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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퇴진' 요구, 시대에 한참뒤진 구호

국가에 유해한 바이러스 같은 '퇴진'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라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2/17 [23:13]
현대 권력의 좋은 속성은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대의 정치란 다수결에서 나온다.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는 이가 권력을 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 못 채우고 퇴진하나?
 
이명박 정권은 2008년 2월25일에 출발, 1주년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이명박 퇴진하라“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집권 초의 촛불시위로부터 나오기 시작한 ”퇴진 요구”는 시간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임기를 못 채우고 퇴진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감도 있다. 그를 싫어하는 시민-민중들은 거리에서 자유롭게 퇴진이라는 구호를 외치고있다. 용산참사 이후, 시내에서의 시위를 알리는 유인물에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들어가 있다. 실제 집회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그렇다면 과연 이명박이 그들의 요구대로 임기 이전에 퇴진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결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이다.
 
과거 대한민국 정치사가 그 답을 확연하게 말해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빼앗았다. 그후 18년 6개월간 장기집권했다. 그의 강압정치를 견디지 못한 민중들은 그의 퇴진을 주장했고, 시위로 그 정도를 표현했다. 그러나 그의 퇴진달성은 민중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엉뚱한 행위에서 성사됐다. 강한 권력자였던 박정희는 그가 믿었던 심복,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쏜 총에 의해 하야했다. 김재규는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며 그를 법에 의한 사형(死刑)이 아닌, 사형(私刑)으로 즉결처분 했다.
 
박정희 이후 신군부라 불리는 전두환-노태우 등 12.12 쿠데타군 핵심들이 연이어 집권했다. 그때는 어땠는가? 전두환-노태우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시위도 격렬했다. 시시때때로, 서울의 광화문-서울역 일대는 최루탄 가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임기 이내에 물러나지 않았다.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이라는 대통령 임기를 아무 탈없이 마감했다. 
 
▲ 강원도 가뭄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브레이크뉴스
두 전직 대통령이 집권했을 시 반정부 운동은 해외인 일본, 미국의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더 격렬했다. 한국 권부의 탄압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두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그렇게 격렬했던 민주시민-민중들의 퇴진 투쟁은 성공하지 못했다.
 
그 이후는 어떠한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민주화 인사들이 집권했던 기간 내내 퇴진이란 말이 터져나왔다. 시위도 그치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탄핵사태"까지 겪었다. 그러나 세 명의 전 대통령 가운데 퇴진한 전직 대통령은 한명도 없었다.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집권 기간 내내 한결같이 퇴진투쟁에 직면했다. 그러나 장기집권을 하다가 부하에 의해 즉결처분된 박정희를 제외하고는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들은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는 길거리에서 나오는 “이명박 퇴진”이라는 말에 기분이 상해 있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 보다 정통성을 지닌 대통령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가운데 일부가 그의 퇴진을 외친다고 임기 이내에 퇴진하는 사태는 결코 있을 수가 없다.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해 국민을 탄압한, 철권정치를 폈던 전두환 전 대통령도 7년 임기를 채웠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울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대통령, 공정선거로 뽑은 가장 정통성 있는 대통령
 
어느 정권이든 '퇴진'이란 말이 반찬에 들어가는 양념처럼 나왔지만, 퇴진했던 사례는 없었다. 대한민국 사회가 점점 더 민주화되어 왔기 때문에 집권자가 임기 내에 퇴진할 가능성이 더욱 더 희박해졌다. 퇴진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낡은 시대의 구호일 수 있다. 대통령의 퇴진을 들먹이는 이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사람들일 수 있다. 대통령의 퇴진은 1970-1980년대의 대한민국 류, 쿠데타의 국가, 정치 후진국들에서나 유행하는 구호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은 국민 다수가 공정한 선거에 의해 뽑은 가장 정통성이 있는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은 경제력의 규모로 보아 세계 13위권이다.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국민 다수가 뽑은 대통령이 임기 5년 기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믿고 밀어주는,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퇴진”이라는 후진국형 구호로 국력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에게 유해한 바이러스 같은 '퇴진'이라는 말에 신경 쓰지 말고 소신 있게 국정을 이끌어가길 바란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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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뭐병 2009/03/11 [10:16] 수정 | 삭제
  • 제대로 할 생각 없음 퇴진해
    국민 무서워할 자세 아님 퇴진해
    부자먼저 챙길 생각이면 퇴진해
    재산환원 미룰 생각이면 퇴진해
    용산참사 책임 대강 넘어갈 생각이면 퇴진해
    친일정책 계속할 생각이면 퇴진해
    어설픈 미국사례 계속 인용할 생각이면 퇴진해
    미디어법 밀어부칠 생각이면 퇴진해
    운하 판다고 건설사 퍼먹일 생각이면 퇴진해
    사교육시장 키울 생각이면 퇴진해
    법인세는 감면하고 급여 줄여 일자리 나누기 할 생각이면 퇴진해!!!
  • 캐리어 2009/02/21 [20:27] 수정 | 삭제
  • 다른기사에선 기사글 안에다가 '이명박 대통령 만세다!!'
    이딴글을 처넣질않나...참 어이가없다ㅡㅡ
  • 남종석 2009/02/19 [14:04] 수정 | 삭제
  • 저도 퇴진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 동두천 2009/02/18 [12:25] 수정 | 삭제
  • 정론이다.
    맞는 소리다.
    계속해서 이런 정론을 펴십시오.
  • 진보주의자 2009/02/18 [08:00] 수정 | 삭제
  •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는 이들은 북한으로 가라.
    김정일 퇴진이나 외쳐라.

    퇴진주의자들은 남한이 아닌
    북한에서 할 일이 있을 것 같다.
  • 목사 2009/02/18 [07:57] 수정 | 삭제
  • 선거를 통해 퇴진 시키는 게 민주주의다.
    브레이크뉴스야말로
    정론을 말하고 있다.

  • 유감천만 2009/02/18 [04:49] 수정 | 삭제
  • 브레이크 뉴스도 다 된 것 같다! 수명이...
    이제 그만 들어와야겠다!
    잘 해 보라!
  • 명뗀도 2009/02/18 [04:39] 수정 | 삭제
  • 그래도 나는 '퇴진'을 강력히 바란다.
    한시바삐 조기 퇴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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