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기어이 재상정이라는 불법까지 동원하여 대기업과 재벌신문의 방송진출을 허용하는 미디어관련법을 오늘 국회에서 강행처리하였다.
국민의 70%이상이 반대하는 이 미디어법을 한나라당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강행처리하려는 이유는 명백하다.
갈수록 국민의 지지를 잃어 지지기반이 약해지고 있는 재벌과 수구보수진영이 권력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방송을 장악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그간 재벌과 수구보수진영이 의존해온 매체는 재벌신문사들이었다.
하지만 이미 수구꼴통재벌신문으로 낙인이 찍인 조중동 언론들은 자전거니 뭐니 온갖 경품으로 독자들을 매수하려 했지만 갈수록 인터넷과 실시간 뉴스방송에 밀리기만 하자, 백화점 상품권에 급기야 현금까지 길거리에서 마구 뿌리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재벌신문들의 영향력은 이렇듯 갈수록 떨어지고만 있는 것이다.
수구보수진영에서는 그간 인터넷을 장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 알바를 고용하여 댓글질을 해보았지만 합리적인 네티즌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가장 대국민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국민의 채널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둥, 미디어관련 일자리가 수만개 창출된다는 둥 온갖 감언이설을 내돌리며 집권초반부터 집요하게 책동해오다가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잦아들기는커녕 갈수록 높아만 가게 되자 이렇듯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불법까지 동원한 강행처리에 이른 것이다.
이로써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결정적으로 국민과 등을 돌리고야 만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재벌에 방송까지 장악되게 되면 어떤 무서운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돈이 없는 국민들은 가진 자들에게 비정규직이란 이름으로 고용되어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고 있다.
그 가진 자들이 언론까지 장악하게 되면 국민들은 이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고대 노예들과 다름없는 비참한 처지에 내몰리게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식인들도 언론을 자본이 장악하게 되면 그 나라가 어떻게 망조가 드는지 익히 알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대표적으로 언론이 특정 지배세력에게 철저히 장악된 나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그 말도 안 되는 서브프라임모기지상품에 미국의 신용평가 기관이 가장 높은 트리플 에이 점수를 주어도 그 문제점을 파헤치고 지적하는 언론이 없어 결국 미국 전체를 위기에 빠뜨린 금융위기사태를 초래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제너럴 모터스가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 부동산 놀이나 금융상품 투자와 같은 돈놀이에만 정신을 팔고 있어도 지적하는 언론과 전문가들이 없었던 것이며 결국 파산몰락하여 많은 개미투자자들의 투자금과 막대한 국민의 세금을 탕진하게 되었던 것이다.
군산복합체와 같은 특정지배세력의 이권을 위해 정부재정이 이라크전쟁비용에 탕진되고 수천만명의 미국 국민들이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병원비가 없어 죽어가도 지적하는 언론이 없는 미국인들의 생활을 좋아할 우리 국민은 없다.
일본도 망조가 들기는 마찬가지이다.
20년도 넘게 일본이 장기불황에 시달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사회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비판을 자유롭게 할 언론이 없기 때문이다.
90년대 일본이 경제위기를 겪었을 때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주로 건설산업에만 투자할 때 이를 정직하게 비판하는 언론만 있었어도 일본이 지금처럼 장기불황에 허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삽질경제가 결국 부동산 거품만 키운 꼴이 되었고 결국 그 거품이 터지자 일본은 아직도 불황에서 해매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 뿐인가.
시청율을 올려 광고비만 벌어들이려는 자본의 속성이 그대로 관철되고 있는 일본 방송들은 온갖 쑈에 도덕과 금기를 무시하는 파격적인 방송 내용을 멋대로 편성하여 일본 젊은이들의 정신은 날로 황폐화, 묻지마 살인이 난무하고 존속살인과 있을 수 없는 범죄에 일본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자본주의는 그렇지 않아도 돈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황금만능의 사회이다. 그런 사회에서 재벌에게 언론까지 통째로 넘겨준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비참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권력욕에 눈이 뒤집혀 이런 무지막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자명한 미디어법을 기어이 통과시키려하고 있다.
지식인들을 포함하여 온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보다 더 엄중시 할 것이며 이명박 정권과 끝을 보려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이제 정권의 명을 걸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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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