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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음악영화제 개막,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나와라!

서울 종로 일대 도심 속 문화해방구 탈바꿈 시도..직장인 밴드 경연도 볼만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09/07/20 [16:28]
오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우리나라 최대 악기전문상가인 서울 종로 ‘낙원상가’ 일원에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주최로 '제1회 낙원음악영화축제'가 열린다. 오는 8월 13일부터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보다 한달 앞서 음악영화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국내 최대의 악기매장으로 젊고 패기 넘친 뮤지션들의 요람으로 자리잡은 낙원상가는 구 허리우드 극장, 낙원시장과 인근 탑골공원 등지를 배경으로 세운상가와 함께 도시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왔지만 세운상가의 재개발 등으로 인해 다소 침체된 것이 사실이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측은 "낙원상가라는 공간적 특수성을 잘 살려 영화 상영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국내외 크고 작은 음악영화들을 초청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도심 속 문화해방구를 자처하고 나설 수 있을까.

▲ 서울 도심 속에서 열리는 '제1회 낙원음악영화축제' 공식 포스터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첫번째 섹션 '낙원-rock園 천국!'에서는 세계적인 록 그룹 ‘더 밴드’의 마지막 공연 실황을 소재로 한 마틴 스콜세지의 <라스트 왈츠>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밀로스 포먼의 <헤어> 그리고 록 뮤지션 짐 모리슨의 생애를 그린 영화 <도어스> 등 한 여름밤, 영화와 함께 감미롭고 열정적인 록 선율에 빠져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음악다큐멘터리 네 편을 초청한 ‘록을 보다, look & rock’에서는 우리나라 밴드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삶의 애환이 녹아 있다. 윤도현 밴드의 유럽투어를 담아낸 <온 더 로드, 투>,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 된 바 있는 민환기 감독의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 뮤지컬 특별전’에는 젊은 영화팬들이 감상할 기회가 어려웠던 1930~80년대 러시아 뮤지컬 영화 여섯 편이 초청됐으며, 마지막으로 낙원상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다큐멘터리 <음악인의 40년 고향 '낙원'에 가보셨나요?>는 ‘특별무료상영’ 섹션에서 상영된다.
 
오는 23일 열리는 ‘낙원의 밤-live is life!’에서 국내 인디 레이블 ‘캬바레 사운드’의 밴드들이 참여하는 한여름밤의 록 공연을 비롯해 감독과 함께하는 '시네토크' '낙원상가 사진전' '직장인밴드 경연대회’에서 총 16개 팀 가운데 본선 진출 8팀을 가리는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들의 경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낙원음악영화축제가 내달 24일 개막하는 충무로국제영화제와 함께 서울 도심지에서 열리는 영화축제로 자리잡게 될지 주목된다.

시네마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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