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의 끌람삐노 공항에 도착한 카다피는 여성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그의 가슴엔 뼈아픈 과거가 달려 있었다. 이름표처럼, 훈장처럼, 그렇게 달려있었다. 리비아는 상처를 숨기지도 않았고, 고통스런 과거를 버리지도 않았다. 가슴에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누구의 사진일까? 그의 상의에 핀으로 고정된 사진은 도대체 누구일까? 오마르 알-무크다르(omar al-mukhtar) 1931년 이태리 점령 세력에 의해 처형된 리비아 레지스탕스의 영웅 오마르 알-무크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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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망각투쟁, 어디쯤 있는가?
우리에게도 똑같은 과거가 있다. 일본과의 관계가 그렇다. 그러나 또 그러나, 우리의 과거는
너덜너덜 낡은 기억의 창고 속에 처박혀 있다. 과거를 지우려 드는 자들의 만행은 가열차다. 역사를 가공하는 저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봉창의사께서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신 때가
대한민국 13년 12월 13일이다. 대한민국 13년은 서기 1931년이다. 당시 피식민지 저항세력의 연대기를 보면 제국주의의 발호가 절정기 였음을 알 수 있다. 리비아의 오마르 알-무크타르가 1931년에 처형되었고 이봉창 의사께서 순국하신 것이 대한민국 14년 10월 10일이다.
이처럼 피지배세력이 독립투쟁은 처절하게 이어졌다. 그런데 우리의 가열찬 독립투쟁을 지우려든다. 친일매국의 죄과를 숨기기 위해서. 승미 반공의 면죄부를 치켜들고 있는 저들의 면면을 보라. 건국 60년이란다. 오직 사익을 위해 역사를 바꿔치기하는 저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불의의 역사는 망각의 최대 수혜자다. 망각의 수혜자는 불의의 역사다. 우리 잊지 말자. 우리 기억하자. 다만 또 다만, 먹고 사는 일을 위해 외세의 전략에 의해 "한일 협정"은 체결되었다.
1.사과도 하지 않았다. 2. 배상이 아니다. 독립 축하금 이란다. 3. 약탈 문화재는 돌아오지 않았다. 장물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약탈의 위용을 자랑한다. 집집에 숨겨진 우리의 보물들은 또 얼마이랴.
다시 8월이다. 누가 있어 전범을 대신하여 받은 "기획 분단"의 통절함을 증언할건가. 분단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야 말로 독립군의 깃발을 赤誠(적성)으로 지켜내는 일이 아니겠는가. 해방을 해방이게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