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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와 맞먹는 백령도 명승 두무진

<현지르포>우리나라 가장 공기 맑은 곳 한국최대 石林지대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09/15 [17:05]
분단으로 감춰져 있었던 백령도의 비경(秘境)이 이제 그 베일을 벗고 있다. 우리나라 섬 가운데 8번째 크기를 자랑하는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그러면서도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에 속해 있다. 이 백령도는 안보의 섬에서 세계적인 관광의 섬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립환경 과학원은 지난 9월 초 백령도의 대기오염 측정에서 대기환경기준 항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서울의 78%(서울 55.4㎍/㎥, 백령도 43.4㎍/㎥) 수준이고, pm2.5 평균 농도는 19.0㎍/㎥으로 배출원의 영향이 거의 없는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보이며, 국내 다른 배경지역과 비교 시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기 맑은 지역이라는 것. 그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국내의 명승지로서의 백령도 두무진을 르포 한다.
 
해안가 5㎞ 기암괴석들
 
인천광역시 연안부두에서 4시간 남짓 뱃길로 달려와 다소 먼 거리(직선거리로는 173㎞)라는 느낌이 드는 지역이지만 백령도는 안보의 섬에서 관광의 섬으로 차츰 거듭나고 있었다. 수년전에 가 보았던 백령도와 비슷했으나 안보의 섬에서 관광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백령도에 갈 수 있는 선편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매일 아침 7-8시에 출발하는 세 편이 있다. 
 
▲ 백령도  두무진   ©브레이크뉴스
▲ 백령도   두무진  ©브레이크뉴스
▲ 백령도  두무진   ©브레이크뉴스
백령도 관광의 백미는 두무진 해안가이다. 해안가 주변의 5㎞ 지대에 펼쳐지는 기암괴석들은 백령도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하늘이 내린 축복지대였다. 금강산의 귀면암, 홍도의 해안지대, 변산반도 채석강, 중국의 장가계와 비길 수 있는 절경지대다. 기자는 금강산 귀면암 일대나 홍도의 해안 바위, 변산반도 채석강, 중국의 태자산-장가계를 취재해 보았으나 두무진이 결코 그 경치나 웅장함에서 뒤지지 않을 명승지(名勝地)라고 감히 주장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북한이 훤히 바라보여 긴장감이 뒤따르는 곳이어서 더욱 묘미가 있다.

두무진항은 아직까지는 어업이나 농사일을 하는 소수의 어민과 농민들이 어울려 사는 작은 항구이다. 이 항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 해안가를 돌 때 탄성이 절로 나왔다. 두무진 해안지대의 기암괴석들, 석림(石林)은 향후 백령도를 먹여 살릴 최대의 관광자원이 되고도 남을 지역임을 느끼게 했다. 분단의 최첨단 지대라는 이유로 아직까지는 숨겨져 있는 비경(秘境)이었는데, 차츰 알려지고 있는 시점이기도 했다.

두무진 절경은 분단으로 숨어 지낸 비경이다. 여기서 북한까지는 겨우 11km 정도이니 군사적으로 위험지역이 분명했다. 또한 유람선에 승선해야 만이 볼 수 있어 더욱 그랬었다. 그러나 이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관광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천연 그대로이다.

그런데 두무진 바위들은 육지와 등을 돌리고 있다. 이 곳을 창조한 신이 이 곳을 만들어놓고 너무 아름다워 자신만 보기 위해 육지와 등을 대도록 했을까? 두무진 바위의 절경은 유람선을 타야만이 그 관람이 가능하다.

두무진 바위들은 기독교적 시각으로 보면 천지창조의 오묘함을 체득할 수 있는 곳이요, 불교적으로 말하면 수많은 깨달은 부처들이 줄지어 앉아 있는 형국과 대면할 수 있는 곳이다. 솟아오른 바위도 바위려니와 웅장한 모습으로 한 몸을 이룬 거대한 바위군락이 무거운 무게로 다가온다.

