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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숙환 폐질환 별세..가족 현지서 임종 지켜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19/04/08 [11:23]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병원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조 회장은 폐암은 아니었지만 고질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해 연말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수술 후 일시적으로 회복했으나 다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 회장의 사인을 두고 뒷말은 무성한 상황이다. 불과 2주전만 하더라도 조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밝혀왔다. 또한, 수술 한 지 한달이 지났고, 오는 6월 귀국 스케줄도 잡혀있던 만큼, 건강에 큰 이상이 있다고는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임종은 조원태 대항항공 사장과, 현아, 현민 남매 및 부인인 이명희씨가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이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했으며, 2009년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조 회장은 1990년대 베이징·모스크바 노선 개선을 이뤄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는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다.

 

특히, 조 회장은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IATA 제75차 연차총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IATA ‘항공업계의 UN 회의’라고 불리며, 조 회장은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의 위원직을 20년 가까이 맡았다. 이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조중훈 창업주가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던 당시 8대뿐이던 항공기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166대로 늘었났고, 일본 3개 도시에 취항하던 국제선 노선은 43개국 111개 도시로 확대되는 등 조 회장이 대한항공을 이끌면서 대한항공을 글로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단,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을 시작으로 한진그룹 오너가의 갑질 논란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조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결정에 의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절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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