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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붕괴...기중기 결함으로 수사 선회

시공사 기중기 설계는 노르웨이서 하구 제작은 중국에서 해와경찰, 공사 절감 위한 기계 결함 가능성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박신웅 기자 | 기사입력 2009/07/27 [11:24]
[경기북부일보] 지난 25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전철 공사장에서 붕괴된 철골구조물에 대해서 경찰이 대형 기중기인 ‘론칭 거더’ 자체의 결함에 대해서 초첨을 맞추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붕괴된 기중기는 노르웨이에서 설계됐으나 제작을 중국에서 한 것으로 확인, 시공사 측이 공사비용의 절감을 위해 기중기를 당초 설계와 다르게 제작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당초 설계대로 기중기를 제작하지 않아 기중기가 구조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사고가 났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의정부시로 부터 경전철 공사 관련 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설계 발주와 수입 배경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사측이 기중기 운전자의 조작 미숙으로 사고 원인을 추정하면서 몰아가고 있으나 다른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중기가 중국에서 제작된 것에 착안, 기중기 자체의 결함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수사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사고현장을 방문한 정부 관계자나 조사단에게 일관되게 사고원인에 대해서 대형철골 구조물 사이를 오가는 기중기가 구조물 지지대의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운전자의 오작동으로 인해 지지대와 부딪히면서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려 붕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시공사 측이 사고원인을 기중기 운전자의 오작동으로 몰고 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사고현장에서 운전을 하던 운전자 3명중 2명이 사망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을 노리고 시공사측이 사고원인을 은폐하기 위해서 운전자의 실수로 인해 오작동을 강조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경찰은 당시 기중기에 탑승한 3명의 기사 가운데 2명이 사망해 한 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회사 관계자들과의 진술과 서로 엇갈리면서 당시 누가 운전을 했는 지를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5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전철 공사장에서 저녁 7시 20분쯤 교각 상판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5명의 사망자 등 13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사고 발생 32시간 만에 잔해는 모두 제거돼 교통이 재개됐다.
 

원본 기사 보기:경기북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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