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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줄곧 안 판다던 주류부문 '처음처럼' 매각 기정사실화 이목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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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잘 알다시피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라 국내 경제가 어두운 현실에서 최근 인수를 타진해 온 기업도 있었고 최근 그룹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이었던 테크팩 등을 매각하며 체질개선하는 과정에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그룹이 앞으로 자신들의 주력인 '중공업 분야'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처럼'의 인수를 타진해 온 기업이나 향후 매각 작업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처음처럼' 매각에 대해서는 지난 2006년에 제기된 이후 지난 5월에도 증권가 등에서 구체화되며 불거졌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이익을 내고 있는 '효자기업'을 어떻게 팔 수 있느냐"며 매번 부인해 왔다.
애초 두산그룹의 ‘역사’인 주류 부문(두산주류bg)의 매각과 관련한 소문들은 지난 2006년 이후 몇 차례 불거졌던 게 사실.
특히 가장 최근이라 할 수 있는 지난 2월부터 5월 전후에 이르기까지 ‘처음처럼 매각설’은 이전보다 구체적인 이유들이 제시되면서 업계에서도 예사롭지 않게 받아들여졌을 정도였다.
이런 정황들을 모아보면 이번 ‘매각 선언’은 사실 새로울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토록 ‘안 팔겠다’고 공언하던 두산그룹이었던 터라 이번 ‘매각선언’은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매각을 기정사실화한 두산그룹의 입장변화는 지난 5월 ‘매각설(2월 전후로 불거짐)’ 이후 불과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서 나온 것이라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두산bg는 두산그룹이 초창기 식음료 사업을 주력으로 해올 당시 대표기업 역할을 하면서 오늘날의 ‘두산’을 있게 한 토대이자 ‘역사’인 까닭에 두산그룹이 이를 쉽게 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두산그룹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두산주류bg의 매각설은 어제 오늘 얘기만은 아니다. 이는 지난 2006년에도 나온 바 있고 지난해에도 고개를 들었다.
이 당시에는 두산 '처음처럼'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두고 향후 m&a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았을 정도.
특히 지난 번 두산그룹 박용만 부회장(두산이프라코어 회장)이 중장기적인 비전을 설명하면서, ‘중공업 대그룹’의 면모를 밝힌 데 따른 일련의 m&a와 최근 두산주류bg의 ‘처음처럼’이 진로와의 힘겨운 ‘라이벌 싸움’에 따른 시장점유율의 정체 등을 그 근거로 대며 매각설에 불을 지폈다.
게다가 최근에는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가지면서, 향후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류부문을 매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최근 두산그룹이 m&a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고, 이런 이유 등으로 재계에서도 ‘m&a의 귀재’로 통하다 보니 호사가들의 입을 자주 맴도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얼마 전 두산그룹 박용만 부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후, 두산그룹측도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부터 이와 동시에 ‘실탄 마련 차원’ 등으로 두산주류bg의 매각설이 불거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정작 당사자인 두산그룹측은 최근 일부에서 흘러나온 ‘주류부문(두산주류bg-처음처럼) 매각설’과 관련해 ‘전혀 계획이 없다’고 펄쩍 뛰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측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과 해명으로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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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소문은 최근 디아지오코리아 대표가 두산그룹을 방문했다고 알려지면서 ‘두산bg 매각설’이 걷잡을 수없이 번져 나갔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디아지오 대표가 두산그룹을 방문했다고 소문이 도는 모양인데 거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거기에다 두산그룹의 지난 조직개편을 두고도 ‘매각설’이 불거졌었다. 또한 지난 3월1일 그룹 자체 감사를 이유로 들어 재계에선 ‘두산주류 매각’에 따른 자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지난 5월29일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난 인사는 단순한 인사로 매각 작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당시 두산그룹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에서 서울만 보아도 강남에선 현재 30%를 웃돌고 있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전하고 있는데 ‘매각’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매각설’을 일축했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두산주류의 경우, 영업이익 등에 있어 캐시 파워가 막강해 그룹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는 데, 그걸 굳이 팔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류부문은 현재 잘 되고 있고, 주류부문을 매각한다고 해서 그다지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두산주류 매각에 대해선 전혀 계획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었다.
이처럼 ‘처음처럼’과 관련한 매각설은 어제 오늘만의 얘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결국 두산그룹은 소문대로 ‘처음처럼’ 매각을 공식화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국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두산그룹 역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최근 정리 작업을 펼치고 있는 비주력 계열사 정리 작업이 바로 그것. 일단 두산은 비주력 사업인 테크팩 사업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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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여러 차례 '매각설' 불거져, 매번 두산그룹은 "안 판다"고 해명 |
이같은 정리대상에 ‘처음처럼’ 역시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차피 중공업으로 그룹의 비전을 바꾼 이상 비주력 계열사화한 주류 부분을 정리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토대로 두산은 사업 구조 조정의 체질개선을 해서 최근 불거진 두산과 관련한 ‘루머’를 잠재우겠다는 복안이다.
‘처음처럼’은 두산그룹이 그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대표 회사 중의 하나다.
2006년 두산그룹은 야심작으로 ‘처음처럼’을 출시해 한때 전국 점유율 15~30% 내외까지 끌어올리며 진로 ‘참이슬’과 ‘양강 체제’를 굳건히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분전하고 있지만 이를 전국적으로 보면 10~13% 내외에 그치고 있어 과거 ‘30%’ 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
그러다 보니 두산그룹의 주류 사업은 ‘비주류’, 측 비주력 사업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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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주류 부문은 두산의 대표 주력사업으로, 오늘날의 대그룹 기반을 닦아준 ‘효자기업’이자 주역이기 때문이다.
