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사건의내막>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강현미 상담실장(사회복지사)을 통해 부산 지역 마약의 실태 및 개선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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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몰래뽕’이라고 해서 마약 판매자들이 비타민제나 커피, 술 등에 마약을 타서 판매한다. 나이트 또는 술집 등지에서 판매를 한 이들은 마약이 첨가된 음료를 마신 사람들에게 ‘마약을 했다’고 겁을 주며 협박한다.” |
<다음은 강현미 실장과의 일문일답>
- 마약의존자를 위한 치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한다면.
▲ 본부는 마약 없는 밝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부산광역시, 부산지방검찰청과 함께 ‘마약 없는 부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관 합동으로 마약퇴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마약류의 폐해를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청소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마약류경험자들의 치료·재활을 위한 상담 및 단약동기 증진프로그램 서비스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기관은 지난 2005년 대구구치소에서 단순투약자로 출소를 앞두고 있는 자, 단약의지가 있는 자 등 최대 10명 이내의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한 집단상담 형식의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 그로인해 법무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지정됐고 지난 2006년 5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전국의 9개 교정시설에서 의무적으로 마약류단순투약자를 대상으로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청주교도소, 청주여자교도소, 군산교도소, 목포교도소, 안양교도소, 원주교도소, 마산교도소, 진주교도소 9개의 교정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상담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본부는 현재 전국 9개 교정시설 중 진주, 마산교도소를 담당하며 부산 본부인 관계로 부산교도소와 부산구치소까지 총 4개의 교정시설에서 ‘단약동기증진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도소 내 마약사범 중 자발적인 단약 희망자와 마약 투약자, 출소일이 3개월 이하로 남은 만기 출소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8주 동안 실시한다. 본부는 전국에서 마약 관련해 1인자로 손꼽히는 조성남 국립부곡병원 원장, 회복자 신용원 목사, 회복자의 아내 안미영 집사 등을 강사로 섭외해 단약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자원들을 소개하고 단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밖에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11년 동안 본부장을 역임했던 이철희 고문과 각 기관 담당자(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사회복지사)가 자아 존중감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마약범죄,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가?
▲대검찰청 마약류사범단속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마약류 사범 인원은 1만 649명으로 전년도 7천 709명 대비 38.15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통계를 살펴보면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총 7천 439명에 달한다. 이중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람의 수는 4천 164명(56.0%)에 이른다. 인천 경기는 2천 2명, 서울은 1천 292명, 부산은 1천 288명 순으로 수도권 지역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부산은 전체 구성비의 17.3%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전체 마약류사범 성별 점유율은 남성 83.1%, 여성 16.9%를 차지하며 직업별로는 무직이 33.4%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회사원(7.9%), 노동(4.5%), 공업(3.9%), 도?소매업(3.9%), 서비스업(3.7%) 순으로 다양한 직업군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마약류사범의 63.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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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잘 풀린다’는 말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듯 마약 판매 |
-마약의존자들은 어떤 이유로 마약을 접하게 되며 어떤 경로를 통해 마약을 복용하게 되나?
▲요즘 ‘몰래뽕’이라고 해서 마약 판매자들이 비타민제나 커피, 술 등에 (마약을)타서 판매한다. 나이트 또는 술집 등지에서 판매를 한 이들은 마약이 첨가된 음료를 마신 사람들에게 ‘마약을 했다’고 겁을 주며 마약을 계속해서 할 것을 강요한다. 이처럼 마약류 투약자 중에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우연히 마약을 접했다가 하게 되는 경우나 협박에 의해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는 사업실패나 우울증 등 심리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주변에서 권하는 게 대부분이다. 술, 담배를 처음 접할 때 ‘술이나 담배를 하면 몸에 이러이러한 부분이 안 좋다’고 이야기하기보다 ‘스트레스가 잘 풀린다’는 말로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듯이 마약을 판매하는 것이다. 또한 머리가 맑아지는 약, 살 빠지는 약, 공부 잘 하는 약, 피로회복제 등의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해 여성이나 학부모, 청소년들을 유혹한다. 예전에는 어느 특정 계층만 마약을 했지만 최근 마약을 판매하는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보통사람들도 마약을 한다.
-미약류의존자들의 특징이 있다면.
