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한 때 어느 파발마가 목젖을 삼켰을까"

<늘 푸른 샘물> 김사계, 문경사발

시인 김사계 | 기사입력 2009/08/16 [22:40]
 

           

           문 경 사발 


      
한 때 어느 파발마가 목젖을 삼켰을까 

        망댕이에 구워진 흙냄새를 따라가면

        관문밖 물소리에도 굳은살이 박혀있다

        달빛 밟고 잠 못 들던 울컥했을 사발도

        한달음에 마셨을 뜨거웠던 찻잔도

        문질러 닦으면 닦을수록 낮아지는 문경새재

        접혀있던 수백 년 길 다시 펼쳐 걸어보다

        급류에 떠밀려간 사금파리 잇대보면

        흙으로 돌아가는 길 징검돌로 놓여있다 .



 
▲  본명 김동인. 1960년생 강원 삼척시 출생. 200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등단.

 

詩 作 note
 
문경요의 특징은 아직도 장작불가마(망댕이가마)에 도자기를 굽는다.

조선 헌종 때인 1843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가마가 있다.
 
망댕이란 길이 20-25cm 굵기에 모양은 사람의 장딴지와 같은 진흙덩어리를 말한다.
 
그 덩어리가 쌓여져 칸을 이루게 되는데, 아래에서부터 조금씩 규모가 커지는 대여섯 개의 칸이 합쳐져 가마가 만들어진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