그런 역사를 뒤로 하고 두산그룹은 최근 들어 자신들의 ‘dna’를 바꿔가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2000년 말 두산그룹 최고 경영진은 나머지 ob맥주 지분 중 5%를 제외한 45%를 추가 매각한 자금으로 한국중공업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자타공인 중공업 분야 ‘대그룹’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당시 두산그룹이 인수에 성공한 한국중공업은 인수대금만으로 봐도 4조원이 넘는 대형 매물이었다. 1999년 기준으로 자회사를 제외하고 총 자산 4조537억, 매출액 2조2108억, 부채비율 139%로 재무구조도 탄탄했다. 그런 ‘알짜’를 두산이 삼키면서 오늘날의 ‘중공업 대그룹’으로의 변신에 토대가 됐다.
당시 ‘한국중공업 인수’는 재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지만, 2000년 11월 초 진행된 최종 입찰참가 신청에는 두산 컨소시엄과 스페코 컨소시엄만이 참가했다. 결국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했다. 이 대목에서는 당시 두산그룹에 약간의 ‘운’도 따랐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두산그룹은 식품음료 주요 계열사인 네슬레를 1996년 팔았고, 1997년에는 코카콜라, 1998년에는 두산씨그램을 매각했다. 2006년에는 종갓집 김치 등 식품 계열사마저 매각했다. 그리고 중공업 그룹으로 재편되어 오늘날 유명 중공업그룹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이때 두산그룹은 식음료 계열사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2000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했고, 2003년에는 고려산업개발(현 두산산업개발), 2005년에는 현재 두산그룹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두산그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 이듬해에는 연합캐피탈, 미쓰이밥콕 인수에 성공해 이제는 재계에서는 명실상부 대표적인 ‘중공업 대그룹 반열’에 올라 있다.
이번에 다시 불거진 ‘두산주류 매각’은 이런 두산 ‘변신’의 연장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더욱 주목할 부문은 두산의 이런 작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2008년 현재 두산의 ‘중공업 강자’로의 변신의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두산그룹은 중화학 비전을 밝히며 일부 식품 계열사를 매각하고 외국의 기계 등 중화학 기업을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6일 발전소 핵심설비인 보일러 설계ㆍ엔지니어링 등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쓰이밥콕을 약 16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두산그룹이 인수한 미쓰이밥콕은 일본 소유 영국 기업으로 프랑스 알스톰과 함께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 4대 기업 중 하나다. 이 당시 두산그룹은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산그룹은 대상그룹에 종가집 김치를 1500억원에 팔았다.
이어 최근 두산그룹은 북미 기계업체인 밥캣을 사들이면서 앞으로 두산의 ‘미래’가 중공업내지 기계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두산그룹은 ‘페이스오프’처럼 기존 주력이었던 식품사업의 얼굴을 지우고 이제는 어엿한 중공업 그룹으로 대변신 중이다.
이런 기업 환경 변화도 이번에 두산그룹이 비주력으로 판단한 ‘처음처럼 매각’을 결정한 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런 과정에서 최근의 급변하는 경제상황은 두산그룹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그동안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돌발 악재에서 여러 ‘루머’에 시달린 탓도 있지만, ‘처음처럼’을 매각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보다 오늘날의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토록 ‘안 판다’고 우기던 ‘처음처럼’도 이참에 팔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만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그룹의 비주력 사업 정리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ob’도 ‘처음처럼’도 추억이 되고, 이제는 ‘중공업=두산’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enews.com
| ‘위기설’제기된 두산건설 입장 들어보니 “잘 되는 건설사를 ‘유동성 위기’라니 말도 안 돼!” 국내 도급 순위 11위를 자랑하는 두산건설(두산 위브)이 갑자기 ‘위기설’에 흘러나와 곤혹을 치렀다. 이에 대해 지난 12월12일 두산건설 관계자는 기자에게 불쑥 터져 나온 ‘위기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실무근’임을 해명했다. 부채비율 "낮다" 자금도 충분! 최근 제기된 ‘유동성 문제’에 대한 제기에 대해 당사자인 두산건설측은 “터무니없다”며 펄쩍 뛰었다. 더 나아가 두산건설측은 이를 제기한 쪽에 의도에 대해 ‘악의성’마저 있다고 의심할 정도로 불쾌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말도 안 된다’는 해명이다. 이에 대해 지난 12월12일 두산건설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 “우선 부채비율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 대한 근거로 제시된 ‘부채비율 120%’은 다른 건설사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양호한 수치다”고 밝혔다. ‘유동성’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있어서도 최근 4000억원 정도의 여유 자금을 확보해 아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도 "안정적" 또한 ‘위기설’에서 제시한 ‘신용평가 하락’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신용평가에 대한 부분은 기관마다 다를 수 있지만 최근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정면 반박했다. 이어 ‘분양실적 저조’를 지적한 대목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며 “제시된 곳만 전정적인 상황일 뿐 최근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 실적이 올라가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불쑥 터져 나온 ‘두산건설 위기설’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경기 위축이라는 ‘악재’에 기인하는 것은 물론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두산그룹 유동성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산건설은 현재 아무 문제도 없을뿐더러 앞으로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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