▲마약류의존자들은 실패와 좌절을 많이 경험한 사람들로 사회로부터 외면과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가 많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또한 집단동료로부터 인정을 원하고 의족적인 욕구가 강한 편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구직문제를 가장 큰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내면적으로 낮은 자아 존중감, 우울, 불안 등을 경험하고 있지만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회복과정에 있는 의존자들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만성 질환인 간질환, 치주질환 등의 신체적 질환을 경험하고 있다. 마약류의 신체적 폐해는 동공확대, 현기증, 구토 등 신체적인 반응과 비정상적인 뇌작용,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약화와 심혈관계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마약류의존자들은 회복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엔 정서적 금단을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난 다음에는 회복이 매우 쉬운 것처럼 느껴져 오히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어 벽단계에 이르면 지금의 절망적인 상황이 평생 이어질 것이라 생각해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고 재발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벽단계를 극복하고 나면 마약과 평생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삶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결단단계라 해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지속적인 상담과 관심이 필요하다.
-교정시설을 출소하여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나.(사례를 든다면)
▲교정시설에 수감된 경험이 있으면서 단약을 해 일상적인 삶을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경험자라고 부른다. 이전에는 마약류투약자라는 표현을 썼지만 치료재활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약사범, 마약류투약자라는 표현이 아닌 마약을 경험했지만 현재는 단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일컬어 ‘마약류 의존자’라고 부른다.
경험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실제로 마약류의존자들을 치료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단약을 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단약은 이것이다’라고 단정 지어 이야기 할 수 없다. 하지만 단약을 하고 있다는 값지고도 힘든 과정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교정시설 수감자들의 마음에 크게 와 닿을 수 있다.
경험자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본인의 도움을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든 찾아가는 신용원 목사다. 고등학교 시절 본드부터 시작해 17년 동안 뽕가는 것이라면 아무 것도 가리지 않고 했을 정도로 약으로는 엘리트 코스를 달렸다. 마약으로 인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 하게 된 그는 ‘더이상 살아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돼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하나님으로부터) 영적인 은혜를 입어 단약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기독교적인 신앙을 바탕으로 마약류의존자들이 단약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11년 이상 단약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목사이면서 마약류의존자 치료재활 공동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본인의 회복만이 아닌 경험자들의 회복, 경험자 가족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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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류의 신체적 폐해는 동공확대, 현기증, 구토 등 신체적인 반응과 비정상적인 뇌작용,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약화와 심혈관계 질환 등 유발” |
-교정시설을 출소하더라도 또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마약사범의 경우 재범율이 타 범죄와 비교해 훨씬 높은 편이다. 통계상으로 볼 때 마약을 제외한 일반범죄의 경우 재범율이 10% 이내이지만 마약사범의 경우 재범율이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다. 마약을 한번 접했던 사람이 마약을 끊는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러한 만큼 본부는 치료를 하는데 있어 ‘또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가 아니라 재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교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2008년 현재 마산교도소, 부산구치소를 담당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특히 경험자들이 교정시설 내에서 수감 중일 때 이혼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난 2007년 2기에 마산교도소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a씨는 약을 조절하며 쓸 수 있다고 자부하며 약물을 투약했다. 그러던 중 사업 실패로 인해 부도가 났고 경찰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마약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인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그는 가족을 속였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미안해했지만 이혼을 원하진 않았다. 교도소에서 수감을 하면서도 이전에 가족들과의 단란했던 생활을 추억하며 다시는 약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순덕 집사가 회복자의 아내로 남편의 약물남용으로 인한 가족들의 피해에 대해서 소개하며 가족들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a씨는 교육 내용을 듣고 난 후 집사에게 ‘부인이 이혼을 원한다면 이혼을 해 줄 용의도 있으나 현재 연락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며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집사가 a씨의 부인에게 연락을 했고 그로인해 a씨는 부인과 이혼을 하지 않고 다시 만나게 됐다. (처가 쪽의 심한 반대로 인해 남편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부인도 답답한 상황이었다) 2년 정도 수감생활을 한 그는 현재 단약을 하며 잘 살아가고 있는 상태다. 그것은 아주 작은 도움이었을 수도 있지만 한 가정의 이혼을 막고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던 좋은 사례였다.
-마약류의존자들을 상대로 치료, 상담 등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이 일을 하게 특별한 동기라도 있었나?
