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학 미술학에서는 유명한 j교수는 반 고흐의 진품을 눈앞에서 확인한 순간, 두 시간이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고 한다. 한국에서 반 고흐의 진품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정이 벅찬 나머지 숨을 쉬지 못할 정도였다는 후일담을 들려주었다. 반 고흐의 템페라화 진품을 발견하는 가치, 특히 반 고흐의 사망하기 한 달 전, 1890년 6월에 그린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landscape with carriage and train in the background)'의 진품에 대하여 전 세계가 감동하는 사건은 일어났다. 그런데 한국인이 진품의 소장자라는 엄청난 사실에는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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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 a씨가 작품의 진위를 판별하는 7년은 무시와 수모를 당하는 험난한 세월이었다고 한다.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서는 한국의 신임도에 대한 초라한 일면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세계의 시각은 반 고흐의 진품에 대한 판단에 앞서서, 진품의 인정을 거부하는데는 작품에 준하지 않았다. 오로지 한국이라는 조그만 나라에서 어떻게 진품을 소장하는지에 대한 첫단계의 선입감에서 거부하는 일면은 컸다. 한국인이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기이한 진실에는 어느 나라에서 심지어 한국인들까지도 의심스런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진품의 판명은 저명한 러시아연방 내각위원회 정부기관에서 밝혀 주었다.
최근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로스테흐엑스페르티자’ 감정실에서 증명한 반 고흐의 진품에 대한 감정서 한 통은 세계의 시각을 뒤바꾸어 놓았다. 세계에서 6가지의 고난도 화학감정은 러시아와 스웨덴만이 할 수 있다. 이 두 나라 중 소장자 a씨는 러시아에 진품의 감정을 의뢰한 이유도 정식으로 진품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1912년부터 진품을 소장했던 러시아에서 ‘진품 감정서’를 발행받기를 원해서였다. 세계명화의 10걸 중 최고로 손꼽히는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은 1945년도 폭격에 의해 러시아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현재 레닌그라드 푸쉬킨 기념미술관에는 ‘마차와 기차가 있는 풍경 (90 x 72cm, 유화)’가 재생되어 전시하고 있다. 1945년도 폭격에 의해 사라진 반 고흐의 진품을 너무도 사랑하는 러시아 국민은 재생품이라는 명패를 도록에 표시하면서까지 전시품을 감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유를 가진 러시아 정부기관에게 소장자 a씨는 과감하게 진품의 감정을 요구한 결과 그의 소원은 드디어 이루어졌다.
러시아연방 내각위원회 소속 savari kamilla (director, international projects department) 이사와 사절단은 한국을 다음 주에 방문한다. 사절단 일행은 이미 서너 차례 소장자 a씨를 만났다. 그들은 작품의 샘플 채취를 비롯한 여러 감정에 대한 자료를 수거하였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진품 감정서를 발행해 준 바 있다. 그들은 무조건 진품을 러시아로 가져가야 한다는 너무나 열정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한 작품가는 3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협상했으나, 현금과 현물이라는 조건으로 거래의 성사는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애타는 러시아의 노력은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는 적극적인 외교적인 채널로도 접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연방 정부가 반 고흐의 진품에 대해 감정을 진행할 당시, 함께 참여 했던 세계 석학들은 10 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 중 프랑스의 석학 한 사람은 반 고흐의 진품에 대한 놀라운 정보를 프랑스 정부에 제공하였다고 한다. 그 결과 프랑스의 사절단은 소장자 a씨와 가장 근접한 최종안으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프랑스 사절단의 최종안이 가장 우위성으로 거래의 마지막 결정만을 남기고 있는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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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 a씨가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하게 된 경유를 알아보았다. a씨는 20대 후반부터 해외관련 사업을 했다. 50여 년 전 외교사절단으로부터 자신의 결혼선물로 그림 한 점을 받았다고 한다. 선물로 받은 그림은 포장한 채로 보관되었고, 7년 전 자신의 가재도구를 제주도로 옮기는 과정에서 포장을 벗긴 그림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림 뒷면의 조그만 태그에서 ‘아미타쥐 국립 미술관’의 글자가 눈에 들어오면서부터 작품의 진위를 밝히는 작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동안 그 역시 많은 그림들을 소장한 경험도 있던 터라, 전문가들을 동원한 진품을 가리는 여정은 험난했다고 한다. 일본을 30여 차례, 러시아, 네덜란드, 미국 등지를 수십 차례에 방문하여 진품의 판별하는 작업은 많은 사비와 세월을 소비하게 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자신도 ‘템페라화’라는 용어를 하버드 미술화학연구소 클린톤 교수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석학들에게 배워서 알게 되었다고 한다. 템페라화란 안료에 결합력이 있는 점착성 수성용매(달걀, 린시드유, 고무, 밀납, 등)를 섞어 만든 물감으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몇 년 전 타언론사에서 한국인 소장 ‘반 고흐의 진품’의 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었다. 한국인이 반 고흐의 진품을 소장했다는 것은 세계인들만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우리 국민들 중 몇사람 예술가들만이 잠시 들썩일 뿐 그리 대단히 관심대상으로는 끼지 못하였다. 소장자 a씨는 그 때 역시 한국에 반 고흐의 진품을 남기고 싶다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에 반해 일본해상보험이 소장하고 있는 ‘해바라기’의 진위 판명은 아직까지 가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해바라기'의 진품에 대한 6~7번의 번복 판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젯거리이므로 한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인들은 진품에 대한 판명여부를 떠나 ‘해바라기’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은 실로 대단하다. 그런데 반해 ‘반 고흐의 진품’이 한국내에 한국인의 소장품이라는 엄청난 사실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전국민 뿐만 아니라 한국정부 차원의 강력한 뒷받침으로 소장자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반 고흐의 진품을 우리 국립 박물관이나 아니면 민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영광을 우리가 사는 이 시간에 가져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sungae.kim@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