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원이나 되는 대학등록금, 올해도 여지없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목을 조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경북대학교에 모인 대구경북총학생회장단과 학생들이 14일 등록금동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학 운영 예산의 약 80%를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면서도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의견은 온데간데없이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운영을 자행하고 있다”며 등록금 책정 및 학사 과정에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학교측이 등록금 상한제를 적극 도입해 등록금으로 인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한 반값 등록금 실행을 촉구했다.
14일 새벽 통과된 취업후등록금상환제(icl)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특히 이번 논의에서 등록금상환제까지 다루었다는 사실에 이들 학생회측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향후 등록금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에 더해 실제 학교 측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더욱 강조했다. 정부와 학교 모두가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는 근본적인 해결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제도를 마련하고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 대학들의 등록금이 동결되기를 희망하면서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그 어떤 사안보다 우선적으로 나서는 한편, 등록금과 교육 문제를 개인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힘을 합쳐, 대학본부와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 박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