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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못하게 하는 다섯 가지의 무서운 책략

라즈니쉬와 송현 시인의 대화(6)

송현(시인·본사 주필) | 기사입력 2008/12/11 [16:47]
▲  송현(시인·본사 주필)   © 브레이크뉴스
송현: 선생님, 반갑습니다.
라즈니쉬: 그래. 나도 반갑다.
송현: 성은 왜 오랜 세기 동안 모든 사회에서 금기시되었습니까? 참, 선생님. 저는 ss이론이란 새로운 성이론을 만들었고, 이를 세권의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라즈니쉬 : 그대는 지금 성 문제를 놓고 나와 맞짱 뜨겠다는 건가? 한 수 배우겠다는 건가?

송현 : 죄송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 배우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라즈니쉬: 그것을 설명하려면 아주 복잡하다. 그러나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라서 제대로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성은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본능이다. 정치가와 성직자들은 처음부터 성이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에너지란 것을 알았다. 그래서 성은 축소되고 단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일 인간에게 전적인 성의 자유를 허락한다면 지배하기 불가능할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을 노예로 만들기 불가능할 것이란 뜻이다.

송현: 선생님, 거세 시킨 황소의 경우와 비슷하다는 말씀인가요?
라즈니쉬 :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황소가 수레를 잘 끌도록 멍에를 매게 할 때 소를 거세시키는 경우가 있다.
송현 : 거세된 소와 거세 하지 않은 소의 차이점이 뭡니까?
라즈니쉬: 거세된 소는 빈약하다. 한 마디로 노예이다. 황소가 걷는 것을 보라. 그의 걸음걸이는 그야말로 황제와 비슷하다. 황소는 영광스러운 상태이고 눈부신 광휘이다. 그런데 거세된 황소가 수레를 끄는 모습을 보라. 초라하고 비참하기하다.

송현 : 성을 억제하면 인간도 이와 같다는 의미입니까?
라즈니쉬: 그래. 똑 같은 일이 인간에게 행해지고 있다. 그 동안 성의 본능이 축소되고 단절되고 붕괴도어 왔다. 지금 인간은 황소와 갈이 존재하지 못하고 거세당한 소처럼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이 소처럼 수레를 끌고 있다. 왜 황소에게 멍에를 메게 할 수 없는지 알겠는가?
송현 :너무 강하니까 그렇겠지요.
라즈니쉬: 그래. 황소는 너무 강력하다. 만일 암소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라도 한다면 그대와 수레를 몽땅 내팽게치고 암소를 쫒아갈 것이다. 그대는 전혀 신경도 안 쓰고 그대는 말도 듣지 않을 것이다. 거세 안한 황소를 조종하기란 불가능하다. 이처럼 성 에너지는 강력한 황소이다. 그것은 조종의 범의를 넘어서 있다. 정치가와 성직자들은 그대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에너지를 다른 어디로 보내는데 관심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 뒤에 일정한 메카니즘이 숨어 있다. 그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송현 : 성의 억압이나 금기는 인간을 노예화시키는데 가장 기본이란 의미입니까?
라즈니쉬: 그래. 바로 그것이다. 성이 자유롭지 않는 한 인간은 자유로울 수 없다. 성 에너지가 자연스레 성장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한 인간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래서 다음의 다섯 가지 술책을 통해서 인간은 노예로 추악한 기형아로 변질된 것이다.

송현 : 그 술책이 어떤 것들입니까?
라즈니쉬 : 첫째 인간을 지배하고 싶다면 가능한 인간의 나약함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성직자들이나 정치가들은 인간을 쉽게 지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그대가 나약한 상태로 존재해야 한다. 적과 싸워야 할 때만 제외하고는 나약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군대이다. 군대는 적을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수많은 방법으로 나약함을 강요받는다. 인간의 나약함을 유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온전하게 사랑할 자유를 주지 않는 것이다. 왜냐면 사랑은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이를 발견했다.

송현 :그게 뭡니까? 선생님.
라즈니쉬 : 아이에게 사랑을 주지 않으면 아이는 작아지고 약해진다. 사랑을 제외한 우유와 약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줘도 아이는 약해진다.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그대 몸의 온기로 감싸 안아주지 않으면 아이는 점점 약해진다. 아이는 죽을 확률이 아주 높아진다. 왜냐면 아이는 단지 안아주고 키스해주고 온기를 주는 것만으로도 영양분을 섭치하고 인정받고 사랑받고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신의 생명에 대한 가치와 확실한 의미를 느끼는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아이를 굶겨왔다. 우리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사랑을 주지 않았다. 그 다음 젊은 남녀에게는 결혼하기 전까지 사랑에 빠지지 말도록 강요해 왔다. 사람을 열 네 살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그러나 교육을 마치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석사학위, 박사학위까지 받으려면 10년 ,24년 ,25년은 더 걸려야 한다. 그러니 강제로라도 그들의 사랑을 못하게 말려야 한다.

