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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옷을 벗을 벗어 던진 CEO의 '방황과 도전'

책 '방황과 도전'은 '어느 CEO의 누드경영' 저자 이찬석 인생비화

브레이크뉴스 | 기사입력 2008/11/04 [17:29]
방황과 도전의 기록(1)
 
책 '방황과 도전'<출판사 글이사는마을>은 나의 방황의 기록과 도전의 일기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인생에서 얻음과 잃음은 모두 자신의 선택과 생각에 의해 결정이 된다. 성공의 기준을 어떤 방식과 기준에 의해 설정하느냐에 따라 운명의 빛깔은 어둠과 빛의 차이점에서 평가를 달리하게 된다. 내 운명의 빛깔은 빛과 어둠의 조화였다.
 
나는 환한 빛을 쫓아 살아 왔지만 생의 전반은 어둠속에 빠져 지냈다. 방황은 실패라는 시간여행으로 나를 인도해 나갔고  도전은 실패의 마당에서 성공이라는 문턱을 오르도록 독촉했다. 나의 선택은 언제 나 옳치는 않았다.
 
무수한 실패의 그림자로 얼룩진 과거의 흔적이 이런 나의 결론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나이 50이 다 되어서야 진지한 성찰 속에서 내 인생 은 어둠을 빠져나와 불을 밝혀 길을 나서고 있다. 너무 많은 실패의 상처와 마주했던 항해이기에 나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나의 인생 살기는 무수한 시도와 변화 속에서 채워졌다.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은 나의 인생은 그래서 아직 여전히 도전의 과정 속에 놓여져 있다.
 
조용히 은둔의 길을 가지 않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열어가는 것은 나의 세상 읽기가 순탄하지 않았음을 대변하고 있으며 내가 선천적으로 꿈을 꾸는 인간임을 증명하고 있다.
 
실패의 크기만큼 나는 성공을 꿈꾸고 있다. 생의 중심부에서 마그마처럼 뜨겁게 용솟음치는 열정을 무기삼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통해 나는 부활을 거듭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는 이 책을 통해 여러 독자와 만남을 갖게 되었다.
 
내게서 방황의 흔적만을 알고자 하는 독자는 이 책을 가만히 제자리에 놓아두기 바란다. 그러나 나의 방황과 도전의 기록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인생의 깊이와 상상의 세계를 배우려 한다면 이 책을 들고 곧바로 계산대로 달려가기를 바란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작자의 사고와 인생보다  글을 읽은 자신이 더 뛰어나고 뛰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끼는 것이다. 만약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러한 독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점에서 나의 책은 여러분에게 가장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여러 독자보다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여러 독자 분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것을 나는 확신한다. 논의의 전개는 여러분이 나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자신에게 비쳐진 정당한 평가로 삼아나갈 수 있게 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하다.
 
▲ '어느 ceo의 누드경영'의 저자 겸 동부실버라이프 회장 이찬석     ©



제1부
 
자유의 향기

쪹그리움의 강
 
나는 1960년생이다. 올해로 49세이다.
호적으로는 1962년생이지만 두 살 나이가 잘못되었다. 어머님이 살아생전에 우리형제는 각각 두 살 나이가 잘못되었다고 말씀 하셨으니 나는 어머님 말씀을 믿을 수밖에 없다.

나는 위로 형님이 한 분 계신다. 성격이 온순하고 정말 인간적인 사람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좀 더 강인한 정신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느끼게 하는 구석이 있어서 나와 종종 의견 다툼이 있었다. 서로 다른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다소의 갈등이 있어 왔지만 나는 형이 나와 다른 점이 인생의 가치를 규정하는 동기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차이점이 서로를 발전시키는 경쟁의 원동력이 되어 줄 때도 있었으니 돌아보면 형은 형대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생김새가 너무 닮아 쌍둥이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많이 들어왔다.

얼마 전까지 동부실버 라이프 사업단장으로 재직을 하다가 그만두셨다. 나는 어느 조건에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자신을 훈련시켜 왔고 나의 형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생각의 차이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십 수 년 만에 상봉하여 각별한 형제간의 우애를 나누다가 다시 결별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나의 생각도 맞고 형의 생각도 맞는 구석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와 형이 생각을 공유하지 못하고 다시 결별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나는 이 자리에서 나의 형에게 한 가지 주문을 하고 싶다.

세상은 프로가 아니면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과 연습같이 사는 인생은 연습으로 종결이 된다는 것이다. 인생은 경쟁의 바다이며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뒤진 만큼 아픔과 고독을 느껴야 한다. 삶은 진지한 성찰의 지속선상에서 그 깊이와 가치가 형성되며 목표에서 이탈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나의 형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게 된 것은 그만큼 형에 대한 그리움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른 공간에서 각자가 부여받은 인생의 몫을 채워가고 있지만 나는 형의 인생이 강건하고 나날이 영화롭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것은 유일한 나의 형에게 바치는 사랑이다.
밑으로는 두 동생이 있었는데 모두 어렸을 적에 양자로 갔다.
한 녀석은 1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고 또 한 녀석은 4살 때 양자로 갔다. 지금은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다. 막내는 거의 내가 업어서 키우다시피 했기 때문인지 지금도 막내 동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양자를 보내기로 한 날 평소 좋아하던 고구마를 사다가 먹이는데 영원한 이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던지 고구마를 먹지는 않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 나도 우는 동생을 바라보며 시장통이 떠나갈 듯이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훗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주인 아주머니의 설득이 있었기에 동생과의 이별을 받아 들였지만 이렇게 영원한 이별이 될 줄  알았다면 나는 내 동생을 내 품에서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동생들을 생각하니 또 한 차례 커다란 슬픔이 가슴을 쓸고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나의 어머님은 14살 때 몸에다 석유를 뿌리고 분신자살로 생을 마치셨다. 그렇게 세상을 등진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빈곤한 생활고가 가장 큰 이유라는 점에서 어머님의 죽음은 70년대의 가난한 시대의 아픔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분실 자살여성.
우리 어머님에게 붙혀진 명칭이다. 세상에 자기 자식이 가장 예쁘다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갖는 편견이지만 나는 우리 어머님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꽃다운 30대의 나이에 세상 저만치 처소를 짓고 자식과 운명을 달리하고 계시니 나와 어머님의 운명에 내린 빗줄기는 차갑게 등을 적신다. 나는 그때의 기억이 아스라하게 멀어지는 순간까지 가슴 아파하며 어머님과 함께 한 시간을 어루만지며 지내고 있다.

