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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흥행공식, 긴 제목의 영화가 뜬다?

온라인뉴스팀 | 기사입력 2009/09/02 [05:43]
과속 코믹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로 화제가 되고 있는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장르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제목으로도 개봉전부터 영화계 안팎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제목이 다른 장르에 비해 유난히 긴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 되어 버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등은 귀여운 애교 수준의 제목 길이였다면,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의 본격적인 긴 제목 영화들이 이후에 쏟아져 나왔다.
 
▲ 영화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스틸

 
이렇게 긴 제목의 영화가 유독 많은 장르가 바로 로맨틱 코미디.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의 줄거리나 주연 배우들 보다도 길고 개성 있는 제목에 먼저 눈길이 간다는 점. 관객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리는 긴 영화 제목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짧은 제목에 비해서 로맨틱 코미디의 주 타깃층인 여성들에게 좀 더 감성적이고 의미심장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설명조의 긴 제목인 것이다. 연애에 관해 여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남녀의 심리를 고스란히 제목에 담거나 혹은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말 그대로 영화 속의 일들이 영화의 제목으로 함축되어 있을 때 여성 관객들은 그 영화의 관심을 갖게 된다.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는 바로 위의 경우 가운데서 후자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길을 가다 혹은 식당에서 첫눈에 호감을 느끼는 이성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그 이성에게 말을 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는 호감을 표현하는 수준을 한 단계 더 뛰어 넘어 결혼하자고 프로포즈를 하게 된 한 남자와 그 프로포즈를 선뜻 받아들인 한 여자의 황당하고 유쾌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대리만족이 큰 문화 컨텐츠이다.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는 그런 의미에서 120%의 대리만족을 주는 새로운 개념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아메리칸 파이’의 제이슨 빅스와 ‘쇼퍼홀릭’의 아일라 피셔가 새로운 커플로 등장하는 ‘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는 긴 제목의 영화가 성공한다는 국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흥행 공식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9월 10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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