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님. 온 나라가 총선 이야기로 떠들썩한데 고향마을에서 인터넷 이야기나 하고, 친환경 농업 이야기를 하는 게 나쁘진 않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거주 이야기를 브레이크뉴스에서 읽으면서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생각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장기 집권에 따른 부정선거로 1960년에 권좌에서 쫓겨나 하와이로 망명했습니다. 이국생활 중에도 독재자로 미움 받다가 순명했습니다. 고국에서 쫓겨난 망명자의 신세라, 고독한 생활 그 자체였을 겁니다. 불행한 대통령이었죠.
18년 이상을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10.26 때 부하가 쏜 총에 맞아, 즉결처분(?) 됐습니다. 박 대통령을 살해했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직책상 그런 표현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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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대통령 |
1997년 12월, 민주투사였던 김대중 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인 2000년, 남북한의 최고 정치 지도자가 껴안는 감동의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2007년에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한 가운데 성사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 또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 갈수 있었다는 것은 노대통령 본인에게도 좋은 일이었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아닌, 평화로운 정권이양의 성공모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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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내외가 사저 앞을 떠나지 않던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광표 기자 |
봉하 마을에 최루탄이 쏘아졌다는 말을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또한 시위가 있었다는 뉴스도 접하지 않았습니다.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이 사는 연희동 사람들은, 시위 때마다 쏘아대는 최루탄 때문에 무척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봉하 마을엔 최루탄 대신 관광객들이 몰려 온다니 기쁩니다. 한국 정치의 발전 정도를 볼 수 있어서입니다.
한가지만 공개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세간에는 이명박 정권을 가리켜 “노명박 정권”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혹연 이 편지에 대한 답변이 있다면, 이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인터넷 논객으로 돌아가 “노공이산”이란 새 필명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인터넷 상에서 이런저런 글들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녕.
2008년 3월 28일 브레이크뉴스 발행인 문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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