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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변호사 “차량결함 고의로숨겨” 폭로

CBS 인터넷판 폭로 안전논란에 기름붓기 도요타 파문 확산

안태석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0/02/06 [11:18]
대량 리콜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법률을 어겨가며 차량 결함을 숨겨왔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도요타에 고용된 전직 직원의 개입으로 차량사고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와 도요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도요타에 고용돼 차량결함 관련 소송을 맡았다는 드미트리어스 빌러 변호사는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매체들과의 연쇄 인터뷰를 통해 매우 비밀스런 기업인 도요타가 자사 차량의 결함증거를 고의로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고 cbs 인터넷판이 4일 폭로했다. 도요타 차량의 안전 논란에 기름을 붓는 충격적인 주장이다.
 
빌러는 "도요타는 매우 비밀스런 기업으로 내부사정을 알만한 어떤 외부인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abc 인터뷰에서 "도요타는 미국의 법률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주장은 도요타가 전 세계적으로 약 450만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조치했고 미국정부도 도요타를 포함해 다른 업체들의 차량 결함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빌러는 도요타가 자사 차량과 관련된 수백 건의 사고 증거를 불법으로 숨겨 차량의 구조적 결함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왔다며 지난해 8월 소송을 냈다. 또 도요타의 '사기' 행태들이 담겼다는 약 6천여건의 도요타 내부문건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la타임스는 캘리포니아 법원이 이들 내부문건 공개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약 공개되면 도요타를 상대로 하는 소송들이 잇따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빌러측 주장에 대해 도요타는 abc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그는 단지 불만스런 직원이었다면서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가 도요타 재임시절 차량 결함 관련 부문에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가속페달 문제 등 결함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abc방송 인터넷판은 nhtsa의 2004년 메모내용을 들어 nhtsa가 도요타의 워싱턴 d.c. 사무소에 채용된 전직 직원들과 협상한 후 캠리와 렉서스 등 도요차의 인기차종들에 대한 결함조사를 극도로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nhtsa를 떠난 지 6개월 만에 도요타 워싱턴 사무소에 채용됐던 크리스 샌투치는 한 민사소송 증언을 통해 "우리는 (nhtsa와 도요차 차량 결함의 조사) 범위에 대해 협상했다"며 "그 협상이 nhtsa와 도요타 모두가 만족스런 방향으로 잘 진행됐다"고 밝힌 것으로 abc는 덧붙였다. 방송은 문제의 협상 이후 도요차 차량 사고들과 관련해 2004년 제기된 소송 26건이 nhtsa의 조사에서 제외됐다면서 이들 26건 소송 중 25건은 차량 우발 내지 충돌 사고와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요타 대변인은 언급을 "정중히"(respectfully) 거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abc는 또 미 연방법률상 행정부 산하기관 직원이 퇴사 후 2년간 전직 업무와 연관된 직종에 종사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샌투치의 전직이었던 연방안전조사관도 법률적용 대상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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