송현 : 열 여덟쯤이면 성 에너지는 정점에 도달한다고 하던데요?
라즈니쉬: 그렇다. 남자는 다시는 그때처럼 강력한 정력은 가지지 못할 것이다. 여자도 열여덟 살에 가장 강렬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사랑을 나누지 못하게 강요한다. 우리는 억지로 소년 소녀들 기숙사를 분리시키고 따로 떨어져 있게 한다. 정치, 행정과 총장 부총장 교장의 메커니즘이 버티고 있다. 이것은 황소를 죽이고 거세된 노예소를 만들기 위함이다.

송현 : 대부분 결혼은 25세--28세 정도로 늦게 하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라즈니쉬: 문명화된 나라일수록 결혼이 늦어지고 있다. 그대는 더 배우고 직업도 좋은 것을 구해야하고 이런 저런 것을 배우고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침내 결혼하고 나면 그대은 힘은 거의 내리막길이 되고 만다. 그때는 사랑을 해도 뜨거워지지 않는다. 그때는 사랑이 끓어오르는 지점까지 가지 못하고 미지근한 상태로 남게 된다. 그리고 그대 자신이 전적인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면 아이에게 전적으로 사랑해줄 수가 없다.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대 자신이 정점을 모르는데 어찌 아이에게 정점을 가르칠 수 있을까. 어찌 그대의 아이가 사랑의 정점까지 이르도록 도와줄 수 있겠는가.
송현 :그래서 인간들은 오래 동안 사랑을 거부하고 나약한 상태로 남아 있게 한 것이군요.
라즈니쉬: 그렇다. 


송현 :둘째는 무엇입니까?
라즈니쉬 : 가능한 사람들을 무지하고 혼미하게 해서 잘 속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성직자들이나 정치가들이 사람들 바보나 백치로 만들 때 가장 좋은 것이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사랑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이 결핍되면 지성이 떨어진다. 사랑을 하게 되면 모든 능력이 정점에 달한다. 바로 한순간 전만해도 우둔해 보였던 그대가 여자를 만나더니 별안간 환희심이 샘솟고 그대가 타오르는 것이다. 불꽃이 된다. 사랑할 때 사람들은 최고로 올라가고 사랑이 사라지거나 결핍될 때 최하로 떨어진다.
송현 :그것은 저도 여러 번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젊은 날에 부산에서 한 여자를 사랑할 때, 그녀에게 미쳐 2200매 짜리 장편소설을 썼습니다. 그것은 오직 사랑하는 그녀에게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매일 밤 잠 안자고 쓴 것입니다.
라즈니쉬 : 그래. 그대 말이 맞다. 가장 훌륭하고 가장 지성적인 사람들은 가장 성적인 사람들이다.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은 아무튼 닫혀 있고 차갑다는 것이다. 그대는 흐를 수 없다. 사람은 사랑을 통해 흐를 수 있다. 사람은 사랑을 통해 별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는다. 그래서 사랑하는 여자는 위대한 영감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남자는 위대한 영감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송현 :여자가 사랑하면 금세 아름다워지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군요.
라즈니쉬: 맞다. 여자는 사랑하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다. 추하다. 여자가 사랑하면 당장 아름다워질 수 밖에 없다. 바로 한순간 전만해도 그저 보통 여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 사랑을 쏟아붓자 완전히 새로운 에너지로 목욕한 듯 새로운 오라가 생기고 걸음걸이도 우아해져 마치 춤추듯이 걸어다닌다. 이제 그녀의 눈빛은 더없이 아름답다. 얼굴에서 광체가 난다. 남자에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송현 :사랑할 때 최고의 상태가 된다는 겁니까?
라즈니쉬 : 그래. 사랑을 못하게 하면 최저의 상태에 머물 것이다. 최저의 상태에 머무를 때 사람들은 어리석고 무지하고 알려고 애쓰지 않는다. 무지하고 어리석고 미혹되어 있을 때는 속기 쉽다. 사람들이 성적으로 억압되고 사랑의 지혜가 억압되어 있을 때 내세에 매달리기 시작한다. 그들은 천국과 낙원을 꿈꾸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여기에 낙원을 창조할 생각을 못하거나 포기하는 것이다. 그때 종교적이 되는 것이다.

송현 :사랑 속에 있을 때라야 지금 여기가 낙원이 된다는 것이지요?
라즈니쉬: 바로 그것이다. 사랑 속에 있을 때만이 지금 여기가 바로 낙원이다! 지금 여기가 낙원인데 누가 성직자에게 가려고 할 것인가. 지금 여기가 천국인데 성직자가 말하는 천국에 누가 가려고 할 것인가? 사랑하면 이미 천국에 와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하는 곳 거기가 바로 천국이다. 그러나 사랑의 에너지가 억압될 때 지금 여기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나는 공허하다. 나는 외롭다면서 다른 어떤 곳에서 위한을 찾을 궁리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때 그대는 성직자를 찾아가서 천국에 대해서 질문하게 되고, 성직자는 천국을 그려준다. 인간에게 성을 억압시키면 내세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내세에 관심을 가질 때 당연히 이 세상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 삶에 관심이 없어진다. 그러나 이 삶이 유일한 삶이란 것을 명심하라. 내세는 이 삶 속에 숨겨져 있다. 그것은 이 삶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 삶으로부터 떨어져있지 않다. 그것은 이 삶 속에 있다. 이 삶 속으로 돌아오고, 이 삶 속에서 살아라. 이 속으로 돌아오면 빛을 발견할 것이다. 알고보면 신은 세상 속에 있다. 신은 천국에 있지 않다. 여기에 신이 있다. 신은 지금 여기에 있다.

