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한 해를 마감하려는 송년 행사가 곳곳서 열리고 있다. 지역 내 많은 기업과 단체, 기관 종사자들은 이미 한 두 차례 망년회 참석을 했을 만큼 최근 들어 행사들이 즐비하다. 정계도 이번 주 들면서 송년회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오는 18일과 29일에 각각 당 사무처 위주로 송년회를 준비해 놓고 있다. 18일은 경북도당 사무처와 당직자들의 송년회가 호텔 에어포트에서 있다. 29일에는 대구시당 송년회가 문화웨딩에서 있을 예정이다. 민주당의 송년회는 한나라당과는 다소 다르다. 대구시당은 송년회를 하지 않는 대신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를 다음 주간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당은 이미 지난 주 당원 교육 겸 송년회까지 마쳤다. 민주노동당 경북도당은 당직자 선거 문제가 겹치면서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송년회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시당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시기를 잡지는 못했지만 각 당협별로 송년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야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선진당도 시도당별로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진보신당 대구시당은 17일 저녁 노회찬 당 대표와 함께 하는 송년의 밤이 계획되어 있다. 진보신당은 이날 당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장터 판매에 부쳐 투쟁사업장의 투쟁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듯 금년 각 정당의 지역 사무실 송년회가 주목을 끄는 데는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와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공천에 있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경우, 이번 송년회는 지난해와는 다른 풍경들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8일로 예정되어 있는 경북도당 당직자 송년회에는 23개 시.군 당협 소속 당직자 4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최근 도당 사무실에는 참가를 희망하는 입후보 예정자를 비롯, 내년 선거에 어떡하든 관련이 있는 당원들의 참가 희망 신청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도당 한 관계자는 “당초 4백여 명의 당직자들 위주로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참가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 1백여명 이상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내년 지방선거가 있어 선거와 관련된 당원들의 눈치작전이 이날 하루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대구시당 역시 250여명의 초청받은 사람 위주로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는 꿈같은 일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지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눈도장을 찍을 절호의 찬스 가운데 하나인 이날을 놓칠 리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은 이같은 한나라당 환경이 부럽기만 하다. 내세울 만한 후보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누가 솔선해 후보가 되려는 사람 또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사정이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출마를 채비하는 이들의 모습은 볼 수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쪽은 넘쳐나는 후보군으로 행복한 고민을, 다른 한쪽은 후보가 없어 고민.......찬바람이 쌩쌩 불면서 가진 것 없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가운데, 정당 역시 빈부차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형국이다. 대구 = 박종호 기자 news0609@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