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생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 젊은 아티스트를 서정욱 갤러리(www.seojeongwookgallery.com)에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건물은 세워지고, 자연은 흐르고...>라는 제목으로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선보인다. 임세종, 김인영 작가의 서로 다른 생각을 그들만의 색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21c 환경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는 임세종 작가는 예술과 사회가 형성되고, 인간이 본질의 성향을 갖추는 데는 환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도시화 된 공간속에서 민족적 성향을 갖추고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우리를 21c 현재의 자화상으로 작가는 상징적인 작품을 그려낸다. 같은 색으로 세워진 하나하나의 건물들은 우리내 인간으로 비유된다. 같은 환경 속에서 영향을 받고 같은 성향을 갖게 됨을 상징한다.
임세종 작가의 작품을 보면 우리가 말하는 한국의 민족성을 생각하게 한다. 같은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를 겪으며 형성된 민족성은 한국인이라는 공통된 조건하에 동일한 반응과 이해관계를 갖게 했다. 이러한 동질성이 작가가 작품에서 건물이라는 상징체를 이용해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다.
김인영 작가의 작품은 독특하다. 동양화를 그린 듯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먹과 채색이 아닌 에나멜 페인트이다. 마치 마블링을 해놓은 듯한 흘러내리는 형상 속에서 작가는 자연의 구상성을 더한다. 페인트가 중력에 법칙에 의해 흘러내리면서 우연성을 더하는 작품의 이미지들은 캔버스 위에서 공간을 형성하고 사물을 구체화한다.
작가는 우리의 보는 행위에 대해 주목했다. 사물의 이미지를 인식하는 과정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추상화시켜 저장하고 기억된 틀에 대입시켜 파악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이에 작가의 작업도 동양화의 구도, 형상, 비례등을 차용해 인식되어 있는 익숙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흘러내리는 자연의 풍경 속에서 인간이 인식하는 이미지의 객관성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풍경을 보여주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보는 것에 관한 관점을 생각한 김인영 작가. 21c환경의 틀을 그려내는 임세종 작가. 재료의 차이뿐만 아니라 각자의 생각의 차이를 지켜보는 전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