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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섬세해진 감성 표현 ‘눈길’

원종원 교수, “이번 공연은 오만석 특유의 감성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

신성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1/21 [05:12]
지난 1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시즌 세 번째 공연이 시작됐다.
 
연습 전부터 초연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오만석의 연출 합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이번 공연은 이지훈과 강필석이 총각 선생님 강동수 역으로, 오디션에서 160:1의 경쟁률을 뚫은 정운선이 단 한 명의 홍연이로 선보인다.
 


 
첫 공연에 앞서 리허설을 지켜본 원종원 교수는 이번 ‘내 마음의 풍금’을 오만석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라고 평했다. 또한, “단순히 스타 배우가 연출을 맡아서가 아니라, 그가 잘 표현하고 만들 수 있는 내용과 형식의 무대라는 점이 시선을 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2008년 ‘즐거운 인생’으로 연출 신고식을 치렀던 오만석은 연출가로서의 첫 평가에 호불호(好不好)가 정확하게 갈렸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이번 ‘내 마음의 풍금’은 작품의 성격이 현저히 다를뿐더러 “결과가 어떻든 묵묵하게 수행해내고 도전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배우, 연출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작뮤지컬의 성장과정을 나비의 변태과정에 비유한 오만석은 “동수와 홍연이가 풋내기 선생님과 동심 속에만 머물던 아가씨에서 진짜 선생님과 진짜 아가씨로 성장하듯, 창작뮤지컬 또한 성장통을 거치며 조금씩 더 진화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내 마음의 풍금’은 아직 번데기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평단과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고 해서 어제의 상에 안주해버리면 그 작품의 생명력을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의 가장 큰 변화는 동수와 홍연이가 동시에 성장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거기서 오는 감동을 전달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시즌 1, 2와 비교한 배우들의 감성 표현은 한층 더 섬세해졌으며, 무대 구성과 스토리 역시 더욱 유기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한 몫 한다. 눈에 띄는 것은 신예 정운선이다. 스타 캐스팅이 넘쳐나고 기형적인 배우 운영으로 날마다 공연의 완성도와 편차가 심해지고 있는 요즘 우리 뮤지컬 계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좋은 신인 배우를 찾아내 스타로 키울 수 있는 기획을 더한 제작사의 노력에 큰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한 원종원 교수는 “어디서 저런 배우를 찾아냈는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작품 안에서 뿜어내는 매력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첫사랑에 눈을 뜨며 성장통을 겪는 16살 소녀 홍연이와 갓 부임한 총각 선생님 강동수를 통해 오늘날 잃어 가고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 유년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할 것이다.
 
‘내 마음의 풍금’은 2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다가오는 7월 호암아트홀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성아 기자 mistery3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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