▲나는 학창시절부터 사회복지학과가 적성에 맞아 자원봉사를 수없이 많이 했다.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해 여러 분야를 두고 고민하던 중 비행청소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선배의 권유로 2001년 제1회 마약퇴치연극제와 인연이 되어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기관의 특성 상 비행청소년을 주로 만나고 또 일반적으로 갈 수 없는 부산소년원(현, 오륜정보산업학교), 부산소년분류심사원(현, 오륜정보산업학교 분류과)에서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상담하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대학원에서 비행청소년에 대해 더 공부를 한 이후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됐다. 직원으로는 5년, 자원봉사까지 8년 동안 이곳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남들은 여자의 몸으로, 또 무거운 몸(현재 임신 8개월)으로 교도소에 가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염려를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미개척 분야를 개척한다는 뿌듯함과 함께 재미를 느끼고 있다. 또 마약류의존자들을 상담하고 의존자 가족들을 만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의존자들은 단지 쾌락을 위해서 약을 하지만 그 가족들은 그로인해 너무 아파하고 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기 때문에 여러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열심히 일을 해 그들의 행복을 되찾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마약류의존자들이 단약을 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마약의존자들을 상대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마약류의존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간혹 ‘당신은 마약 해 봤습니까?’라는 질문을 한다. 그들은 ‘마약을 해 봤다’또는 ‘아니다’를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마약을 해 봤다는 사람의 말엔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이와 같은 경우가 있는데 마약을 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행여나 마음을 열지 않을까 싶어 대답을 하기가 꺼려진다. 간혹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을 의존자들이 오해할 때가 있어 속상기도 하다.
| “회복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엔 정서적 금단을 경험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난 다음에는 회복이 매우 쉬운 것처럼 느껴져 오히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속적인 상담과 관심 필요” |
“마약사범을 살인마보다 더 흉칙한 사람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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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거쳐 간 마약류의존자들의 수를 일일이 셀 수는 없지만 한해 당 교정시설에서 실시하는 단약동기증진프로그램의 참여자 수는 거의 150명 정도 되며, 그 외에 검찰청에서 의뢰하는 기소유예자의 수만도 한 해 당 100명이 넘는다. 보호관찰소 수강명령대상자 수까지 합하면 1년간 정기적으로 만나는 대상자의 수는 350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인력적인 부분의 부족으로 인해 사후관리 및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얼마 전 심포지움과 관련된 자료 조사를 하던 중 2006년 5월부터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 의뢰된 검찰청 의뢰 조건부기소유예자가 총 114명이었으며 그 중 9명만이 재발했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효과가 높은 편이다. 대부분은 현재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단약에 대한 동기를 다지기 위해 가족이 함께 화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가끔 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전화상담이나 면접상담을 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치료재활 보다는 감금 같은 극단적인 처방이 마약중독자들을 마약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재 국내에서는 감금과 같은 처방으로 마약류의존자들을 다루고 있는데 지금은 그러한 방법에 한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한국이 마약의 청정지대일 수 있었던 것이 무조건적인 구속수감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러한 방법으로 인해 단순투약만 했던 사람들이 교도소 수감기간 동안 약을 더 배워서 나오고 재발을 거듭하고 있는 악순환도 되풀이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수감 또는 감금만으로 마약류의존자들을 다룰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판매 및 밀수자에 대해서는 좀 더 강력한 법적인 제제를 가해 마약류경험자들을 양산하지 못하도록 하고 단순투약자의 경우는 병원 치료 혹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2006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교육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게끔 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또한 약물의 위험성을 인지시키고 재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약을 근절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나?
▲마약과 관련해 정부에서는 진행되는 사업이 거의 전무하며, 민간단체도 마약퇴치운동본부만이 있을 정도로 일반 시민들의 (마약에 대한) 무관심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등에서 대단위의 심포지움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직접 마약 관련한 업무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부분은 우리만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달 14일날 개최된 ‘제 5회 마약류의존 체계구축을 위한 심포지움’의 평가에서도 나왔듯 반쪽만의 잔치라고 할 정도로 법무부의 판사, 검사 등 법집행과 관련된 사람들의 참여는 거의 없거나 저조한 실정이다.
국내에서 마약 소지는 물론, 투약, 판매 등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마약의 청정지대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위법과 관련된 부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법과 치료재활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법조계의 전문가들도 함께 마약문제에 대해서 공감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부분은 마약류의존자들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개선이라 생각된다.
살인자와 마약사범을 놓고 비교한다면 아마도 거의 100이면 100 다 마약사범을 이상하게 본다. 사람들이 마약사범을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볼 것이 아니라 그들이 지속적으로 단약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한다.
-마약의존자들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스스로의 의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단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굳건한 의지와 그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가족 등)의 절대적인 지지와 믿음이 함께 있어야 단약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취재 / 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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