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김홍신 전 의원이 특별히 부탁할 말이 있다며 소설 집필 노트를 보여주었다.
그가 보여준 노트는 '김홍신의 대발해' 초고의 마지막 부분으로 "내 영혼을 깨워 흔들며 2006년 12월7일 02시 54분"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루에 12시간씩 꼬박꼬박 20매씩 육필로 써 내려갔다는 문제의 원고 노트를 보여준 그는 출판기념회를 할 때 누군가 노트 한 권을 가져가 버려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을 테니 제발 노트를 돌려달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전 의원은 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꺼내기까지 너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은밀히 몇 군데 연락을 해봤지만 집어간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고 이제 공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잃어버린 노트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고통스럽고 미칠 것 같은 심정을 금할 수 없었지만, 노트를 집어간 사람이 자신을 좋아했고 글을 좋아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발 돌려 달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해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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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신의 대발해> 초고노트 마지막 부분. 마지막 문장은 "내 영혼을 깨워 흔들며! 아아! 2006년 12월 7일 02시 54분 드디어 끝내다."였다. © 유장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