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우리당 대구.경북지역 당원 간담회가 열린 대구 제이스호텔은 집권 여당의 당원 간담회 치고는 조용한 편이었다. 썰렁한 분위기 탓일까. 아니면 텅 빈 좌석 때문 이었을까. 김근태 의장의 발언은 듣는 이로 하여금 섬뜩할 정도로 날이 서 있었다. 긴급조치 판결 법관들의 명단 발표가 정치공세 라고 말한것과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향한 맹비난은 듣는 이에 따라서는 '한'이 서린 것 처름 느끼기에 충분했다.
김 의장은 "일본 제국주의는 ‘종군위안부를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끌고 나갔으나 그들이 반인도적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군 출신이기 때문에 정신대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전 대표가 그 딸이기 때문에 그런것이냐"고 맹비난 한뒤 이같은 발언의 취소를 요구했다.
나아가 박 전대표의 이같은 발언으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조롱 받고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장은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하면서 못사는 사람은 더 못살고 잘사는 사람들 중심으로 가자는게 한나라당의 경제철학"이라면서 "우리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수습할 수 없는 양극화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갈등으로 인한 대립과 투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며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갔다.
이날 이같은 김 의장의 날선 발언은 자신이 차기 대선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는데 따른 영남권을 겨냥한 계산된 발언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김의장은 "당의장 이라는 직분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대선 예비주자로서 활동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이것이 기득권이 된다면 똑같은 스타트라인에서 새출발하는 것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권 도전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김의장은 이날 "60년대 민주화운동의 주역은 대구경북출신들이다"고 말하며 "어려운환경에서 대구경북 당원들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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