어머님을 잃은 그날은 너무 많이 아팠다.
그 슬픔은 그 자신에게는 가장 커다란 불행이요. 치유하기 힘든 역경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도 그때의 시간으로 되돌리는 타임머신 사고를 가지고 있다.

그 때의 광경과 시간을 되돌려 어머님을 세상 속으로 환생시키고 싶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다. 보고 싶다 너무도 보고 싶다. 통렬하게 가슴 저미어오는 이 그리움은 언제나 멈추어질지 아마도 내가 세상을 등진 다음에야 어머님은 나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갈 것이다.

이제는 진정 돌이킬 수 없는 냉엄한 현실가운데 어머님과 나의 운명이 서로 달리하고 있으나 그 교량을 부수고 그 날의 기억을 지워내어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싶다.

어머님이 내 곁을 떠나가셨다는 사실은 내 생애를 스쳐지나간 그 어떤 고통의 멍에보다 깊은 상처로 남아돌고 있다. 그리움의 강은 멈추지 않고 흐른다. 그 물결은 드세다. 어머님이 불에 타서 시장바닥을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시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나는 그때 이미 세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고통을 한순간에 체험할 수가 있었다.
 
그때 이후 나는 말이 없는 소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날의 광경은 내가 방황하는 청소년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는 동기가 되어 준 것이 사실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릴적 내가 격은 아픔을 단 한 번도 원망하거나 불행했다고 여긴 적이 없다. 내 인생 전반을 관통해 온 고난과 슬픔은 나를 성장시키는 귀중한 에너지요. 기반이었다고 자위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위태로운 밧줄을 타고 생을 살아가는 중간 중간 가슴 속에서 피어오르는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정말이지 죽고 싶을 만큼 기구한 내 운명에 대해 처절한 비애를 느끼곤 했었다.

가난과 동행한 불운의 연속에서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시고 비참하게 돌아가신 어머님은 내 가슴 속에서 아직까지 살아계신다. 추억이 내 인생에 머물고 있는 한 나의 어머님은 내 인생 전반에서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의 어머니와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는 <김장 김치>라는 자전적인 소설로 얼마 전 출간되어 있다.

솔직한 고백
 
나는 방황과 도전이라는 책을 작성하기 전 한때나마 방황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어두운 과거를 숨긴다는 일은 내 지나온 삶을 숨기는 것이 되고 실패의 기록을 삭제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솔직함은 독자와의 만남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본다. 각종 언론에서 성공적인 기업가로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두운 지난 날을 고백한다면 더 큰 세계를 열어가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 솔직한 심경이다.

그러나 이미 나는 지나간 시절의 과거 속을 벗어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나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성공적인 말잔치만 범람하는 사회에서 아름답고 성공적인 이야기들로 넘쳐나는 과거를 가지지 못한 나의 이야기를 과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읽어 내려갈 것인가에 대한 염려는 가지고 있지 않다. 나는 나에게 쏟아지는 편견을 거부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쓸어 않으며 살아왔다. 내가 지핀 불이기에 그 편견의 불을 끄는 것은 내 몫이다. 사회가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살피고 멈추어 서기에는 인생살기의 시간은 너무도 짧다. 지금까지 나는 수없는 절망과 마주하며 그곳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해 왔다.

비상구 없는 고난은 없다는 것이 나의 좌우명이었기 때문이다. 어두운 과거를 털어버리고 어떻게하면 저 밝은 세상 속에서 우뚝 설 수 있는가 고민해 왔다. 나의 고난과 방황이 인간을 양육하는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 삼을 수 있는 날에 도달하기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좀 더 성공을 한 연후에 나의 과거를 밝히는 것이 시의적절한 줄은 알고 있으나 득과 실을 논하기에 앞서 독자에게 사실을 증언하는 것이 대중의 작가로서 사업가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자세임을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나의 얘기들은 실패와 방황과 도전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누드 경영 ceo로서 성공한 기업가로서 알려진 바와는 달리 나는 아직 성공의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나의 인생 도전은 이제 출발선상에 서 있다. 한 인간의 생애가 어떻게 변화되었고, 어떻게 무엇을 방황하고 살아 왔는가를 들여다 보면서 실패가 어디서부터 오는가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나의 어두운 날의 고백은 결코 비난의 대상만으로 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지나간 과거를 공개화시킨다는 일은 매우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했다. 

자랑스럽지 않은 과거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살아가는 데는 그만큼 현재의 삶을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를 논하지 않고 현재의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이 밝혀져 있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사람들은 나의 과거를 알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바로 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분들을 위해 쓰여 졌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잃어버리는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가진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얻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크다.
 
<계속>
 
<저자 이찬석 프로필: '어느 ceo의 누드경영' 저자 겸 (주)동부실버라이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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