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설 연휴 극장가, 토종-외화 A매치 결과는?

'쌍화점''과속스캔들''유감스러운 도시'vs'적벽대전2''작전명 발키리''베드타임스토리' 등 다양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9/01/19 [11:59]
▲ 올해 설 연휴, '롱런'을 노리고 있는 대표작들     © 브레이크뉴스

한국영화 <과속스캔들>과 <쌍화점>이 '롱런' 현상을 보이면서 지난해 한국영화의 부진을 깨끗이 씻고 있는 가
운데, 2009년 기축년 새해 첫 연휴가 될 설날 특수를 앞두고 헐리우드 등 외화들의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내한한 톰 크루즈가 지난 18일 프리미어 시사회를 가졌던 영화 <작전명 발키리>와 양조위, 금성무, 장첸 등 홍콩 톱스타들과 오우삼 감독이 콤비를 이룬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개봉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아담샌들러 주연의 판타지 코미디 블록버스터 <베드타임 스토리>
등 대작들이 즐비하지만 국내 영화 가운데는 '두사부일체' 출연진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선보이는 <유감스러운 도시>가 유일해 영화팬들에게 유감스러운 설 연휴가 될 전망이다.
 
올해 <마린보이><키친><작전><핸드폰><차우> 등 국내영화 화제작들이 대부분 2월로 개봉일을 잡고 있는 반면에, 현재 개봉 50여일 째에 이른 영화 <과속스캔들>이 600만여 명을 넘어섰고, 영화 <쌍화점>이 개봉 20여일 째에 역시 300만여 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까지 '롱런' 태세로 두 영화가 지난 2003
년 <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 등으로 천만 관객 시대를 연 후 오랜만에 한국 영화계에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 설 연휴 개봉을 앞둔 영화들     © 각 영화제작사들

<과속 스캔들><쌍화점> 쌍끌이 대세..신작은 <유감스러운 도시> 한 편 '유감' 
 
영화 <과속스캔들>은 과거 전형적인 차태현표 로맨틱 코미디라는 꼬리표를 떼고 과속삼대 가족밴드의 험난한 상봉기와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노래와 피아노 신동으로 변신한 아역스타 왕석현의 연주가 어우러진 음악영화이다.

영화 ost의 성공으로 노래 실력 또한 수준급인 박보영은 하이틴 미혼모 왕정남으로 변신해 영화 <주노>
의 여주인공 주노를 떠올리며 극중 사생아, 미혼모라는 소재를 경쾌하게 풀어내 개봉 6주가 지난 지금도 가족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톱스타 조인성, 주진모를 보러 왔다가 카리스마 넘치는 왕후 역의 송지효를 발견하게 된 영화 <쌍화점>에서 연출해내는 연회 장면은 질투가 가득한 청춘의 음울한 진혼굿처럼 무겁다.
 
특히 살육과 정사 등에 얽힌 청춘의 열정과 감각적 본능에 따라 삶과 죽음을 말하는 이 영화는 영화 <왕의 남자>에서 봤던 공길과 연산군의 동성애라기보다는 원나라의 내정간섭 아래 굴욕적인 군주 공민왕의 퇴화된 소년성으로 인해 이성이 거세된 '감각의 제국'을 연상시킨다.
 
<말죽거리 잔혹사><비열한 거리>로 개성있는 영화세계를 구축해 온 유하 감독은 영화 속 7~8차례의 정사신을 통해 세 남녀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연출해냈으며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신예 송지효의 발견이 반갑다.

여느 톱스타도
해내기 어려웠던 노출신의 소화는 물론, 두 남자 사이에서 심리적 변화를 겪으면서도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왕후로 완벽 변신에 성공해 2006년  영화 <사생결단>으로 샛별로 떠오른 추자현에 이어 새해부터 진행될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도 예감된다.
 
설이나 추석 등 연휴 특수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했던 코미디 장르의 강점을 내세워 오는 22일부터 설 연휴 극장을 찾는 영화팬들에게 웃음과 함께 스릴,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과속 스캔들>과 함께 이른바 '조폭 코미디'로 불리우는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두사부일체' 시리즈로 의기투합한 정준호, 정운택, 정웅인 등 ‘정 트리오’와 열혈 형사로 변신한 한고은이 호흡을 맞춰 홍콩 영화 <무간도>의 내러티브를 코믹 버전으로 그려낸다.

▲ 설 연휴 '다크호스'로 꼽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들     © 브레이크뉴스
.
외화, <적벽대전2><작전명 발키리><베드타임 스토리> 블록버스터 공세

이에 반해 외화들은 전쟁 액션, 스릴러, 판타지 코미디, 애니메이션 그리고 작품성 있는 작품들까지 다양한 성찬을 마련해놓고 있다. 최근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 1위에 오른 중국영화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은 헐리우드에 진출한 홍콩영화 감독 오우삼이 연출해 스펙터클한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편인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 이은 속편으로 중국의 고전인 '삼국지연
의' 속  전략상 요충지인 적벽을 무대로 해 조조가 주유(양조위 분)의 아내 소교(린즈링 분)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는 에피소드를 첨가해 유비의 책사 제갈량(금성무 분)이 주유와 함께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위나라 조조의 100만 대군과 맞서는 이야기이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작전명 발키리>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내 비밀 저항세력에서 히틀러의 만행에 반기를 들고 히틀러 암살과 나치 정부를 전복시키려던 실화를 재조명한 팩션 스릴러이다. 특히 이 영화는 액션 블록스터라기보다는 '히틀러 암살'을 모의한 이들이 암살에 실패한 후 자신의 한 차례 선택으로 운명이 바뀌어진 인물들의 내면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의 유명한 주말 버라이어티쇼 snl'새터데이나잇 라이브' 출신의 코미디배우 아담샌들러도 설 연휴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베드타임 스토리>는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지는 판타지 코미디 영화로 아담 샌들러가 경기침체로 실의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꿈과 소망을 전하며 새해 첫주 미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기도 해 과연 한국에서도 흥행 공식이 통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설 연휴에 앞서 상영중인 작품 가운데, 프랑스의 거장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영화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 그리고 미셸 공드리 감독과 코미디배우 잭 블랙이 콤비를 이룬 <비카인드 리와인드>도 앞선 영화 <베드 타임 스토리>와 함께 설 연휴 '다크호스' 코미디 영화로 꼽힐 수 있다.
 
게다가 설 연휴 가족 단위의 영화팬들이 선호하게 될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 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선 모성깊은 안젤리나 졸리가 인상적인 영화 <체인질링> 그리고 나비 수집가 노신사와 소녀의 우정을 그린 프랑스 영화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즐비하다.
 
과연, 올해 국내 극장가의 판도를 점치게 될 설 연휴 한국영화와 외화의 a매치 승부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시네마리포터


정선기 기자의 블로그 - 디지털 키드 푸치의 이미지몹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