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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신당, 작은 차이 극복하고 큰 흐름은 서로 연대”

“광주를 바꾸고 싶다” 광주시장 출마 가시화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9/10/25 [22:23]
 
 

 

 

 

▲ 정찬용 정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23일 오후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현재 정치적 입장과 광주비젼을 밝히고 있다.    

“광주가 50~60년 후를 내다보는 큰 계획을 세워서 전라도와 한국의 중심, 나아가 동북아 허브로서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 광주를 노동자 농민 기업가 학생 등 각계각층이 꿈을 만들어 가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전국적인 모범으로 만들고 싶다"

내년 6·3 지방선거의 광주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 23일 오후 광주지역 일부 인터넷. 대안언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광주청사진을 ‘그랜드 디자인’으로 명명하고 광주를 큰 계획과 큰 그림을 그리는 곳으로 바꾸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길따라 물따라 광주한바퀴’를 주제로 광주지역 민생탐방을 마친 정 전 인사수석은 “지금은 민주주의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퇴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 등 야권 통합이 중요하다”면서 “이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민주개혁세력과 협의해 입당 또는 출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인사수석은 청와대를 떠난 이후 개인적인 삶 계획과 달리 ‘장고’ 끝에 내린 정치데뷔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인사수석은 총선 또는 지방선거 때 마다 광주지역의 유력한 예비후보군으로 정치권과 언론에서 단골로 오르내렸다.. 정 전 수석도 "고 노 전 대통령이 2~3번 정치를 권유했었다"고 술회 할 정도로 출사표를 내지 않고 고사했었다. 

그런 그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을 목표로 정치권에 발을 담갔다. 정 전 수석은 한마디로 “(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머리를 '띵' 때리는 느낌이었다. 서거 안하셨으면 정치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단박하게 정리했다. 

“지난 4월30일 (노 전대통령이) 검찰 출두하는 날 아침에 (봉하에서)만났는데 ‘여러분은 정치하지 마세요. 특히 돈이 어렵습니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서거당시 이 말씀을 떠올려 보면 (노 전대통령이) 검찰 출두를 앞두고 엄청난 무게를 견디면서 ‘내 꿈 좀 꼭 실현 해 달라. 제발 사람 사는 세상 좀 만들어 달라는 것’으로 다가왔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전 일부의 출마권유에 대해 ‘장고’를 한 이유는 “광주가 어떤 형편에 놓여 있는지? 네가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지? 자기의 역량을 스스로 점검하고 검증하는 시간 이었다”고 전했다.

정 전 인사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권에 맞서 서울과 경기도, 광주, 부산, 대전지역 광역단체장에 싸움을 걸어볼 필요가 있다”며 “야권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작업이 잘 되어야 하며 안돼더라도 정책연대나 선거연대를 해서라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당측 광주지역 한 인사도 “올해 초까지 수차례에 걸쳐 정 이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었으나 현재는 권유를 중단한 상태”라며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광주시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만약 이 전 실장이 신당후보로 출마 할 경우 정 전 인사수석과 ‘정체성 논쟁과 정치적 대결’이 뜨거워지면서 내년 호남지역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등장 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정 전 인사수석은 내년 지방선거의 전국적인 의미에 대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현 정치구도를 여야가 비슷해지게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이 나라가 앞으로 나갈 수 있으며 2012년 대선 나아가 2017년에 새로운 대선 후보가 혜성처럼 등장 하지 않겠느냐”고 해석했다.     

새세대 인물발굴과 육성에 대해서도 정 인사수석은 “인재의 가뭄. 기근이 심하다. 문제는 ‘내가 사람이다. 인재다’라는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그러나 광주는 ‘허망한 열등감, 열등의식’에 사로잡혀있다. 각계각층 곳곳에서 세대를 막론하고 희망이 없어진 탓이다. 튼튼한 자존심을 갖도록 제도적으로 대안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각 학교, 대학, 직장으로 확산 돼야한다”고 자신만의 ‘인재육성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 “광주가 문화수도중심도시라고 하지만 광주시민들은 우리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느끼고 있다. 또 도심에 공군탄약고가 있고 무등산에 군시설이 있어 광주의 머리와 심장은 꽁꽁 묶여 있다”며 광주의 큰 그림이 없음을 지적했다.

한편 정 전 인사수석은 1951년 전남 영암에서 출생하여 광주일고(1969년 졸업)를 거쳐 서울대 언어학과에 입학한 후 4학년 시절인 1974년 7월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루다가 다음해 2월 출옥한다.

이후 경남 거창고 교사(1975년), 거창 ymca 총무(1982년)로서 17년 동안 지역운동과 시민운동을 해오다가  1992년 광주로 돌아와 광주ymca 사회교육부장과 사무총장(1998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로 왕성한 시민운동을 펼쳐오다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인사수석 비서관(2003년)으로 발탁된다.

이어 청와대를 나온 이후 외교통상부 ngo 담당대사((2005년), 여수엑스포유치위원회 상임부위원장(2006년), 서남해안 포럼 상임대표(2006년), 현대차 인재개발원 원장(2008년)을 거쳐 현재  무등사랑(사)인재육성아카데미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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