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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벌판에 홀로서서

나를 알아보는 새들이 노래하고 주변의 꽃들이 향기를 날리며

이명산 시인 | 기사입력 2009/11/18 [16:07]
이것 때문에

바람 부는 벌판에 홀로서서
외롭고 처량한 세월을 보내면서
내 마음속에 이것이 있었기에
나는 슬프지 않았다.

이 세상이 나를 버려두고
훨훨 떠나가는 절망 속에서도
내가 속해있는 세상이 따로 있었기에
나는 외롭지 않았다.

내 마음 속에 소중한 빛과 꿈이
번개와 같이 활기차게
나의 길을 밝히고 인도하여
당당하고 기쁘게 전진할 때

나를 알아보는 새들이 노래하고
주변의 꽃들이 향기를 날리며 손짓하고
무성한 초목이 춤을 출 때
나는 손을 저어 답례를 했다.

작은 몸짓 하나로 대화를 하며
침묵으로 긴 긴 사연을 전하며
눈빛 하나로 뜻이 통하는
우린 그런 언어를 몰래 사용한다.

조용한 미소로 추운 겨울을 녹이며
잔잔한 숨결로 더운 여름을 식히는
그런 것이 내안에 있는 힘이라.
이 힘으로 나는 남은 여정을 가리라.

끊임없이 끊임없이 너에게 주고 싶은
이 뜨거운 마음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것 때문에
나는 축제와 같은 나날을 살아간다.
pswoodson@yahoo.com
▲ 이명산  시인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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