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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자신의 딸 죽이고 인육 먹은 사건 발생

정신병자라고 해도 딸을 죽이고 딸의 인육을 먹은 일이…

지원삼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9/12/03 [11:42]
북한 주민의 딸 인육사건은 고난행군시절을 연상시킨다. 제아무리 정신이 이상한 사람일지라도 사람의 인육을 먹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더욱 자신의 딸을 살해하여 딸의 인육을 먹었다는 것은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고 하더라도 믿기지가 않고 소름이 끼친다. 지난 11월29일, 북한 문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데일리 nk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정신 이상자인 북한의 한 40대 주민이 15살 되는 자신의 딸을 죽이고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딸을 죽인 정신병자는 지난해 3월, 식량난이 악화되고 아내와 아들이 폐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면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노동에서 제외되고 배급도 받지 못하게 되자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장에서 감자를 훔치다가 발각되어 매를 맞고 정신병에 걸렸다고 주위 주민들의 말을 인용하여 전했다. 그리고 딸 인육사건에 대해 당국에서는 “쓸데없는 소문을 옮기지 말라며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있으나 이미 중국에까지 다 퍼졌다고 보도했다.

아무리 정신병자라고 해도 딸을 죽이고 딸의 인육을 먹은 일이 어디에서든 벌어져서는 안 되는데, 이같은 일이 현실적으로 북한 땅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이는 어디까지나 북한 당국의 책임이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난 90년대 중반 3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다가 죽어간 이른바 고난의 행군시절을 연상케 하고 있어 가슴 아프다.

▲ 주민을 검문하고 있는 북한      ©브레이크뉴스
당시에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이미 죽은 사람들의 인육을 먹으면서 연명했다는 소문들이 파다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 딸의 인육을 먹은 사건도 이같은 맥락에서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북한에서는 금년에도 전체주민들의 3분의1인 8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나 식량계획에서 보고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의 대부분이 영양실조와 각종 병에 걸려 시달리고 있음에도 치료할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지난 5월, 핵실험 을 감행함으로서 국제사회의 제제에 직면하여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여 있는가 하면, who와 fao 등을 통해 그동안 지원받아오던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마저 중단되고 있어 주민들의 고통이 처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2012년 강성대국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주민들은 150일전투와 100일전투에 내몰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개발 등 무력증강에만 혈안이 되어있어 주민들이 불평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결국 이러한 북한의 정책들로 인해 딸을 죽이고 딸의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핵개발을 비롯한 무력중강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민들을 굶주림에 시달리도록 방치한다면 어쩌면 이보다도 더 큰 불행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에서 하루빨리 먹는 문제들이 해결되고 더 이상 대량 아사자가 발생했다거나 인육을 먹었다는 소식들이 전해져 오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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