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Odysseia)는 신화와 역사의 동행을 통하여 조화의 미학을 일군 일리아스의 후속 작품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디세이아는 주인공 오디세우스(Odysseus)가 트로이 성의 함락에서 극적인 성공을 가져온 목마 속으로 숨어드는 전략을 펼쳤던 장본인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귀국길에 담긴 이야기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라틴문학에서 서유럽 문학으로 결국은 세계문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다준 작품으로 섬세하게 살펴보면 작품 전체에 흐르는 절묘한 조화의 미학을 헤아리게 됩니다.
작품의 시작은 트로이가 함락하고 많은 세월이 흐르지만,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폴리페모스를 시각장애인으로 만든 신의 분노로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처지에 놓인 오디세우스의 고향에서는 사악한 자들이 오디세우스가 죽었다는 온갖 소문을 퍼트리며 그의 아내 페넬로페(Penelope)에게 구혼하며 온갖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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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상황을 지켜본 하늘에서는 긴급하게 신들의 회의가 열려 오디세우스를 귀국시키기로 합니다. 이에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에서 출발하여 고향으로 돌아오는 10년 동안의 긴 여정에서 숱한 위험을 맞게 됩니다. 칼립소라는 요정의 섬에 감금되었으나 가까스로 뗏목을 타고 탈출합니다. 또한, 부하들과 함께 트라케 남부 해안에 키코네스인들이 살던 이스마라(Ismara) 산 인근의 이스마로스(Ismarus)섬을 쳐들어가 식량을 구하여 돌아오다가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의 키테라(Cythera)섬 인근에서 폭풍을 만나 선박이 크게 부서져 로토파고스 섬에 표류합니다. 이 섬에 열매를 먹으면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섬을 빠져 나옵니다.
이어 바람의 신 아이오로스의 섬에 들러 바람 주머니를 선물로 받아 항해 중에 바람 주머니를 열어보는 탓에 배는 파선을 당하고 긴 표류 끝에 도착한 섬은 식인종인 라이스트류곤 부족들이 사는 섬을 거쳐 도착한 섬은 태양신 헬리오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바다의 님프 페르세이스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의 여신 키르케가 사는 섬이었습니다. 성을 찾아간 부하들은 키르케의 마법의 음식을 먹고 돼지가 되어버립니다.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헤르메스신 의 도움으로 마법을 피하여 섬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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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험난한 귀국길에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는 사이렌들이 사는 섬을 지나게 되면서 밀랍으로 선원들의 귀를 막아 유혹을 피하게 하고 자신은 귀를 막지 않고 유혹의 노래를 들어보기 위해 돛대에 몸을 묶고 세이레네스의 섬을 가까이 지켜보며 지나갑니다. 바다의 마녀 사이렌은 오디세우스가 자신들의 노래에 유혹되지 않고 지나쳐 가버리자 치욕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바다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립니다,
다시 오디세우스는 뱃길을 계속하여 트리나키섬 을 지나며 태양의 신 헤오리스의 소를 죽인 벌로 신이 내린 폭풍우에 모든 부하를 잃고 혼자 살아남아 아틀라스의 딸 바다의 님프(Nymph) 칼립소가 있는 오기기아 섬에 표류합니다. 오디세우스에 반해버린 칼립소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오디세우스와 영원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고향에 서 기다리는 부인 페넬로페를 생각하며 칼립소의 제안을 거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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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에게 오디세우스와의 결혼을 간청한 캅립소의 요청에 신들은 회의를 열어 부인에게 돌아가게 할 것을 명령하고 오디세우스를 사랑하였던 캅립소는 오디세우스의 귀국길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을 안고 스스로 목숨을 던집니다. 이러한 극적인 도움으로 오디세우스는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 사악한 구혼자들을 모두 처단하고 부인 페넬로페와 행복한 세상을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맺고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문학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구전에 구전을 거듭하며 전해온 이야기를 서사시로 정리한 문학작품입니다, 일리아스가 신화의 바탕에서 전개된 작품이라면 오디세이아는 신화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인간세계로의 항해와 같은 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은 무수한 역경을 극복하고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 가야 하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특히 신의 아들딸과 인간 사이의 갈등과 대립에서 하늘의 신들이 부인에게 돌아가려는 오디세이아의 편을 들어주는 주요한 내용들은 신화에서의 탈출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할 것입니다.
인류의 대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실로 방대한 이야기에 대한 저마다의 해석과 의미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시대를 초월한 인간 정신의 소중함은 역사와 함께 영원히 존재 할 것입니다.
다음 칼럼은 (25)『신화 속에서 발굴한 그리스 역사』입니다. *필자: 이일영, 시인.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artwww@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