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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큰별 DJ, 후계자없이 쓸쓸히 떨어졌다

DJ는 100년 만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인물…시중여론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8/21 [16:51]
대한민국 현대 역사에서 너무 큰 인물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렇다할 후계자가 없이 혼자서 쓸쓸히 죽어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dj)은 85세를 일기로, 지난 8월 18일 서거한 것. 그는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정치 거목이었다. 큰 정치가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존 시의 유지를 받들어 정치를 할 수 있는 후계자를 직-간접적으로 점지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모든 면에서 화려하고 뛰어나게 삶을 마감했으나 후계자 부문에서는 확실한 후계자를 남기지 않아, 본인 이외의 큰 정치인물을 기르지 못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난 셈이다. “향후 100년 이내에 dj 같은 정치 거인이 한반도에 태어날 수 없을 것”이란 비관론을 내세우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dj는 100년 만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인물이라는 게 널리 번져 있는 시중여론이다.
 
dj의 생존연대는 1924년부터 2009년까지이므로 그는 근대와 현대를 산 정치인이다. 일반적으로 1945년 해방 이후를 현대라 일컫고 있는데, dj는 근-현대를 산 정치인으로서 누구의 후계자랄 수 없이, 스스로 자라면서, 자신의 무게를 불려왔던 정치인이었다.
 
dj는 전라남도 신안군 출신으로, 정치권에서 홀로 크게 자랐다. dj는 소위 김대중-김영삼-김종필 3김 시대에 동교동계라는 인맥의 본산을 만들어왔다. 주로 호남권 후배들을 동교동으로 규합, 살얼음판 같은 박정희-전두환 독재정치 시대를 지내왔다. 평민당, 민주당 등을 창당, 우리나라 정치권에 인재를 공급해왔다.
 
포스트 dj는 과연 누구일까? 
 
▲ 고 김대중 전대통령 빈소에 마련된 영정사진     ©주간사진공동취재단
dj는 생애 전 기간을 걸쳐 민주, 자유, 평화, 경제라는 큰 영역 안에서 정치를 해왔다. dj가 떠난 정치공백을 쉽게 메울 인물이 없다. 그는 민주, 자유, 평화, 경제라는 네 가지 이념을 일념으로 알고 살아온 정치 사상가이자, 정치력을 만들어낸 정치 조직가였다. 또한 언변술이 좋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대웅변가이기도 했다. dj는 협상가였다. 유권자가 적은 호남의 확실한 지지만으로는 대권을 차지하는 게 늘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충청의 김종필과 연합, 즉 djp연합을 통해 국가권력을 차지한 것이다.
 
dj를 따랐던 호남권의 정치 인재들은 한결같이 dj의 후계자가 되고 싶어 했을 것이다. 하지만, dj가 운명한 이후의 상황을 보면 누구 한 사람을 dj의 후계자라고 지목할 인물이 없어 보인다. 어디에 숨어 있을까? 포스트 dj는 과연 누구일까?
 
혈족으로는 김홍일과 김홍업이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정치권에서 멀어져 있다. 유산을 이어 받을 혈연적인 후계자는 될지 모르나 정치적 후계자라고 말할 수 없는 환경이다.  동교동계 고참격 인물로는 권노갑 전 의원, 한광옥 전 청와대비서실장,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김옥두-남궁진-윤철상-김경재 전 의원 등등이 있다 그러나 거의 의원직에서 마저 멀어져 있는 상태이다. 후발 동교동계랄 수 있는 박지원 청와대 전 비서실장만이 원내에 진출, 민주당 정책위의장직을 맡고 있을 뿐이다. 이들 측근들 가운데 특정 인물이 dj의 후계자라고 말할 수 없어 보인다.

김대중의 민주당과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을 합쳐 만들어진 현재의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열린우리당 대표 출신이다. 출신과 그의 정치노선으로 봐 김대중의 후계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동영 의원은 지난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배제하자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과 절연된 상태이다.

그외 호남권에서는 박준영 전남지사, 김완주 전북지사, 박주선 의원, 주승용 의원, 천정배 의원, 강운태 의원, 이낙연 의원, 장성민 전 의원 등이 새 인물로 주목을 받고 있다. dj가 집권한 이후 호남은 어느 정도 정치적 한풀이를 했다. 이는, 결집력의 약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dj의 후계자가 빠르게 성장할 토양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현대정치사를 보면, 후계자 지목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김종필은 박정희의 후계자를 노렸다. 그러나 끝내 그가 후계자는 되지 못했다. 김재규가 쏜 총에 맞아 박정희가 사망하자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 후계 자리를 차지했다.

