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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재조명, 누구에게 유 · 불리할까?"

광주항쟁 다룬 「화려한 휴가」, 정치공방 노출될라 노심초사

김경탁 기자 | 기사입력 2007/03/20 [11:16]
5.18 광주항쟁을 전면에서 다룬 최초의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 전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초 <경향신문>에 관련 기사가 나간 것을 시작으로, 이 기사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루머가 한 사설 정보지에 실리는 등 논란이 퍼지고 있는 것.
 
제작배급사인 cj엔턴테인먼트가 재벌계 영화사라 그런지 정치적 논란에 대해 몸을 사리는 경향을 보였던 점을 상기하면 이번 논란이 흥행을 위해 일부러 벌인 노이즈마케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일해공원' 논란을 비롯해 지난해 미디어다음에 연재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풀 만화 26년(청어람에 판권)의 캐스팅과 영화 제작 발표회가 조만간 이어지면 전두환과 5.18, 제5공화국은 올 한해 영화계 최대 이슈로 떠오를 듯하다.
 
▲영화 '화려한 휴가'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의 고민?
 
작품은 잘 빠졌지만… 정치적 논란은 조심
「그때그사람들」논란 당시 배급포기 전례

 
「화려한휴가」의 운명은 제2의 「그때그사람들」이 될 것인가?
 
국내 최대 영화사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이)는 80년 5.18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안성기, 김상경, 이준기, 이요원 출연)를 올 7월경 개봉할 예정이다.
 
「화려한 휴가」는 계엄군의 폭력이 가해진 1980년 5월 18일부터 시민군이 도청에서 최후를 맞는 5월 27일까지 10일 동안 고립되어 있던 광주를 묘사한 시대극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현재 cg 등 후반작업이 진행중이며, 순제작비만 1백억원 이상이다.
 
이전에도 「꽃잎」, 「박하사탕」 등 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있었지만 사건 자체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는 「화려한 휴가」가 최초라는 것이 씨제이 측의 설명. 영화계 주변에 따르면 사전 시사회에서 반응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작 제작배급사인 씨제이 측은 이 영화가 미리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
 
지난 2005년 평단의 호평과 함께 개봉했으나 정치적 논란과 송사에 휘말리면서 결과적으로 제작사 mk픽쳐스를 위축시켰던 「그때그사람들」의 악몽을 재현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씨제이는 「그때그사람들」이 법정공방에 휘말리는 등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극장망인 cj cgv에서 영화 배급 포기를 선언하는 등 정치적 논란을 두려워하는 재벌계 영화사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때그사람들」에서 박정희 역할을 맡았던 송재호씨가 「화려한휴가」에도 출연한다는 점.
 
이와 관련 얼마 전에는 한 사설 정보지에 씨제이 측이 대통령선거 때문에「화려한 휴가」의 개봉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루머(?)가 실려 씨제이 측의 입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씨제이 측이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 특정후보에게 이 영화가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지 고심하고 있으며 그 후보가 당선되면 피해보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있다는 것이 루머의 골자.
 
아직 끝나지 않은 5공화국 평가
 
이에 대해 씨제이 측 관계자는 정보지 내용과 관련한 언론의 문의를 많이 받았지만 개봉시기와 관련해 정치적 논란 가능성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가 끝나있는 사안에 대한 영화이기 때문에 파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하게 갈리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사회적 비난을 무릅쓰고 덤벼드는 정치세력이 설마 있겠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거기다가 지난해 기대했던 대작 「중천」의 대참패 등 전반적인 성적이 좋지 않았던 씨제이로서는 올해 개봉 영화들의 성적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치적 논란보다 흥행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광주항쟁에 북한 군부가 개입되었다는 5공발 음모론(?)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남아 있고, 일해공원 논란 등 5공 정권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완료된 것도 아니어서 씨제이 측 기대로 상황이 돌아갈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경향신문>은 지난 2월 6일 "정치권이 5 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의 개봉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민감한 소재인 데다 특히 올해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정치적 파장이 예상돼서" 그렇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이 영화가 언제 개봉될 예정인지를 묻는 정치권의 문의가 투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잇따르고 있다며, 영화가 개봉될 경우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신문>은 당초 '화려한 휴가'가 5 18에 맞춰 5월 개봉예정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에는 7월 개봉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씨제이 관계자는 "개봉시기 결정은 경쟁작, 회사의 라인업 상황 등 여러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그 변수 중에 대선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5.18 재조명, 누구에게 유리·불리할까?
정보지 "박근혜 불리·이명박 유리" 주장…말도 안돼
 