송현 : 선생님, 정신이 번쩍 듭니다. 세 번째 비밀은 무엇입니까?
라즈니쉬 : 가능한 한 인간을 움츠린 상태로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확실한 방법은 사랑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공포를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두려움이 없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온 세상과 싸울 수 있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모든 것에 무한한 힘을 느낀다. 하지만 사랑이 없을 때는 사소한 것도 두렵다. 사랑이 없을 때는 더욱 안전과 안정에 매달리게 된다. 사랑 속에 있을 때는 그대는 더욱 더 모험과 탐구에 관심을 기울인다.

송현 : 사람들에게 사랑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겁을 주기 위해서이군요.
라즈니쉬 :그래. 사람들이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성직자나 정치가에게 무릎을 꿇을 수 있다. 그것은 인류에 대한 엄청난 음모이다. 이런 의미에서 정치가나 성직자는 인류의 적이다.
송현 :그들은 인류를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한다고 하는데요?
라즈니쉬: 웃기는 짜장이라고 해라. 바보들이나 속지, 온전한 사고를 하면 그 말에 속지 않아야 한다.

송현 : 네 번째 비밀은 무엇입니까?
라즈니쉬: 인간을 불행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혼미하고 자기 존엄성이 없으며 자기 비판적이고 자기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불행한 사람은 뿌리가 없다. 그는 여기저기로 떠밀려 아주 쉽게 부초가 되어 버린다. 불행한 사람들은 항상 비난받고 명령받고 훈련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송현 : 다섯 번째 비밀은 무엇입니까, 선생님.
라즈니쉬 : 가능한 사람들 서로 틀어져서 성직자와 정치가가 원하지 않는 목적을 위해서 서로 단결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서로 분리시켜 그들이 너무 가까워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서로 떨어져서 외로워하고 서로를 꺼릴 때는 단결할 수 없다. 그들을 떨어져 있게 하는 술책이 여러 가지 있다. 가령 남자끼리 손을 잡고 있다면 수치심을 느낄 것이다. 남자끼리 행복한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남자끼리는 손을 잡아도 안 되고 껴안아도 안된다. 호모라고 비난한다. 그대는 그것이 두려워서 못하는 것이다. 그대는 아버지에게 안겨본 적이 있는가? 성숙한 뒤에 어머니에게 안겨본 적이 있는가? 젊은 남자와 어머니가 안으면 어쩌면 섹스 갈은 것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과 몽상이 일어날 것이다. 아버지와 딸에게도 공포가 일어난다. 그래서 남매나 형제간에 서로 안지 못하는 것이다. 

송현 : 그러지 못하는 것은 공포 때문인가요?
라즈니쉬: 그래. 공포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대한 벽으로 분리된 상자 속에 갇혀 있는 것이다. 약 25년 간 이런 훈련을 한 뒤에 아내와 남편으로 사랑을 나누게 사회는 허락하는 것이다. 그런데 25년 만에 처음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쉽지가 않고 잘하는 것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년간 사회가 반대하다가 법으로 허락한다. 그러나 ,25년간 받은 잘못된 훈련이 어디로 가는가? 그대로 남아 있다. 애써 사랑을 하고 억지로 하려고 해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세련되지 못하다. 그 행위가 폭발적이지 못하다. 오르가슴도 못 느낄 것이다. 섹스하고 나서는 으레 실망할 것이다. 99퍼센트 사람들이 섹스 후에 실망한다. 섹스하기 이전보다 실망한다. 

송현 :이게 다 성직자와 정치가들의 음모라는 것입니까?
라즈니쉬 : 그래. 성직자와 정치가는 먼저 그대가 사랑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다음 사랑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설교한다. 확실히 그들의 설교가 옳은 것 같다. 그들의 설교는 그대의 경험과 꼭 맞아 보인다. 먼저 그들은 덧없고 좌절된 경험을 창조한다. 그러니까 얼핏보면 논리적으로 보인다. 그럴싸하다.

송현 :이것이 바로 책략이라는 것이군요.
라즈니쉬 : 지금껏 인간에게 그들이 장난쳐온 가장 엄청난 책략이 바로 이것이다. 이 다섯가지 책략은 한 가지를 통해서 관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랑의 금기이다. 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송현: 왜요 선생님.
라즈니쉬: 내가 좀 피곤하다. 그러니 나머지는 내일 다시 설명해주마. 오늘은 여기까지!
송현 : 예 선생님. 감사합니다.(www.songh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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