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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세계 패권국가로 100년 가는 이유

김정기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1/04 [10:04]

 

2차대전 후 냉전 시기에 미국과 소련이 세계 최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는데,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년 뒤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소련은  '스타워즈'라는  군비경쟁에서 미국에 완패하고 말았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세계는 그야말로 미국 중심의 일극화 체제가 됐고,  미국만큼 전 세계를  간접 지배방식으로 완벽하게  통치한 나라는  인류 역사상 처음이었다. G2로 성장한 중국이 신형대국관계를 요구하면서 세계질서의 변화를 모색하지만 갈 길이 멀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의 중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 중심  세계질서가 100년  갈  수 있는 이유가 너무 많다.


우선 정치질서, 경제질서, 과학기술질서, 군사질서, 문화질서 영역에서 살펴보자.


첫째,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법치가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다. 원칙에 입각하여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투명하게  일을 처리함으로써  예측 가능성이 있다. 입법, 사법, 행정으로 3권이 분립되어,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둘째, 미국은 시장경제 국가로서 전 세계 금융질서를 장악하고 있다. 유일한 기축통화인  달러 생산국이고, 영국에 이어 제조대국으로 성장한 후 금융산업을  육성한 결과 세계 IB(투자은행) 시장의 맹주가 되고, 세계 500대  다국적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엄청난 주식 배당 수입을 거둔다.


셋째, 미국은 최첨단 정보기술력을 바탕으로 1991년 3차 산업혁명시대를 연 당사국이고, 2011년부터 시작된 4차 산업혁명시대도 주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제임스 와트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시대를 영국이 주도한  것처럼,  미국이 정보기술시대를 맞은 30여 년은  영국의 산업혁명 150년간 시기와  맞먹을 정도로, 3,4차 산업혁명시대를  압도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이런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질서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뒷받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넷째, 미국은 군사적으로 유일 초강대국이다. 세계 총생산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경제력을 기반으로 유럽,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등의 군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연간 7,000억 달러 이상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다. 또한 1945년 이후 70여 년간 누적된  군비 지출까지 합한다면 군사대국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미국은 세계의 문화질서를 이끌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유럽인들은 미국 문화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미국에서 영화 한 편  나오면 전 세계에서 히트를 친다. 미국의  대중음악이 오래 전에 샹송을 제쳤다. 또한 코카콜라,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이 미국 문화제국주의의 첨병 역할을 한 지 오래다.


다음으로,  위에서 언급한 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국민들의 경쟁력이 여타 국가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첫째,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주류 계급인 WASP(앵글로 색슨계  미국 신교도)가 있다.

이들의 조상은  영국인들로 산업혁명을 통해 세계 경제지도를 그리고,  정치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5대양 6대주에 이식시키면서  전 세계를 지배한 저력이 있다.


둘째, 박해와 고난의 대상이었던 유대인이  있다. 유대인들은 미국 속에서 핵심주류에 자리하며  정계, 금융과 정보기술을 포함한  재계, 언론계, 학계, 의료계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수천 년간 유랑생활을 청산하고,  2차대전 후 전리품으로 받은 이스라엘을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로부터 지켜내기 위해서  미국이 세계 최강국 지위를 유지해야만 하므로, 미국 인구의 2%지만  목숨을 걸고 미국  문명을 지키려 한다.

 

▲ 김정기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셋째,  거대 군단을 이루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있다. 3억 이상 인구의 1%에 해당되는 변호사, 교수, 의사, 과학자, 기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  중 100만 명은 변호사들로 미국의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등에서 주요 요직을  독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0개 기업 가운데   100개 이상  기업의 CEO로 일하면서 미국 자본주의를 지키는 첨병  역할을 한다.


넷째, 마지막 꿈을 안고 온 이민자와  연구할 수  있는 일터를 찿아온 해외  고급두뇌가 있다. 이들  이민자와  고급두뇌들이 제공하는 정신적, 육체적 노동력은 엄청나다. 또 이들 대부분이  출산율이 높은 후진국  출신이다 보니 인구 성장률에도 큰 기여를 한다.

 

*필자/ 김정기 석좌교수

* 법학박사

* 제8대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

* 숭실사이버대학교 초대 총장

*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특임교수

* 한남대학교 경제학부 예우교수

* 법무법인 대륙아주 중국총괄 미국변호사

*저서 : <밀리언셀러 거로영어시리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외 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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