문제의 사설 정보지는 "5 18 광주민주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안성기, 이준기, 김상경 주연) 라는 영화가 개봉일을 놓고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고민에 빠져있다는 전언"이라며, "문제는 대통령 선거. 내용이 정치적이고 유력 후보인 박근혜 전대표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영화가 자칫 대선에 휘말릴까봐 염려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5 18을 야기한 신군부 세력이 유신 박정희 정권을 계승했다는 것이 일반 상식인데 박 전 대표가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을지 또 혹시 박근혜가 당선되면 피해보는 것 아닌지 염려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보지는 특히 "한편, 이명박 측은 은근히 영화 개봉을 기다리는 눈치라고 함. 이참에 폭력적 군사독재 이미지와 차별화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점쳐짐"이라고 루머의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놓고 봤을 때 이 추론은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보인다. 박근혜 대표가 군사정권의 대표주자(?)인 3공화국의 상징적 인물이라고는 해도 정치활동을 시작한 것도 1997년부터이고, 이후 호남지역에 공을 들인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우 이력의 대부분이 5·6공 시절에 집중되어있었던 데다가, 정치데뷔도 민정당의 뒤를 이은 1992년 민자당 시절이었다.
 
특히 시장 재임시절 청계천 공개행사시 전두환씨 초청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고, 최근에는 전두환씨 호를 딴 합천 일해공원 논란과 관련해 대답을 회피하는 등 5공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태도를 보여왔다.
 
즉 5.18광주항쟁과 5공 통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대될 경우 박근혜 보다는 이명박이 더 불리하다는 말이다.
 
오히려 정황을 총체적으로 본다면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 대선주자 빅3 개개인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한나라당 전체 그리고 반한나라당을 주창하는 범여권 세력에 대해 미치는 영향력이 더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탁 기자
kt@breaknews.com
2001년 9월 해운업계 전문지인 <한국해운신문>에서 조선업계 출입 및 외신부 기자로 언론인의 길을 시작했으며, 2005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브레이크뉴스+사건의내막 경제부에 근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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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沈默의多數 2007/05/16 [06:20] 수정 | 삭제

  •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 미국에 갔다가, 전라도가 고향이고 서울에서 주욱 살다가 미국에 이민 온 어떤 여자 분한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오일팔 며칠 앞두고 광주에 출장 갔다가 오일팔을 당했었답니다.
    같이 간 부하 직원이 행방불명이 되어서 찾아다니는 도중 진압군 한사람을 붙들고 통사정을 했답니다.
    이 사람은 사실은 어느 대 회사 임원이었지만 당시에는 정보기관에서나 쓰던 칼라 사진이 인쇄된 배지를 달고 있었던 데다가 워낙 풍채와 말솜씨가 좋았던 덕에 진압군들이 보안부대 요원인줄 알고 어느 건물을 가리키며 가서 확인을 해보라고 하더랍니다.
    그 안에 들어가 보았더니 시체가 수십 구가 놓여 있는데 얼굴에 페인트를 칠해 누군지 알아 볼 수가 없게 해 놓았더랍니다.
    아직 속단하지 마시고 끝까지 다 읽으시기 바랍니다.
    경악을 한 상태로 건물 뒤로 나가 보니 젊은 사람들을 두 팔을 뒤로 묶어서 한 줄로 세워놓았더랍니다.
    곧 이어 군 트럭이 가까이 후진을 해 와서 서더니 하나씩 올라타게 하는데 두 팔을 뒤로 묶인 상태여서 트럭에 올라가는 동작이 느리고 꾸무럭 대게 되니까 진압 사병들이 무지막지 하게 두들겨 패더랍니다.
    그런데 하이힐에 스커트차림의 전형적인 화사 사무원 같은 인상의 한 젊은 아가씨가 그 중에 섞여 있었는데 생긴 것만큼이나 애처러운 목소리로 “아저씨 나 좀 살려줘요” 하고 애원을 하더랍니다.
    그런데 트럭에 탈 차례가 오자 그 아가씨는 껑충 뛰어서 트럭위로 올라타더랍니다.
    얼마나 무섭게 다루었으면 그 연약한 소녀에게서 그런 힘이 솟았겠느냐고 그 여인이 치를 떨면서 말하는 것이었읍니다.
    그 여자분의 이야기는 여기서 그쳤지만 그 여자분이 한 말은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 어떤 의문을 계속 던지게 하고 있읍니다.

  • 둥지 2007/03/20 [13:14] 수정 | 삭제
  • 북한의 신천복수대가 그때 왔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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