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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도 퇴임후 걱정해야할 운명

재집권에 실패한 노무현, 비극적 자살이 주는 교훈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09/11/15 [20:37]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집권 전략에서 동교동계를 내세우지 않았다. 부산지역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노무현을 내세워 대선에 승리 재집권 구도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노무현은 재집권에 실패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갈등 속에서 임기 말에는 극심한 레임덕에 시달렸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내지 못했고, 재집권에 실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결과론적인 점에서 정치에는 만약이란 가정이 통용되진 않지만, 만약 노무현 후계자가 집권했다면 노무현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삶을 마감했을까? 노무현이 정치의 비정함을 목숨을 끊는 최후의 방법으로 보여준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과 그 이후의 집요한 압박 때문이었다. 이런 등식은 살아 있는 가까운 정치 역사가 후임 정권에 주는 교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5년의 유한적인 최고 권력자이다. 그 역시 임기를 마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김대중과 같은 재집권 구도를 완성하느냐, 아니면 노무현과 같이 재집권의 실패로 끝나느냐로 종착될 것이다.
 
김대중 모델? 노무현 모델?
 
▲ 이명박  대통령 부부.  
임기 중반으로 향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차기 구도 하에서 퇴임 이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막다른 상황으로 계속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임기 7년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노태우로 하여금 6.29 선언을 하도록 유도(?)했고, 결국 육사 동기생인 노태우를 통해 재집권을 성취했다. 그러나 전두환 역시 퇴임 이후 백담사로 유배, 정치적 쓴맛을 맛봤다. 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권력은 김영삼을 앞세운 3당 합당으로 아슬아슬하게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두환-노태우는 퇴임 이후가 좌불안석이었다. 결국 자신의 후임 정권이랄 수 있는 김영삼 정권에 의해 수감생활을 당하는 곤욕을 치렀다.

김대중과 오랜 기간 민주화의 동지였던 김영삼은 퇴임 이후 이렇다할 불이익을 당하진 않았다. 그래도 김영삼은 비자금 등의 수사압박을 받았다고 실토할 정도였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김대중은 대북자금 특검으로 혼쭐이 났다. 햇볕정책에 흠집이 나 정치적 타격이 심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노무현은 어땠는가? 친족비리를 들쑤시자 결국 자살로 삶을 끝내는 비운의 전직 대통령 됐다.

향후 이명박 대통령은 어떠할까? 지금은 전두환-노태우 정권하와 비교해서 민주주의가 발전, 정착했다. 그래서 과거와 같이 피 눈물 나는 정치보복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 한다. 그러나 권력유지의 속성 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완전하게 차단되지 않았다는 것을 현 정권이 극명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퇴임 이후를 걱정하고, 또 걱정해야된다고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려면 최소한 김대중처럼 재집권에 성공하는 시나리오를 짜야할 것이다. 노무현과 갈이 재집권에 실패하면 그 역시 퇴임 이후가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그리고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의 약점이 너무 많이 노출됐다. 우선 집권자란 공약의 이행이 중요하다. 그는 대운하라는 공약으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임기 초, 시민-야당 세력의 규합에 의한 과격한 대규모의 촛불시위로 인해 그 공약이 물 건너갔다. 편법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역시 저항을 받고 있다. 거기에다가 전임 정권인 노무현 정권이 공약하고 추진했던 세종시, 즉 충청도 개발의 궤도수정 때문에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 역시 그의 공약사항이다. 야당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이 원안고수를 위해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거기에다가 지난 대선 전 한나라당 경선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표마저 약속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의원은 여당 속의 야당위치를 점하며 국민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

수 십만명의 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과거 정권의 경우, 현직 대통령의 강력한 파워는 공무원 조직의 밑받침에서 나오다시피 했다. 그런데 그런 국가공무원 조직이 일찌감치 민주노총에 가입, 집권자와 거리를 두게 되어 권력 심장부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그 어떤 권력자든지 싫어하는 레임덕과의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레임덕은 지지자의 이탈을 의미한다.

거기에다가 한나라당의 차기 구도는 일단 박근혜 독주체제로 굳어 있는 양상이다. 의도적으로 정몽준 대표,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차기주자로 만들어가고 있으나 박근혜의 튼튼한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월드리서치와 윈지코리아컨설팅의 공동조사(11월 7일)에 따르면, 박근혜 지지율은 34.7% 였다. 당 지지율(34.5%)보다 앞서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박근혜의 국민 지지율이 39.6%(11월 2-6일) 였다.

이러한 박근혜가 지난 11월 4일 “한나라당이 개혁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던 게 여러 부분에서 희석되고 국민과의 약속도 소홀히 하는 당이 된다면 또다시 지난 번(2004년)처럼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발언과 관련해서도 “추진할 수 없는 거라면 선거 때 아무리 표가 급해도 국민 앞에서 (원안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발언은 정치적으로 봐 원칙론적인 것이나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의 당운이 걸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대규모 국가 예산이 세종시에 투입된다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 등의 큰 국책사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의 원안고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나 차기 대선주자로서는 얻을 게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 지지도의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얼미터는 최근 “세종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여론은 ‘세종시 원안 추진’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0%)보다 11.2%p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지난 9월 16일 조사에서 ‘원안추진 의견’이 39.0% 였으나, 1개월 반 만에 2.2%p 높아졌다.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 고수’ 및 ‘+α’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박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32.9%가 ‘원안 추진’ 입장을 밝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6.3%p 오른 39.2%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9월 조사 때 28.7%였던 ‘원안 추진’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크게 올라섰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추진 의견’은 29.3%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명박의 절박함과 박근혜
 
차기 대선의 유력 예비주자인 박근혜는 차기를 위해 '돌격 앞으로'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의 이런 행보는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앞당기는데 작용할 것이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코너로 몰리면 결국 그를 껴안을 시점이 다가올 수도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정몽준 대표의 지지율은 7.9%, 오세훈 시장은 4.2%, 김문수 지사는 2.9%였다. 박근혜를 제외한 차기 주자의 국민 지지도는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다.

