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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대표, "재벌 곳간 채우는 합의 안돼"

민주노동당, 여야3당 예산안 합의 막아

참말로 | 기사입력 2008/12/09 [11:45]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8일 국회 운영위원회실을 방문해 여야 3당 예산안 합의에 항의하고 있다.     © 민중의 소리

[민주노동당=온라인뉴스팀] 민주노동당이 여야3당 교섭단체가 예산안 합의서에 서명 하려는 것을 막고 나섰다.
 
강기갑, 이정희, 홍희덕,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과 의원들의 보좌관 20여명은 8일 오후 2시 교섭단체 여야3당 회담장소인 국회 운영위원회실을 기습 방문해 예산안과 감세법안 관련 합의서 최종 서명을을 막았다..

강기갑 대표는 “교섭단체끼리 합의해서 재벌들 곳간을 채워주는 내용에 합의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재벌들 곳간을 열어 고용도 창출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예상치 못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등장에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등이 운영위원장실의 회의장으로 안으로 들어갔고 강기갑 대표의 말을 듣고 있던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국회법에 교섭단체 대표들끼리 합의하기로 돼 있다”고 대답하며 따라 들어가려 했다.
 
이에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따라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취재진이 몰려 운영위원회장실 책상 위에 있는 화분이 깨질 정도였다.
 
위원장실에 들어간 강기갑 대표는 탁자를 손으로 내려치며 “지금이 어느 땐데 재벌들 곳간을 채워줍니까”라며 소리쳤다. 주변에 있던 의원들이 웅성대자 강 대표는 “내가 지금 쇼하는 것으로 보이냐”며 수차례 탁자를 주먹으로 내려쳤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하며 위원장실에서 나갔다. 뒤따라 권선택 원내대표도 나갔다.
 
이어 원혜영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대화를 이어나갔다.
 
홍희덕 의원은 “민주당이 오히려 정부안보다 액수가 늘어난 예산안에 합의하다니 정말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정희 의원도 “종부세는 민주당이 전국민 250만명에게 반대 서명을 받을 정도로 반대하는 법안이었다”며 “정말 정말 너무한다, 민주당이 이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민주당은 끝까지 지켜냈어야 했다”며 “결국 이렇게 가버리면 국회가 무너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100대 재벌들이 5백조원을 모아놓고 있는데 그들에게 돈을 보태준다고 투자 일어나고 고용 일어나겠는가”라며 “지금 현장에서는 급여의 절반도 못 받고 있는 노동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국에 국회에서는 비정규직,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위한 예산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민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원혜영 원내대표는 “우리도 이렇게밖에 할 수 없어 자괴심을 가지고 최종적으로 타협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항의방문에 일단, 이 날 예정됐던 합의는 무산됐다.
 
이정희 의원은 이번 항의방문에 대해 “감세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12일까지 교섭단체 합의로 예산안 통과시키려 했다. 오늘 교섭단체 3당 대표가 만나 합의서 쓰고 나면 더 이상 논의할 공간이 없기에 일단 막는 게 필요해서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가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 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동당은 향후 원내교섭단체 대표간 진행될 밀실야합예산안 합의를 강력하게 저지하는 원내외 투쟁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참말로(http://www.chamma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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