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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체인점의 성공은 국물 맛에 달려있다

유행 안타는 토속 아이템 진배기 할매 순대국밥 - 유사 상표에 주의하라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0/02/01 [01:43]
유행을 좀체 타지 않는 외식 아이템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종류다. 설렁탕이나 곰탕 그리고 국밥이 대표적이다.
 
국밥은 그중에서도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tv 사극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주막에서 국밥 한그릇 말아먹고 길을 청하는 과객들을 보는 게 어렵지 않은 장면이다. 그만큼 국밥은 오래되고 친숙한 음식이다.
 
▲ 국밥 체인점 진배기 할매 순대국밥     © 이소영 기자

tv 사극을 얘기한 김에 말을 더 해보자.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tv 프로그램이 ‘대장금’이다.
 
그 대장금의 한 장면에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음식 경합에서 승리하는 데 잠시 눈이 먼 장금은 질이 좋은 고기를 구한다. 좋은 국물을 빨리 우려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스승은 장금을 매우 꾸짖으며 이렇게 야단친다.
 
 ‘국물은 본시 가난한 백성들이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질이 낮은 고기라도 오랜 시간 정성을 들인다면 좋은 맛을 낼 수 있는데 승리하기 위해 빠른 길을 선택했다면 너는 수랏간 상궁의 자격이 없다’ 이런 내용이었다.
 
국밥이 흔한 메뉴이고 저렴한 음식이지만 그 정성만큼은 값이 헐하지 않다. 오히려 좋은 국물을 내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과 지극한 정성이 필요한 법이다.정성 들여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끓여낸 뽀얀 국물 한그릇은 보약과 다르지 않다.
 
‘진배기 할매 순대국밥’이 추구하는 것이 그와 같다. 사람에게 약이 되는 국밥이다. ‘원조’라는 간판이 부끄럽지 않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최근에서야 나서게 된 것도 그 속내가 깊다. 
 
요즘 유행하는 ‘본사 포장 배송’ 방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배기 할매 순대국밥(02-2213-8887, www.happy3500.co.kr )의 철학은 짧고 간결하다. “국물 은 정성이여”이 프랜차이즈는 그래서 본사에서 국물을 팩에 넣어 가맹점에 제공하지 않는다.
 
모든 매장에서 직접 국물을 끓여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반찬도 마찬가지다. 김치도 직접 담그게 한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번거롭기도 하지만 본사에서도 이런 방식이 위험하다. 왜냐하면 본사의 노하우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진배기 할매 순대국밥에서는 여전히 매장에서 국물을 끓이게 하고 김치를 만들게 한다. 그게 더 맛있고 더 신선하기 때문이다.
 
대신 본사 직원들이 매달리는 것은 가맹점주들의 마진이다. 일이 고된 만큼 많이 벌어갈 수 있게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건전한 육체에서 건전한 생각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건전한 생각으로 만든 국밥. 오늘 한 그릇어떠신지. 유사상표에 주의하는 것은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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