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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박찬욱, 칸영화제 감독상 등 본상 수상 유력

영화 '예언자', 佛에 칸 '황금종려상' 2년 연속 수상여부도 관심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9/05/25 [00:02]
프랑스 현지에 머물고 있던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의 본상 수상이 유력하다.

제 6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수상 기대감을 높였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24일, 현지시간 오후 7시 이후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리게 되는 폐막 시상식에 참석 요청을 받아 '감독상'이나 '심사위원상' 등 수상이 유력시된다.
 
▲ 영화 '박쥐'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영화 <박쥐>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 중 수상이 유력한 경우 영화제 사무국으로부터 당일 오전에 시상식 참석 요청 연락을 받는다"며 영화 <박쥐>가 "올해 칸에서 주요부문 본상 수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수상작(자) 발표를 몇 시간여 앞둔 현지에서는 지난해 로랑 캉테 감독의 <클래스>에 이어 프랑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다섯번째 영화 <예언자>가 칸영화제 2년 연속 그랑프리를 수상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영화는 칸 현지 취재중인 매체 기자단과 프랑스 비평가, 언론들로부터 3.4의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
 
또한 영화제 초반부터 현지 기자단이 꼽는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제인 캠피온 감독의 <브라이트 스타>(3.3)와 영화제 후반에 '황금종려상' 패권에 뛰어든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부서진 포옹>(3.2), 독일 미카엘 하네케의 <하얀 리본>(3.3) 등이 평점 차이가 0.2밖에 안돼 과거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던 거장들이 <예언자>를 뒤쫓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의 영화 <에릭을 찾아서>(2.9)에 이어 박찬욱의 영화 <박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글로리어스 배스터즈>와 함께 평점 2.4로 수상권에 포함됐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의 평가와 달리, 심사위원단의 평가는 아직 공개된 적이 없어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극도로 축소된 칸 마켓의 사정을 고려하면, 프랑스 영화가 아닌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유력 후보작에 오른 <박쥐>가 '그들만의 잔치'에서 주요 부문 수상이 기대된다. 만약, 작품 부문 수상에 실패하더라도 남우주연상(송강호)을 기대해 볼수도 있다.

영화<박쥐>는 금욕과 욕망 사이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신부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죄의식을 조명하면서 '영화제 초반 이슈를 낳았던 작품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영화 '박쥐'가 폐막식에 영화제 측으로부터 중요한 부름을 받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국민들과 영화 배급사 측은 올해 <박쥐>의 본상 수상에 한층 기대감을 높여 왔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 경우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 이어 두번째이며 2000년대 이후로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창동(2002, 오아시스)과 김기덕(2004, 빈집)감독 그리고,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2004, 사마리아)에 이어 다섯번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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