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에 접어들면서 주말을 이용한 가족 나들이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었다. 자녀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가 되면서, 어르신들에겐 웰빙을 선사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는 없을까. 잘 찾아보면 서울 근교에서 하루나 이틀 만에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경기도 광주·양평은 1시간 이내면 닿을 거리에 있고, 한강을 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을 품고 있는 곳이다.
△흰눈처럼 뽀얀 왕실백자 만나볼까?
먼저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와 가까운 곳에 경기도자박물관이 있다. 조선시대 500년간 왕실용 도자기를 생산했던 관요의 고장에 위치해, 분원관요와 그 자료에 대한 수집·보존·연구·전시를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선도자 전문 박물관이다.
3월까지 국내 도예가 15명이 참여하는 기획전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전통 가마를 재현한 장작가마, 조각공원, 자연학습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도자기 구매도 가능하다.
△추울 땐 역시 스파와 찜질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서 양평 방향으로 조금만 달리다 보면 ‘퇴촌 스파그린랜드’가 나온다. 4계절 온가족이 스파·찜질·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른들은 물마사지와 찜질, 어린 아이들은 신나는 물장난과 공연 등을 체험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2월 말까지 국내 최초로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고급 한방 약재인 녹용을 달인 ‘녹용황제탕’을 운영하니까 참고하자. 특히 노천욕장은 자연석으로 꾸민 수려한 경관이 설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유황탕·벳부탕·솔탕 등은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데 제격이다.
스파그린랜드는 새해를 맞아 1월16일부터 2월15일까지 3대 가족이 방문할 경우 입장료의 30%를 특별할인 해준다. 또 호랑이띠 손님은 1월 한 달간 50%를 깎아준다.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선물, 중국 정통 변검과 마술 공연 등은 또다른 재미거리다.
△겨울철 건강엔 붕어찜이 그만!
여름에 비해 겨울철에는 보양식이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조금만 발품을 팔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특별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변에는 30여 개의 붕어찜 전문점이 모여 평소 맛보기 힘든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붕어는 본래 비위가 약하고 입맛이 없을 때 좋고, 몸이 잘 붓거나 오랜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민물고기라서 비리거나 흙내가 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어린 아이들도 좋아할 정도로 맛이 괜찮다.
△밤하늘 수놓는 우주여행의 꿈
날이 어둑해지고 별들이 하나둘씩 얼굴을 내밀 때 각자 자기의 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양평군 옥천면에 있는 ‘중미산천문대’는 가족단위 체험을 위한 천문우주과학 전문 시설이다. 관측돔과 야외에서 직접 하늘을 살펴볼 수 있는 천체망원경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가족들과 함께 당일 별자리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1박2일 동안 천문공작, 별자리 관측, 캠프파이어, 숲길 산책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날씨 때문에 우주 관측이 어려워도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으로 채워져 걱정할 필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