11월 9일 국민일보는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적합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됐다. 박 전 대표는 34.9%의 지지를 얻었고,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 수에 그쳤다”면서 “박 전 대표는 지역과 연령,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고른 강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50대 이상(38.5%)과 대구·경북(48.9%), 중졸 이하(44.0%) 응답층에서 지지층이 두터웠다. 박 전 대표는 미디어법 파동에서 다소 지지세를 잃은 것으로 평가 받았지만, 최근 세종시 정국에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퇴임 이후를 걱정한다면, 박근혜 대표를 정치적으로 확실하게 끌어안을지, 아니면 적당한 시기에 내칠지를 고민해야할 판국이다. 김대중의 차기구도와 노무현의 차기구도는 이명박 대통령의 눈앞에 보이는 최고의 교훈이다. 미운 후계자라도 그가 집권하는 게 다른 당에서 수권하는 것보다 백배 천배 낫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자살을 지켜보지 않았는가? 그런 절박성에 비춰보면,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를 단칼로 내칠 수도 없게 되어 있다. 국민 지지율이 40%대까지 육박하는 차기 주자를 인위적으로 탄압하거나 내친다면 결국 자신을 해(害)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여, 지금부터 퇴임 이후를 걱정 하십시오”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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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방지 2010/02/04 [00:25] 수정 | 삭제
  • 웃기고 있네..정운찬이 김문수 맘에 든다는 일반상식아~! 당신 완존히 개념 말아
    잡셨네..노무현 대통령은 자살이 아니라 암살당했다. 개박이는 퇴임후 암살 당할
    것이다.지금의 댓가를 톡톡히 받을 거라는 걸 명심해 둬라.
  • 아프리카로 2009/12/17 [13:44] 수정 | 삭제
  • 똥박이는 진짜 똥줄 탈것이다. 박근혜냐? 민주당 후보냐?... 이것두 저것두 모두다 똥박이한텐 똥줄타는 일이다. 민주당 후보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똥박이가 대한민국 땅에서 살수 있을까? 국민들이 용납할까나? 그렇다고 박근혜를 후계자로 지목한다고 지가 살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나? 절대 아니지... 더했을면 더했지 박근혜는 더 칼을 갈고 있다규! 어떤것도 똥박이한테 죽음이지...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지는 평생 권력 쥐고 살줄 알았겠지? 웃기셔!!!
  • gma 2009/11/21 [03:04] 수정 | 삭제
  • 정신차리셈. 아니면 공부를 하던가.
  • 일반상식 2009/11/18 [07:53] 수정 | 삭제
  • 노무현보다는 훨씬 당당하고 합리적이다. 뭐가 문제가 된다는 건지 너무 앞서가지 않나 싶다. 이대통령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주면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선 이미지 정치를 추구하는 인물보다 풍부한 경륜과 다듬어진 실력을 갖춘 강력한 인물이 필요하다. 김문수 정운찬이 마음에 든다.
  • ojabal 2009/11/17 [13:46] 수정 | 삭제
  • 한나라의 정치 지도자나 통치자라 한다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정도는 안되도 국민들에게는 미안한 행동을 해서는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런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돈도 많고 고위직을 지낸 양반이 언론(텔레비)에 나와 내가 이 회사에 투자 하였으니 나를 믿고 투자 해도 괜찮다고 했다가 나중에 불리 해지면 실지로 돈을 투자 하지 않았으니 내것도 아니요 잘 모르겠네 한다면 믿음없는 이 세상이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말 마다 거짓말이요 진실이 결여된 말만 한다면 나라 꼬라지는 어떻게 될까?

    진실이 통하지 않는 세상, 거짓말이 난무한 세상, 사실을 믿지 못한 세상 그런 나라가 과연 세계화 속에 선진화가 될수 있을까?

    그 어떤분의 권력 레임덕은 이미 벌써 시작 되었다. 그 이유는 그 말한마디 한마디에 진실성이 없기 때문에 믿을수 없고 믿을수 없기 때문에 친구나 동지로서 함께 세상을 논 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무서운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면 제2의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전대톨령이 또 나오지 말란 법이 있는가 그러므로 지도자나 통치자는 말과 행동이 일치 하여 믿음과 진실이 수반되어야 하며 그렇지를 못한다면 아무리 후계자를 잘 키운들 나중에 모든게 순조로운 인생을 살아가기가 힘듬 이로세!

    이점 명심 하고 국민고 약속은 꼭 지켜야 하며 국민을 무서워 해야 한다는 것을 참고적으로 말하고 싶다
  • 점쟁이 2009/11/16 [08:23] 수정 | 삭제
  • 무척 날카롭고 미래를 직시하는 글이군요.그런데 어찌하오리까?그런걸 생각하고 일할 분이라면 지금 이러고 이러진 않겠죠.하마 한번정도는 더 뒷통수치다가 둘중 하나는 탈당하거나 분당하거나 그러다가 정권바뀌면 이번엔 마우스바위에서 누구 한명 자살할것깥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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