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원 평가 알고 보니 “숫자 채우기”

전교조 경북지부 강압적인 의사 결정에 비민주적 방법 동원 허점 투성이

박종호 | 기사입력 2009/09/15 [18:06]
최근 실시됐던‘교원능력개발평가’를 두고 말들이 많다. 특히 자율을 강조하며 참여분위기를 높였다는 기존의 발표와는 달리 강압에 의해 자발적 참여와 민주적인 의견 개진에 먹을 칠하면서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14일 이번 실시된 경북지역의 교원평가는 숫자를 채우기에만 급급한 강압적이고 비민주적인 평가였다며 교육청별로 배정된 숫자를 채우지 못하자 각 지역 교육청장학사들이 전화를 통해 신청을 종용했다는 사례를 예로 들었다.

더욱이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반대의사 표현에도 불구하고 관리자들이 직접 교사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강압적으로 설득하는 한편, 그로인해 개별의사를 확인하는 등 파행적이고 비민주적인 사례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벆에 없는 이유는 경북도교육청이 선도학교 수를 무리하게 배정한 탓”이라며“전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적인 절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관리자 스스로가 다른 교사들의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공모에 신청했거나 실제 선도학교 운영 계획서에 대한 교사토론이 이뤄진 곳도 몇 개 학교에 불과할 뿐 아니라 토론이 있었다 하더라도 상당수 학교들이 5분도 채 안되는 토론시간으로 급조했음을 반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현장의 공감대와 참여분위기를 높이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목적과는 달리 파행적인 추진으로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사실에 이번 평가가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강압적인 의사결정과정으로 이번 결과에 영향을 끼친 학교 관리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이들 지도. 감독하는 한편, 비민주적으로 선정된 학교는 선도학교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