그래서 삶의 무게가 가볍다고 느껴질 때 찾아오면 무거운 무게를 안고 돌아 갈 수 있고,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생각할 때 찾아오면 그 무게를 덜어놓고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람선을 타고 두무진 해안가의 5km에 달하는 바위행렬을 보고 온 한 아주머니는 배에서 하선하자마자 "형형색색, 힘차게 바다 속에서 솟아오르거나 해안에 기대어선 묵직한 돌기둥들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오르가즘을 느꼈다. 같이 온 내 남편은 서해 바닷물이 출렁대며 그 바위들을 애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웅장한 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서슴없이 토해냈다.
 
까나리 액젓도 희귀-명품
 
▲ 백령도  까나리액젓   ©브레이크뉴스
▲ 김진화 사장     ©브레이크뉴스
두무진 항에는 횟집들이 여럿 있다. 백령면 연화리의 두무진항에서 1982년부터 선대횟집(전화 032-836-0755. 핸드폰 010-6334-0755)을 운영하고 있는 김진화 사장은 까나리액젓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는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에서 주문 해온 까나리 액젓을 배송하기 위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김진화 사장은 말한다.

"원래 까나리는 멸치처럼 가마솥에 볶아서 말린 후 팔았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경 까나라 액젓 담는 방법이 개발되어 그때부터 까나리액젓이 유명해졌죠. 까나리액젓으로 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를 담그면 그 맛이 매우 좋습니다. 비린내도 나지 않고, 김치도 물러지지 않습니다. 까나리액젓은 4-5월 바다에서 잡은 까나리를 소금을 섞어 큰 통속에 넣고 태양열로 발효를 시킵니다. 최소한 1년 이상 발효시키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맛이 더해지죠.

까나리액젓으로 담근 김치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고, 소화도 잘됩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신비의 발효식품이지요. 김치 없이 식사를 못하는 분들은 까나리액젓으로 김치를 담가 시식해 보세요. 맛이 참 좋습니다. 한번 사용해본 분들이 다시금 까나리액젓을 주문하는 이유가 그 특이한 맛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젓갈은 일부 육질이나 가시가 남아 있지만 까나리액젓은 말 그대로 100% 액젓입니다. 그래서 김치 담그는데 아주 편리한, 이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세계에 이름이 알려져 있다. 발효식품인 김치를 더 맛나게 하는 발효식품인 까나리액젓은 멸치젓에 비해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게 특징. 김치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까나리액젓을 생산-보급하기 위해서는 국내 식품기업의 백령도 진출도 아쉽다. 식품기업이 진출할 경우, 깨끗한 환경에서 까나리액젓을 생산할 수도 있고, 까나리액젓을 이용한 김치 맛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때문이다.

까나리액젓은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액젓이 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근년 들어 까나리 어획량이 줄었다는 것. 소비는 느는데 까나리 액젓을 담그는 원료인 까나리가 잘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까나리 액젓도 점차 희귀 식품이 되고 있다.

필자는 두무진 '바위나라'(기자가 붙여본 이름)를 관람한 이후 한편의 시를 만드는 시작에 골몰했다. 이 시 속에는 두무진 바위나라의 비경을 본 소감의 일단이 담겨 있다. 필자의 시 “두무진 해안가에서”의 전문이다.

“겹겹이 쌓은 듯/층층이 다른/바위 결을 바라다보면//용틀임하던/용암의 기(氣)가/우주의 신비를 몰고/밀려온다.//억겁의 풍상 속에서/해안을 응시하며/스스로를 뽐내 온/기암괴석들, 바위들의 나라.//안으로  안으로/자신을 담금질하며/수평선 일렁이는/먼 바다를 응시하길 수 억 만년//보아도보아도 침묵으로 버티고 선/형형색색 두무진 바위들은/바다 속에서 막 솟아오른 불상(佛像)인양/근엄한 법문(法問)을 설한다.//두무진 해수를/멀리멀리 자락으로 깔고 앉아/오늘도/어제처럼/내일을 향해/무게 잡고 서 있는/두무진 바위들의 오순도순 행렬//그대들/수 억 만년 가슴에 품어 온/은은한 미소 속에/내가 서 있다네.//어느새 폐부까지 스며든/청정공기 더불어.//바다풍파와 싸워 이겨낸, 지킴이의 상징/바위들의 나라, 기(氣) 받으며/그대들 호위 받으며/내가 서 있다네.//두무진 해안가에.”
 
