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대구방문 의미는?

명목은 대구시당 개소식 참여, 혁신, 첨복단지 방문도

대구 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09/12/16 [17:12]
세종시를 두고 연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17일 대구 방문을 지역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 총재의 대구 방문 목적은 대구시당 개소식 참석이지만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테크노파크의 방문도 예정되어 있어 실제 내용면에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를 두고 그가 할 발언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또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의 지역 후보자 물색에 대한 이야기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가 세종시를 둘러싸고 지방균형발전의 한 방법으로 건설을 추진 중인 지방혁신도시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데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와 관련, 어느 때보다 이 총재와 같은 맥을 짚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기반인 대구 현장 방문은 정치적으로 여러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세종시 원안 고수를 통한 당내 결속을 더 한층 꾀하는 수도 포함하고 있지만 외형적으로도 원론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두 사람의 정치적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래서 현 정부의 정책 추진에 무리가 있음을 증명하는 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비록 자신들의 원칙과 원론을 내세운 정책적 접근이라고는 하지만 어찌됐던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두 사람의 합작(?)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지역으로서도 이 총재의 방문은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대구시가 첨복과 혁신도시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의 방문이라 시민들이 느끼는 기대 또한 만만찮은 게 사실이다.
 
신서 혁신도시 주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 추진을 장담하고는 있지만 정황상 미심쩍은 부분들이 없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세종시 문제가 원만하게 풀려 영향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참에 세종시와 함께 혁신도시 역시 빠른 추진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치적, 정책적 접근을 떠나 이 총재 본인이 그동안 대구시민들이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애정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라도 지방혁신도시 문제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에서는 그동안 간간이 이 총재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챙기지 못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성격상 이 총재는 그런 류의 정치인이 아니라고 믿고 있지만 섭섭한 것은 섭섭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지지하는 사람, 지지하는 지역에 대한 고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 총재는 대구시당의 개소식에서 충청당이 아닌 전국정당을 지향하는 당의 목표를 재확인하는 한편,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쏟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시당이 영남권에서 해야 할 역할과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의 입장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대구시당 개소식에 이어 신서혁신도시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을 둘러본 뒤, 대구테크노파크 현장도 둘러 볼 예정이다.
 
대구 = 박종호 기자 news0609@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