김영삼 말기, 총리를 지낸 이회창이 후계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김대중이 집권, 후계자 자리가 없어졌다. 김대중은 영호남 합작정권을 만들도록 해 노무현의 당선을 가시화시켰다. 그러나 5년을 집권한 노무현은 자신이 원하는 후계자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노무현의 자살은 후계자가 없는데서 온 커다란 아픔일 수 있다.
 
dj보다 큰 후계 새인물 대망
 
▲국회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하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브레이크뉴스
dj는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dj 보다 더 영향력 있는 후계자격 새 인물을 대망(大望)해 보는 것이다. dj는 여러 면에서 너무 출중했다. dj는 일인지상만인지하(一人之上萬人之下)의 일생을 살았다. dj는 만인의 머리 위에서, 오직 자신의 뜻대로 살았다. 그리하여 모든 이들은 dj를 추앙했다.

dj는 전력을 생산하는 원자력 발전소 같은 인물이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발광체적 존재였다. 그러나 그가 사망한 이후 현재로선 그만한 능력을 가진 후계자가 없다. 향후 정치권에 나타날 새 인물 가운데 dj보다 더 나은 능력자가 영남사람이면 어떻고, 호남사람이면 어떻겠는가? 아니면 해외의 한민족 가운데 그런 큰 인물이 나온들 어떠리. dj가 그토록 원했던, 민족의 통일을 성취해 줄 큰 인물이 출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dj의 호는 후광이다. 그는 정치 후진들의 후광이었다. 그러나 그의 서거는 후진들에게 있어 후광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 후광의 없어짐은 곧 자유경쟁을 뜻한다. dj의 후계자가 되고 싶은 정치인들에게 있어 무한경쟁의 시작을 의미한다. 스스로 발광체가 되어 세계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무한헌신의 각오와 실천을 의미한다.

dj는 후계자가 없이 쓸쓸히 죽어갔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후진이 도저히 범접할 수 없는 큰일을 많이 남겼기에, dj의 저승길은 결코 외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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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drhdahgka 2009/08/25 [01:40] 수정 | 삭제
  • 김대중 납치사건등에 대한 진상보고서 5권 전문을 발견했습니다
    andocu.tistory.com
    자료가 굉장히 방대하고 너무나 상세하네요
    시간나실때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프레이저 청문회도 있네요 청문회 보고서

    그럼 즐거운 하루
  • 2009/08/24 [06:50] 수정 | 삭제
  • 아마 라도치도 조기를 달지 않았을것으로 생각한다 정신적인 독재자 한도에 인간들의 이성을
    마비시킨 마약같은 독재자 dj 사이비 종교 교주에게서
    벗어나 기뻐서 그랬을까 그리고 국장 하는대 빈자리도 엄청 많더구먼
  • 강산 2009/08/23 [14:00] 수정 | 삭제
  • 참 기가찬다 dj 영정에 가는 사람은 라도치 빼곤 거의 없다는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 생각은 자유라고 그렇게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해서야 원
  • ojabal 2009/08/23 [07:41] 수정 | 삭제
  • 지난 8월 18일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역사가들은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본인은 엄격하게 자문해 보았다.

    일부 네티즌께서는 빨갱이니, 좌파니, 공산당이니,하지만 엄격히 평가 하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이엠에프를 단기간에 극복한 대통령, 민주주의를 한단계 올려놓으신 대통령, 민족의 화합을 위해 남북은 물론 영호남의 동서화합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신 대통령,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헌신하신 대통령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신 20세기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 할것이다.

    이러한 분은 문일석 기자님께서 언급을 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100년안에 다시 나올까 말까 하는 위대한 지도자이자 정치계의 큰별이며 거목임을 부인 할 수 없음이 지금 시중 여론의 다수임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반대론자들은 아직도 케케묵은 50-60년대의 색깔론을 주장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갱이니 뭐니 하면서 저질스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본좌가 보기에는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의 뇌 구조가 아마 당초 부터 잘못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이제는 우리도 21세기가 되었으니 보다좀 성숙된 모습으로 바라볼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훌륭한 사람으로는 보지 않는다 그것은 왜냐하면 휼륭한 지도자는 반드시 휼륭한 후계자를 남기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분은 문일석 기자님이 지적하신 데로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돌아 가셨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겨 위대한 지도자라고는 할수 있으나 훌륭한 지도자라고는 볼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해서 "정치큰별 D.J 후계자 없이 쓸쓸히 떨어졌다" 란 기사는 참으로 선지자 적인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비록 대통령 시절에는 다소 부족 한 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멋지고 휼륭한 후계자를 남기신 분이라면 역사는 그런 지도자를 훌륭한 지도자 였다고 평가 할 것이다.

