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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봉근 교수의 한방 클리닉 '신종 플루'

<특종>타미플루 주성분 한약재 대회향에서 추출한 ‘시킴산’

송봉근 교수 | 기사입력 2009/09/18 [00:25]
▲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벌써 사망자가 여덟 명 째란다.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더욱이 최근 이틀 새에는 사망자가 3명이나 발생했다고 하니 긴장이 된다. 이러다가 우리 주위나 가족 또는 친지에게도 화가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특히 신종플루에는 제대로 된 약도 없고 또 제때 투여 받을 수도 없어서 몸이 약한 사람은 낫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걱정이다.
 
그러다 보니 기침만 하면 다 신종플루 환자인 것 같고 열만 있다고 해도 신종플루 감염자 인 것 같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데에 가기도 싫고 모임이나 행사에도 갖가지 이유를 들어 빠지게 된다.

신종플루를 치료한다는 병원에서 감염이 된 경우도 있다고 하니 병원에 가는 것도 두렵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2-3천명 수준이던 환자수가 하루에도 몇 백 명씩 증가하여 이제 6-7천명까지 증가하였고, 얼마 전 한 정부 회의 자료에서는 신종플루 환자가 전체 인구의 20%까지 늘어나고 사망자는 2-4만 명이 될 거라는 전망도 있었다.

여기에 계속해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여 휴교를 하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고 모든 방송에서 첫 번째 뉴스거리는 어김없이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이다. 더욱이 정부에서 10-11월 중에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최고에 이를 것이고 특히 추석 전후로 확산 속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듣게 되면 국민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염려와 불안은 날로 확산되고 거의 공포 수준으로까지 느끼는 실정인 것 같다.

특히 신종플루가 이처럼 공포를 주는 이유는 바로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는 변종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변종독감바이러스는 원래 사람에서 유래한 질병이 아니라 돼지나 조류에서 기원한 인수공통감염질환이라는데 있다.

▲ 어성초를 다린 물은 실험에서 타미플루와 맞먹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는 무한대로 자신을 복제하여 퍼뜨리기 때문에 이를 모두 공격하여 사멸시키기가 어렵다. 요즘 특효약으로 일컬어지는 타미플루도 신종플루 바이러스을 직접 죽이거나 예방하는 약은 아니라. 타미플루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들어와 복제를 위해 다시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효능이 있는 약일뿐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바이러스는 더 이상 복제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된다.

그리고 신종플루처럼 인수공통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인 경우 이제까지 인류가 싸워온 경험을 많이 하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를 적절히 방어할 체계를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특히 이 신종플루는 아직까지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으나 50-60대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환자나 임신부, 소아, 암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 등에서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돌이켜보면 사실 오랜 인류의 역사는 질병과 인간과의 싸움의 연속이었다고 하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그래서 어느 광고에서 나온 것처럼 옛날에는 호환 마마가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다고 할 정도이다.

이번 신종플루처럼 조류독감의 일종으로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 명 정도의 사망자를 가져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총인구 1670만 명 중 44%가 이 스페인 독감에 감염되어 감염자의 약 2%정도인 약 14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로 무서운 독감이었다.

하지만 인류는 현재보다 더 열악한 위생이나 의료환경 하에서도 무서운 전염병의 창궐을 이겨내 왔다. 요즘처럼 의료 환경이 좋아진 상황 하에서는 이전보다 더 쉽게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홍콩독감이나 사스의 창궐에도 우리는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잘 넘겨 왔지 않은가.

그리고 모든 병이 그렇듯이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플루만 해도 그렇다.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감염의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가급적 피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평소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력을 보강하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실 사람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였을 때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인체 방어시스템인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을 한다 하더라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신종플루와 같은 질환에 걸리게 된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는 올바르지 않은 식습관이나 영양의 불균형, 운동부족, 과로, 스트레스, 과음과 흡연, 수면 부족 등을 들고 있다.

특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기 때문에 평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활태도와 적당한 운동이나 취미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할 것이다. 아울러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하여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는 다른 방법으로는 미리 한약으로 차를 만들어 평소 복용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한의학에서는 면역이라는 것이 우리 몸을 주관하는 정기가 충만한 때 가장 왕성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 타미플루는 한약재 팔각회향(八角茴香) 또는 대회향(大茴香,)서 추출한 원료를 가지고 만든다. 
정기는 바로 우리 몸의 음양이나 기혈과 같은 몸을 유지하고 조절하는 요소가 정확한 균형을 이루어 원활하게 순환이 될 때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다면 몸이 허약해지지 않도록 미리 한방차로 부족해진 기혈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실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생각 때문에 지난 7-8월 전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작년 대비 25%나 증가하였다고 하고, 한방병의원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약을 지으러 내원한 사람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사실 요즘 신종플루의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타미플루의 주성분이 바로 한약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타미플루는 한약재인 팔각회향(八角茴香) 또는 대회향(大茴香,)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지고 만든다. 
 
옛 문헌에는 장티푸스나 학질 같은 전염병에 발열이 심해 목이나 등에 열이 오르면 대회향을 짓이겨 즙을 복용하여 치료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황사 현상이 심해 각종 먼지나 세균이 쉽게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는 중국에서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팔각회향이다.

이 대회향을 정제하면 시킴산이 나오는데 바로 이 시킴산이 타미플루의 주성분이다. 이 시킴산은 대회향 뿐만 아니라 소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옛 한의학 문헌에 대회향은 물론이고 솔잎이나 마늘 부추 생강 같은 매운 음식이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어성초를 다린 물은 실험에서 타미플루와 맞먹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빈랑! 신종플루 구원투수일까!
또 일부에서는 빈랑을 다려 복용하면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이 모든 약들은 이전부터 각종 전염병에 사용되어 온 약재들로 그 효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약이다.

따라서 우리도 대회향이나 어성초나 빈랑을 차로 다려 마시면 신종플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예로부터 면역력을 높이고 독감을 예방한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기와 백출과 방풍으로 구성된 옥병풍산을 미리 복용하는 것도 신종플루를 예방하도록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송봉근 교수 프로필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現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한의학 박사)
現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6내과 과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동 대학원 卒
中國 중의연구원 광안문 병원 객원연구원
美國 테네시주립의과대학 교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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