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12일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 다섯 명의 유력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5일 연속으로 진행하는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첫 번째 주자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편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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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국민면접’이라는 신선한 개념을 도입하여 강신주, 진중권, 김진명, 전여옥, 허지웅 등 다섯 명의 면접관이 국민이 보내준 질문을 대선주자에게 던지는 방식으로 박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필자 또한 ‘87년 대선 때 대선 역사상 첫 도입된 TV토론과 라디오 연설을 준비하기 위해 전문위원 자격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어 화면에 비치는 후보뿐만 아니라 화면 밖의 각 후보 캠프의 불꽃 튀는 선거 전략이 얼마나 치열할지를 상기하며 유심히 시청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대선주자 국민면접’ 문재인 전 대표 편은 7.3%(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시청율도 중요하지만 명색이 국민면접인데 실망감이 우선 앞선다. 배우 김의성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김의성이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국민면접'을 두고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김의성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가 누굴 검증해 진짜"라며 "저런 거지같은 프로그램을 아예 볼 생각도 안 하는 내가 챔피언"이라고 말하며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초등수준' 질문 기막혀…진정한 챔피언은 누구”라고 대선주자 국민면접 프로그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선영 아나운서의 ‘애완견’이나 '금괴왕 문재인'이란 질문내용이 차기 대통령의 자질과 정책 그리고 국정운영 등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담긴 질문인가?
산만한 화면구성과 패널들의 진정성이 결여된 흥미 위주의 가십성 질문이 쏟아지면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차기 대통령 후보 검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는 동떨어진 허접한 질문으로 일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의 헌법정신에 입각하여 대통령 채용을 위해 국민들이 대통령 지원자들의 면접을 직접 본다는 콘셉트로 대선 주자들의 리더십, 인성, 가치관, 위기관리 능력 등을 확인한다는 아이디어는 신선했다.
그러나 호언장담한 '압박 면접'은 짜고 친 고스톱처럼 팽팽한 긴장감이 없고 사전에 이미 답안지를 컨닝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웃음을 실실 날리며 예능 프로그램보다 못한 엉성한 구성으로 일관했다.
SBS측에 묻고 싶다. 물론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선발했겠지만 후보자 선정기준과 강신주, 진중권, 김진명, 전여옥, 허지웅 등 다섯 명의 면접관이 선발된 기준이 무엇인가? 물론 이들이 각 분야에서 훌륭한 족적을 남기고 그 분야에 일가견이 있어서 뽑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국민을 대신해서 대통령이 될 사람의 검증을 날카롭게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우리는 지난 날 정책선거가 아닌 이미지 선거, 여론조사 선거를 통하여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 대한민국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중한 위치에 있는가? 내치는 물론 외치가 대참사를 당하여 대한민국이 세월호처럼 침몰위기에 놓여있다.
진중권의 질문도 예리하지 못하고 강신주나 김진명은 왜 거기에 나와서 얼굴만 비추는지 모르겠다.
SBS측에선 ‘국민이 보내준 질문을 대선주자에게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는 하지만 질문선택은 누가하는가? 질문 보안은 담보되었는가? 묻고자 하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모 방송국의 ‘복면 가왕’의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모든 백 그라운드를 버리고 아니 지나 온 영광스런 계급장을 떼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경쟁하는 모습에서 성공요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이 성공하기 위해선 첫째가 공정성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를 검증하는 홍보성 통과의례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필요한 후보자의 진정한 검증 절차여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걸 제안하고 싶다. 국민면접관이라면 차라리 국민에게 물어서 선발하면 어떨까? 만약 시간이 없다면 질문자를 방송국 임의로나 지역 편중에 따른 쏠림 현상으로 선발하지 말고 아예 각 후보 캠프에서 추천하는 사람으로 선발해서 참여케 하면 공정성도 담보되고 흥미진진한 방송이 되지 않을까? 시청률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추후 다시 후보자 검증을 한다면 이미지 선거나 연론조사 결과가 선거를 추동해가는 선거가 아니라 직접 후보자끼리 나와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끝장 토론을 추진하면 어떨까?
SBS측의 분발을 촉구한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대개조와 우리의 대통령을 뽑는 숭고한 절차적 민주주의를 만들어 가는 손길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면서....
다음 출연이 예정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출연할 때도 과연 그렇게 느슨하게 질문 던지고 후보 띄우기의 오락 프로그램으로 진행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