    끝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면서 고인이 되신분에게 까지 아직도 색깔론을 주장한 일부의 분들의 행동을 불쌍하게 생각하면서 거듭 말하지만 제발 이제는 빨갱이니 뭐니 하는 말은 좀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높은 자세를 기대 해본다.
  • 정치고수 2009/08/22 [22:55] 수정 | 삭제
  • dj는 당대로 끝나야 한다.
    ys와 더불어 3김 시대를 풍미했던 정치력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기여했던 점은
    인정하고 평가받아야 하겠지만
    분명히 그는 대다수 우리 국민이 혐호스러워하던 여러 가신 정치가의 수장중의
    한 사람아닌가?
    기자는 국가의 위기에서 그들이 한 행적을 잊었는가? 아니면 모르고 있는가?
    10.26 이후의 국가 위기에서 정치적 야욕가들에게 국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설득하지는 못할 망정 3김이 서로 대통령되겠다고 전국 돌아다니며 국민선동한 사실을
    잊었는가?
    5공의 6.29 선언을 쟁취했다며 그토록 자랑스러워 할 것이 아니라
    국가혼란과 많은 국민의 희생을 치르지 않고 선거로서도 민주 정권을 창출할 수
    없었음을 그 원시적 투쟁 방식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토록 많은 혼란과 국민들의 희생을 치르고 얻어낸 값진 기회를
    ys, dj에 의한 야권 분열로 민주정권 창출에 실패한 지도자 아닌가?
    기자는 무엇이 아쉬워 dj 후계자까지 얘기하는가?
    서로 반목하며 말바꾸며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만을 채우려했던 정치가.
    지금 국제 정치무대에서 코메디언 행세를 하는 우리 정치인들의 선배,
    정녕 그 후계자가 그리운가?
  • 강산꺼져 2009/08/22 [21:31] 수정 | 삭제
  • 밥상머리교육 받은 넘이군.
    딴곳이란 니가 사는 그동네겠지.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거구.
    DJ가 능력없는 사람이었다먼 이런데 찾아다니면서 개소리 하지도 않을건데
    너의 이런 짓거리가 오히려 DJ에 대한 열등감을 나타내는거야.
  • 강산 2009/08/22 [21:15] 수정 | 삭제
  • 딴곳에서는 그를 빨갱이라고 부르는것 같던대
  • 합바지 2009/08/22 [17:12] 수정 | 삭제
  • 그는 신익희 선생 보다도 더 많이 우리국민들과 북한주민에게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독재는 어떤것이 독재인지 가르쳐 주고 확인시켜 주었다.

    가난한 시골 섬에서 태어나 한나라의 대통령이 됨으로서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다 .

    우리민족의 앞날을 위해 노구를 끌고 북쪽으로가서 민족화합을 이야기했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에게 정치는 어떻게 하는것인지 보여 주었다 .
    협상도 하고 다투기도하고 떠났다가 돌아오기도 하면서 자유자재로 정치의 중요함을
    모든 정치가들에게 행동으로 가르쳐주고 실천해 보였다.
    정치는 이렇게 하는거야 하면서 !!!!!!!!!!!!!!!!!!!!!! 배워라 정치인 여러분 !!!

    우리국민들은 정치구단 아니 인생구단 아니 가정생활구단의 인물을 읽어버렸다.

    그러나 우리국민들과 정치인들은 많은것을 배우고 터득 하였을 것이다.

    인생은 이렇게 치열하게 살다가 가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
  • 무통장 2009/08/22 [15:45] 수정 | 삭제
  • 본 독자는문일석기자의 글을아끼고사랑합니다. 그것은언제봐도 현장감이뛰어난 용기있고,살아있는기사기 때문입니다.본 독자는생각해봅니다.뛰어난지혜로정치를하면 좋겠다고...앞으로도끊임없이 좋은글많이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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