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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광신도들에게

장미꽃만 남기고 다른 꽃들은 모두 뽑아버리려는 이들에게

송현(시인. 본사 주필) | 기사입력 2008/09/29 [11:18]
 
꽃과 나비, 비와 바람, 강과 산,구름과 하늘, 어머니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이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이리도 아름답게 만든 것은 깊은 뜻이 있다. 장미꽃을 만든 것도 하느님이고, 패랭이꽃을 만든 것도 하느님이다. 장미꽃을 피우는 것도 하느님 뜻이고 패랭이꽃을 피우는 것도 하느님 뜻이다. 장미꽃은 참으로 아름답다. 국화나 코스모스도 아름답고 백합이나 모란도 아름답다. 할미꽃이나 패랭이꽃도 아름답다.이처럼 여러 가지의 꽃들이 피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도 하느님 뜻이다. 그런데 장미꽃만 남기고 다른 꽃들을 다 뽑아바리려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다. 이들은 꽃을 모르는 자들이고 꽃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이다. 생명을 모르는 자들이고 사랑을 모르는 자들이다. 꽃을 모르는 자가 장미인들 제대로 알 리가 없다. 진정으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장미꽃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다른 꽃들을 뽑아내지 않는다. 꽃이 아니라 들풀 한 포기라도 함부로 뽑으려들지 않는다. 진정으로 꽃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 지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다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스님들이 산 속을 다닐 때 굳이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것은 이름 모를 벌레 한 마리조차도 밟아 죽이지 않으려는 생명 존중의 배려때문이다. 이 지상이 이리도 아름다운 것은 다양한 꽃들이 있고 나비가 날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미꽃 하나만 남기고 다른 꽃들은 모조리 뽑아버리면 이 세상이 과연 지금처럼 아름다울 수가 없다. 정원에 장미꽃 하나만 피어 있다면 과연 아름다운 정원이라 할 수 있을까? 이땅에 장미꽃만 남기고 다른 꽃은 모조리 다 뽑아버리려는 자들은 정신적 불구자들이다. 이런 정신적 불구자들을 양산 하는 곳은 하느님의 깊고 거룩한 뜻을 거역하고 마침내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범죄 소굴이다.(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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