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배급사인 스폰지는 오는 14일, 홍 감독의 아홉번째 장편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개봉에 맞춰 그의 화제작들을 모아 스폰지하우스 압구정과 미로스페이스(광화문) 등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른바 '홍상수 감독전'.
지난 1996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충무로에 데뷔하 이래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 호평을 받아 온 홍상수는 작가주의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히며 이른바 '홍상수 매니아'을 구축해가고 있는 스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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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에 화제를 낳았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비롯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해변의 여인> <밤과 낮> 그리고 2009년 신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 홍상수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한 눈에 둘러보고 그의 작품 가운데 안타깝게 놓쳤던 시네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옴니버스 영화 <디지털 삼인삼색>의 단편 <첩첩산중>까지 기획전에 포함돼 관객들은 인간 이면에 감춰진 욕망에 대한 솔직하고 균일한 그의 시선 등 홍 감독이 구축하고 있는 영화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13일 개막되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의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제주와 제천을 배경으로 영화 심사위원으로 초대받은 예술영화 감독 경남(김태우 분)이 심사는 뒷전인 채 술자리를 핑계로 벌이는 애정행각을 통해 지식인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표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 감독전은 오는 5월 14일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개봉과 함께 3주간 계속된다.
정선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