 추구한 것으로 신화와 역사의 동행이 빚어낸 지혜라 할 것입니다.  
      
신화의 이상적인 완성을 추구한 의식은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구성의 섬세함은 그 자체가 예술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신화를 바탕으로 문학, 미술, 공예 등 찬란한 예술의 빛을 밝히며 역사로 존재하였습니다. 신화와 역사의 동행에서 선구적인 서사시라 평가되는 호메로스의 작품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통하여 그 실체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다음 칼럼은 (22)『신화와 역사의 동행 일리아스(Ilias) 』 입니다. *필자: 이일영, 시인.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art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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