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없는 민중가요 보급,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는 명제를 확인시켜준 노래로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는 2017년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자로 작곡가 윤민석씨를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 ▲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윤민석님의 노래가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음을 확인”하며, “윤민석님이 살아 내야 했던 많은 아픔을 이기고서야 내민 손길이었다”고 밝혔다. (사진, 생전의 김근태 전 의원. 한기연 카페에서 캡춰)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지난 11월 7일, 제2회 수상자 공모 시작을 발표하고, 수상자 선정 작업에 돌입한 선정위원회는 지난 12월 16일 최종 토론을 거쳐 격론 끝에 만장일치로 작곡가 윤민석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은 수상자에 대한 존경이며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의미를 갖는다”고 선정 취지를 설명했다.
작곡가 윤민석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한양대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대 전두환 국사독재정권에 대한 항거부터 1990년대 약자들의 생존 투쟁,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는 시민들의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에 늘 그의 노래가 불러 퍼졌다. 작곡가 윤민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전대협 진군가”, “헌법 제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수상자 결정이유서를 통해 “윤민석님의 노래가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음을 확인”하며, “윤민석님이 살아 내야 했던 많은 아픔을 이기고서야 내민 손길이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진실을 향한 행진이 멈추지 않은 지금, 윤민석님이 보여준 민주주의를 향한 연대와 응원에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수상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인재근 김근태 재단 이사장은 수상결정문을 통해 “윤민석님의 노래는 80년대 반군부독재투쟁의 출정가였고, 최루탄과 눈물로 얼룩진 우리의 가슴을 닦아주는 위로”였다면서, “정작 자신의 삶은 지쳐가면서도 끈질기게 무료로 배포된 그의 노래는, 우리가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 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라고 회고했다.
또한 “윤민석님이 살아 내야했던 많은 아픔을 이기고서야 내민 연대의 손길을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연대와 존경의 손길을 그에게 내밀고자 한다”면서 수상자 결정 이유를 밝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은 김근태재단과 민평련이 주관하여 김근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5주기인 지난 해 제정되었다. 2016년 제1회 수상자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윤민석 작곡가가 2회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제정한다고 취지를 밝힌 이 상의 선정위원장으로 신경림 시인이 참여하고, 장영달 전 국회의원, 유은혜 김근태 재단 상임이사(국회의원), 소설가 방현석(중앙대학교 부총장), 최상명 우석대 교수(김근태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문소영 서울신문 부장, 김운성 조각가(소녀상 제작),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 등 학계, 문화예술,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위원이 위촉되어 선정절차를 담당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윤민석에게 드리는 뜨거운 존경, 연대의 약속. 12월 29일, 상패, 수상결정문, 상금 1천만원 수여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인 작곡가 윤민석에 대한 시상식은 12월 29일(금) 오후 7시, 고인의 추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보안여관에서 진행된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의 구성은 상패와 수상결정문, 상금 1천만원이다. 상패는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생전 모습을 환조로 제작하며, 매년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의미 있는 모습을 담는다. 상패 제작은 김근태 영결식 당시 미술 분야를 담당했고, 현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맡기로 했다.
수상결정문은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을 수여하는 이유와 가치를 설명하는 글이다. 신경림 선정위원장 등 선정위원이 작성하고,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과 오랜 우정을 나누고 뜻을 함께했던 장사익 선생이 직접 쓴 글씨로 제작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1985년 민주화 대부라고 불렸던 고 김근태 의원은 서울대 민주화 배후 조종 혐의로 체포되어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대공 분실에서 22일간 온갖 고문을 받아서 죽음에 문턱 까지 갔다. 이때 받은 고문으로 고 김근태 의원은 돌아가실 때 까지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으며 결국 파킨슨병 뇌정맥 혈정증 패혈증으로 2011년 향년 6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hpf21@naver.com
제2회 민주주주의자 김근태 상 수상결정문 - 작곡가 윤 민 석
윤민석님의 노래는 80년대 반군부독재투쟁의 출정가였고 최루탄과 눈물로 얼룩진 우리의 가슴을 닦아주는 위로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는 이 숭고한 헌법 제1조를 우리 가슴에 벅차게 각인시킨 것도 그의 노래였습니다.
정작 자신의 삶은 지쳐가면서도 끈질기게 무료로 배포된 그의 노래는, 우리가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 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였습니다.
세월호와 함께 우리가 절망으로 가라앉을 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그의 노래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가야 할 길을 가게 해주었습니다.
윤민석님의 음표는 나의 아픔을 넘어 타인의 아픔과 연대하며 더불어 함께 가는 것,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는 민주주의의 이정표이자 절창이었습니다.
윤민석님의 노래는 민주주의와 더불어 울어 본 모든 이들의 옆에,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가족을 가슴에 묻은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위에 착지한 불멸의 음표였음을 우리는 확인합니다. 또한 그것이, 윤민석님이 살아 내야 했던 많은 아픔을 이기고서야 내민 연대의 손길이었던 것을 확인하며,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연대와 존경의 손길을 그에게 내밀고자 합니다.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윤민석님의 멈출 수 없는 걸음을 응원하는 작은 격려이며 그의 노래와 함께 살아가겠다는 우리의 약속입니다. <2017년 12월 29일>>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김근태 재단)/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