인천광역시 뭘하고 있나!!
 
한해 5백만명(2008년)에 달하는 한국인이 중국을 여행한다. 한국인이 자주 가는 관광지 중의 하나가 석림(石林)이다. 석림은 말 그대로 돌의 숲이다. 기자는 중국의 석림 일대를 취재한 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석림 개발을 위해 땅에 묻힌 바위들까지 발굴해서 관광 자원화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인천광역시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인천광역시는 한국 최대의 석림(石林)지대인 백령도 두무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천혜의 절경을 버려두고(?) 있다. 해외로 나가는 외화의 일부만 이곳에 투자해도 두무진의 석림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정결과 우리나라 가장 공기 맑은 곳 '백령도'
 
▲ 백령도   사곶 천연비행장  ©브레이크뉴스
▲ 백령도  두무진   ©브레이크뉴스
우리나라에서 공기가 가장 맑은 지역은 어디일까?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이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황사 등 장거리이동대기오염물질 감시를 위한 전진기지로서 백령도에 대기종합측정소를 설치하고, 2008년 1월부터 가동하여 측정한 결과를 발표(아래 내용)했다.

백령도 대기종합측정소에는 현재 so2 등 대기환경기준 항목을 포함, 중금속 및 이온성분 분석을 위하여 x선 형광분석기(xrf), 이온크로마토그래피(ic) 등 27종 37대(30억원)의 최신장비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배경지역농도를 제시하고, 기류의 이동을 분석하여 보다 신뢰도 높은 장거리이동오염물질의 국내 유·출입량 산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그동안 국내 대책만으로 관리해오던 대기환경정책에 중국으로부터 장거리 이동되어 오는 대기오염물질 등의 영향을 반영함으로써 과학적인 국내 대기질 평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그간의 대기오염 측정은 대기환경기준 항목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 2008년 3월부터 12월까지의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서울의 78%(서울 55.4㎍/㎥, 백령도 43.4㎍/㎥) 수준이고, pm2.5 평균 농도는 19.0㎍/㎥으로 배출원의 영향이 거의 없는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보이며 국내 다른 배경지역과 비교 시 최저 수준이다.( 타 배경지역 pm10(pm2.5)평균 농도는 태하동 44.9(24.6)㎍/㎥, 덕적도 50.9(29.7)㎍/㎥, 고산리 51.3(29.6)㎍/㎥, 석모리 53.0(24.5)㎍/㎥, 파도리 53.0(31.0)㎍/㎥, 저구리 54.6(25.9)㎍/㎥ )

pm10중 pm2.5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5%로 타 배경지역과 비교 시 최저 수준이다. 석모리(강화도) 48%, 덕적도(옹진군)와 파도리(태안) 60%, 태하동(울릉도) 55%, 저구리(거제) 52%, 고산리(제주) 59% 이다. pm2.5/pm10 비율은 일반적으로 도시지역(약 0.55)보다 배경지역(약 0.50)이 낮다. 이는 pm2.5가 인위적 오염원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다. 유럽은 평균 0.73, 미국은 평균 0.38∼0.70정도의 값을 보인다.

가스상물질의 경우 장거리이동 영향을 받는 so2와 해안지역 특성이 반영된 o3을 제외하고는 국내 최저 수준이다. so2의 경우 서울의 71%(서울 5.8ppb, 백령도4.1 ppb, 제주 3.0ppb)를 보였으며, no2는 8%(서울 37.8ppb, 백령도 3.0ppb, 하동 9.0ppb), co는 49%(서울 0.6ppm, 백령도 0.3ppm, 제주 0.3ppm), o3는 190%(서울 18.5ppb, 백령도 35.2ppb, 구리 15 ppb) 수준이다.
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배경지역 대기오염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향후 국가간 대기오염물질 이동량을 산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산출하는 전초 기지로서 백령도 대기종합측정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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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 2009/09/16 [09:33] 수정 | 삭제
  • 바위쪼가리 몇개놓고 장가계랑 맞먹는다니 ㅋㅋ 어이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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