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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대그룹 시가총액 50%가량 감소, 다가올 기축년 대비 재계 안간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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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지난해 말에 비해 48.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0대 그룹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2006년 말 대비 40% 가량 늘어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랍 24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 들어 시가총액이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한화그룹으로 약 9조185원에서 약 3조610억 원으로 66% 줄었다. 이어서 금호아시아나그룹(-65.41%), gs그룹(-58.81%), 현대중공업그룹(-54.51%), 한진그룹(-46.89%), 롯데그룹(-45.98%), 현대차그룹(-42.18%),sk그룹(-41.93%) 순으로 감소율 폭이 컸다.
삼성그룹은 시가총액이 약 40조원이 줄었지만 감소율은 25.38%에 그쳤다. lg그룹도 약 20조원 정도 줄어들어 34.65% 감소했다.
이 같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나날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안정세로 접어드는가 싶으면 큰 폭의 하락이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 더군다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실물경기로 넘어 가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2009년은 지금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그러자 재계는 2009년 기축년 대비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도 재계를 선도하는 3대그룹의 대비책이 눈에 띈다.
삼성, 체질강화 주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지난 12월24일 올해 마지막으로 삼성계열사 사장단모임인 삼성사장단 수요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계열사 사장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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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극복한 기업사례로 도요타를 비롯해 후지쯔 노키아 미쯔비시 gm ibm ms(마이크로소프트) 쿠쿠 등의 사례가 소개됐다.
정 소장은 "현재 글로벌 상황은 금융위기에서 실물경기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이라며 "모든 정부들이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경기침체는 지난해 12월 이후 18개월~24개월의 가장 긴 침체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정 소장은 "내년 상반기 경기가 바닥을 찍고 하반기 u자형 회복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0년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현재 세계경제는 2000년 이후 자산버블 제거와 함께 디레버리지 진행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재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경제도 선진도약을 위한 인프라구축과 자본시장개방에 따른 운용능력강화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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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포인트 4가지를 강조했다.
정 소장은 ▲선택과 집중 ▲중앙돌파형 리더십 ▲고객과 협력사와 그리고 사회 등과 상생협력 ▲전략적비용관리 등을 들었다.
이중 전략적비용관리의 사례로 과거 도요타 자동차의 사례를 제시했다.
"과거 도요타 자동차는 고가의 부품들을 생산하는 여러개 회사를 하나로 통합해 공정개선으로 나온 비용절감효과 28억달러를 다시 r&d(연구개발)에 투자해 위기가 끝난 뒤 성공했다"며 "이는 단순한 광고비나 마케팅비용 설비투자등의 일시적인 비용을 줄여 단기성과로 위기를 극복하기 보다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활용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소장은 키워드로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라는 말을 제시하면서 "위기상황에 사전 준비를 통해 기회에 대한 체질강화에 힘 써야 한다"고 이날 모인 사장단에 당부했다.
사실상 삼성사장단 회의가 해체된 삼성 전략기획실의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정 소장의 당부는 곧 이어 삼성그룹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12월 중순경 발표되기로 했던 투자계획이 아직 세워지지 않음에 따라 내년 인사시기와 맞물려 투자발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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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형차 시장 확보 총력·친환경 부문 올인하며 경기침체 맞선다” |
현대기아차, 소형차와 녹색성장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글로벌 기업인 현대기아차의 부담으로 다가왔다. 생산라인이 축소되는 가하면 강성노조로 유명한 현대차 노조의 생산직 전환 배치 합의가 있었다. 그만큼 현대기아차의 현재가 어렵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모든 계열사가 그런 것은 아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며 실적부진을 겪던 기아차는 올 한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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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3분기까지 기아차의 누적 매출액은 11조34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조2551억 원과 큰 차이는 없지만, 세계적인 경치침체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사상 최악의 상황을 격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라는 게 재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같은 기아차의 호조에 발맞춰 현대기아차그룹의 2009년 대비는 소형차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최근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영위기를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 소형차 경쟁력을 키워 미래의 새로운 성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환경친화적 차량 개발을 통해 미래시장을 선도하고 고연비, 고품질 및 고급화된 디자인을 갖춘 경쟁력 있는 소형차 개발을 한층 더 강화해 가야 한다"며 "현재의 위기를 도약 발판으로 삼아 신흥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26일에는 2009년도 정기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기 속에서 조직 및 인력 구조를 정예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위기를 극복,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승진 임원의 비율은 r&dㆍ품질ㆍ생산 부문 45%, 판매ㆍ마케팅 부문 30% 등으로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년은 수요 급감으로 메이커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연 경영 체제를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미래형 첨단 기술선점과 안정화에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내년 현대기아차그룹의 화두는 소형차와 녹색성장이 될 전망이다.
sk그룹, 최태원 2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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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업계는 대표이사 전격 교체카드를 그룹 분위기를 쇄신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제위기를 정면 돌파하자는 최 회장의 강한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실 손길승 명예회장이 다시 그룹의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대대적인 인사 물갈이는 예상됐다.
신·구의 갈등을 덮어줄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최 회장의 행보에 관심은 쏠려있었다.
정만원, 구자영, 이창규 사장 등 최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내부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물들이 전진 배치되면서 '최태원 2기 경영자'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했다. 그룹 관계자는 "각사 현안에 새로운 기분으로 도전하라는 최 회장의 메시지가 담긴 인사"라고 전했다.
구자영 sk에너지신임 사장은 미국 uc버클리대학원 재료공학과 출신으로 세계적 오일 메이저인 엑슨모빌에서 10년간 기술 부문을 담당했다. 지난 1월 sk가 cic(사내 회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연구개발 부문 사장으로 발탁,sk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신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sk텔레콤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정 사장 특유의 추진력으로 성장 정체에 빠진 sk텔레콤에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하며 유·무선 결합상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만큼 인터넷부문에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ptv와 와이브로 그리고 인터넷 전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포석으로 평가된다.
정 사장은 2003년 sk네트웍스가 위기를 맞았을 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추진력을 발휘,sk네트웍스를 4년 만에 워크아웃 기업에서 국내 6대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행정고시 21기로 동력자원부 석유수급과장을 지낸 정 사장은 1994년 sk에너지(당시 유공)로 옮겨 sk그룹에 합류했으며 2000년 말부터 2년 가량 sk텔레콤인터넷사업부문장을 지냈다.
sk네트웍스 신임 사장에 선임된 이창규 사장은 자원개발 및 프레스티지 사업 등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 c&c 부회장으로 옮기는 김신배 사장은 그룹 지주회사 체제의 완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 c&c는 sk㈜의 지분 28.08%를 보유한 사실상의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년 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태풍 인사’를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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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김영수 기자 minikys@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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